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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기획특집> ‘원헬스(One Health), 가축이 건강해야 사람도 환경도 건강하다 1>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팬데믹·슈퍼박테리아 위협 대응, ‘원헬스’가 해법

 

지난 2019년 말 고개를 내민 코로나19. 이후 수년간 수백만명 이상 사망자를 내며 전세계를 코로나19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당시만해도 생소했던 이동제한, 역학조사, 재택근무 등이 우리 삶에 하나씩하나씩 파고들었다. 그렇게 코로나19는 세상을 바꿔놨다. ‘인류 역사는 곧 질병 역사’라는 말을 새삼 실감나게 했다.
코로나19는 사람과 동물에 같이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둘러싸고 있는 각종 환경은 매개체가 된다. 사람, 동물, 환경 건강이 결코 떨어져있지 않다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 그대로다.
원헬스는 인수공통전염병 뿐 아니다. 항생제 내성균, 슈퍼박테리아 출현 등도 사람, 동물, 환경 건강을 따로 볼 수 없게 만든다. 가축이 건강할 때 비로소 사람도, 환경도 건강할 수 있다.

 

전 세계 신종 감염병 75%가 동물유래

AI·브루셀라 등 농가 위협 상존…소비위축 피해 막대

전담 조직 신설·조기진단 시스템·농가 교육 강화 시급

 

인수공통전염병은 비단 코로나19에 머물지 않는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등에 따르면 인체감염병 중 60% 가량이 동물유래다. 특히 새롭게 발생하는 질병(emerging diseases) 중 75% 이상이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알려진 인수공통전염병만해도 벌써 250여종이 넘는다.
불과 10년 전만 되돌아봐도 여러 인수공통전염병이 사람건강을 크게 위협했다. 메르스, 사스, 에볼라, 신종플루, 지카바이러스 등 이름만 들어도 부들부들 떨리는 질병이 모두 인수공통전염병이다. 한참 전에는 흑사병, 스페인독감 등이 있었다.
더욱이 인수공통전염병은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도 인수공통전염병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
축산인 곁에도 인수공통전염병은 흔하다. 고병원성AI,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 브루셀라, 소결핵, 돼지인플루엔자, 광견병 등이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당장 이러한 질병이 가축으로부터 축산인에게 옮겨붙을까 걱정된다. 자칫 사람에게 전파·확산된다면 해당축산물 소비위축 등 그 피해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사람으로부터 가축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에 대한 축산인 인식은 저조하다. 대책 역시 미흡하다.
이에 따라 가축질병을 단순 동물질병으로 치부하지 말고, 사람, 동물, 환경 건강, 즉 원헬스 관점으로 확대해 예산편성, 조직확대 등을 통해 능동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많은 축산·수의 전문가들은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본부) 등에서 각각 추진하는 인수공통전염병을 아우르는 별도조직을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더불어 연구와 조사 등에 과감한 예산을 투입해 인수공통전염병을 조기진단하고 박멸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기한다.
특히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예방법 등 철저한 교육·홍보 필요성을 강력 요구한다.
같은 맥락으로 대한수의사회는 올해 대선 과정에서 동물질병 전담조직 ‘(가칭)동물질병청’을 신설해 관련부처가 인수공통전염병에 협력 대응해야 한다고 정책제안했다.
한 수의사는 “축사 출입 시 방역복, 장화,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상처를 통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인수공통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축산인들에게 조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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