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52> 고온기 사료급이 요령은 무엇인가요? A. 닭의 식욕이 최대한 발동하는 시간대에 사료를 집중 급여하도록 하는데, 하루 중 닭의 사료섭취량은 U자형의 커브를 그린다. 불이 켜진 직후 사료섭취가 활발하고, 이후 서서히 감소해 낮 시간대에는 최저치를 보이다가 불이 꺼지기 1시간 전부터 다시 왕성하게 사료를 먹는다. 여름철 오후 낮 시간에는 사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체열생산총량이 늘어나면서 열사병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사료 급여시간의 변동도 피해야 한다. 여름밤은 낮 동안 축적된 열을 마음껏 배출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환기팬을 잘 조작해 시원한 밤공기가 계사를 씻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 계절이라 해도 밤 사이에 체열을 충분히 배출할 수 있다면 이른 아침나절 닭의 사료섭취량이 매우 왕성해진다. Q.<53> 저온기 환기불량이 육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요? A. 우리나라 대부분의 육계농가들은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육추초기에 가능하면 환기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농가는 입추 후 계사를 완전히 밀폐했다가 20일 정도가 경과돼야 윈치커튼을 개방해 환기를 시작할 정도로 겨울철에 환기를 하지 않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개인 사업자들이 자신의 사업장 선정과 사업 아이템의 구입부터 영업방식까지 스스로가 결정하고 운영하는 것처럼 우리의 축산현장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적으로 축사의 허가나 신고사항을 마치면 사업장운영은 개인의 몫이 된다. 축협이나 정부가 개입하는 부분은 매우 미미하다. 소독과 방제도 예방접종이나 사료, 주사제도 스스로 구입하고 주사한다. 약품도 주사도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아닌 주변에 묻고 판매자에 물어 사용한다. 사육장의 문제나 가축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주변에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과 의논하거나 스스로의 경험으로 해결한다. 결과적으로 사육농가 자체가 전문지식이 없는 한, 또 지속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반영하지 않는 한 변화가 없는 축산이 되고 만다. 현재의 운영이 잘못된 방식이어도 이를 지적해 줄 사람도 없고 병마가 침입해도 홀로 전쟁을 치러내고 있는 답보상태의 축산업자들에게는 전문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러한 방식이라면 초보 축산인도, 경력 축산인도 더 나은 상황으로 발전한 모습을 만들기가 어렵다. 산업분야에서는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나 기술을 가지고 시작하는 기업에게 벤처라는 이름을 붙여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서울에서 약 80km 떨어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신두리에는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안성팜랜드(Anseong Farmland)’가 있다. 130ha(39만평)의 푸른 초원에 자리 잡은 안성팜랜드는 가족 나들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곳 ‘바람의 언덕’에 올라 눈앞에 펼쳐지는 드넓은 초원을 바라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게서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초원이 있었구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 법도 하다. ▶ 안성팜랜드는 본래 젖소를 기르는 한독낙농시범목장이었다.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과 서독의 뤼브케 대통령 간의 상호 친선방문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69년 10월 11일 개장한 한독낙농시범목장이 전신이다. 한독목장은 우리나라 낙농산업 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 개장 이후엔 낙농 기술 보급과 젖소 분양 등을 통해 낙농가의 육성과 낙농기술 보급에 앞장 서 왔다. ▶ 1980년대 후반에는 기존의 낙농사업에 한우, 양돈, 양계 등 다른 축종의 시범목장사업을 추가하여 다양한 축산기술을 보급하는 종합시범목장의 역할을 했다. 시범농장에는 실제로 입주해서 농장운영을 담당할 농가를 공모하여 입주시켰다. 축종별로 교육을 희
[축산신문 기자] Q.<50>계사 내 공기 조성은 어떻게 되어 있으며, 계사의 사육환경 기준은 무엇인가요? A. 닭은 호흡을 하는 동안 ㎏당 한 시간에 739㎖의 산소를 소비하고 714㎖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서 소나 돼지보다 1㎏당 산소소비량이 2.3배 많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2배 많다. 닭이 호흡할 때 들이마시는 공기의 산소는 21%이지만 내뱉는 공기의 산소농도는 16%로 줄어든다. 이에 비하여 이산화탄소는 들이마실 때 0.05% 정도로 극소량이지만 내뱉을 때는 5%로 올라가게 된다. 또한 휴식중인 산란성계는 쾌적한 환경조건에서 시간당 1.6CF의 공기를 호흡한다. 1천수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공기량으로 환산해보면 3만8천CF가 된다. 농업용 온풍난방기의 유해가스 배출기준은 일산화탄소(CO) 50ppm, 이산화황(SO2) 0.2ppm, 일산화질소 20ppm, 이산화질소 5ppm 이하가 돼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지만 겨울철 계속해서 직화식 열풍기를 가동하게 되면 계사 내의 산소는 부족하게 되고 이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농도는 높아지게 된다. Q.<51>고온기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한 환기요령은 무엇인가요? A. 무더위는 닭의 식욕을 감퇴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나라에서 낙농업이 가장 먼저 발달한 곳은 서울 변두리와 인근지역이었다. 1960~70년대에는 서울 변두리인 중랑교, 뚝섬, 태릉, 도봉, 구파발, 신촌, 송파, 강남, 서초, 시흥 등지에도 낙농목장들이 많았다. 다수의 낙농가들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남양주시, 구리시, 광주시, 안양시, 의왕시, 부천시, 김포시 등 지역에서 젖소를 길렀다. 이들은 중랑교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우유조합의 조합원이었고 생산한 우유를 조합에 납유하면 조합은 이를 가공해서 서울의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일찌감치 자연스럽게 소비지를 중심으로 낙농지대가 형성된 것이다. 큰 도시인 부산, 대구, 인천시 인근도 같은 형태로 낙농지대가 형성되었다. ▶ 그런데 서울에서 많이 떨어져 있으면서도 낙농지대로 발전된 지역이 있다. 소위 낙농삼각지(酪農三角地. Dairy Triangle)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국립종축원이 위치한 충남 천안지역, 한독낙농시범목장이 위치한 경기 안성지역, 한뉴낙농시범목장이 위치한 경기 평택지역, 이 세 곳은 지리상으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고, 같이 낙농업이 잘 발달된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므로 그렇게 부르는 것
[축산신문 기자] Q.<48>건축형태에 따른 계사의 종류와 특성이 궁금합니다. A. ▣ 간이계사 우리나라 육계 사육 농가 중 많은 농가들이 간이계사를 이용하여 닭을 사육하고 있다. 반원형의 철재 파이프위에 비닐과 보온덮개를 덮고 측면에 1m 내외의 윈치커튼을 달은 형태로서 초기 시설투자비가 적지만 환경관리하기가 어렵고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어 우리나라 육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계사의 형태다. ▣ 개방계사 우리나라 계사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형태로써 양쪽 벽에 윈치커튼을 설치하여 겨울철에는 윈치커튼을 움직여 밀폐시키고 그 외 계절에는 외부온도에 따라 윈치커튼을 개폐하여 자연환기에 의해 계사 내부를 환기시키는 계사로 유창계사라고도 한다. 벽면이 단열 되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에 계사내부의 온도가 낮아 사료효율이 떨어지고 여름철에도 광선과 복사열이 계사 안으로 침입하여 고온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 무창계사 무창계사는 외부로부터 공기나 열이 계사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천정이나 벽을 단열재를 이용하여 완전히 밀폐시킨 계사다. 90년대 초반부터 닭으로 인한 소음공해, 공기오염, 지가의 상승 등으로 우리나라에 보급이 확산되기 시작하여 산란계
[축산신문] 이형찬 변호사·수의사 축산 농가는 가축을 기르는 과정에서 다양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가축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전파, 축산 기자재·백신 등 불량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 설비 불량으로 인한 농장의 화재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전형적 위험 이외에 누군가 과실로 인해 농가에 공급되는 전기 인입선이 절손돼 농장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전업화·기업화 과정을 지나 ICT 융복합 ‘스마트팜’이 추진되면서 축사 전반의 환경관리, 사양관리, 경영관리 등에 전기 공급은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가축은 사육단계에 따라 적절한 온도, 환기, 습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전력 공급의 중단으로 공기순환장치 및 열 공급장치 등의 가동이 중단된다면 농장에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겨울철에 축사의 공기순환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축산 농가는 산소 공급을 위해 돈사를 개방할 수 밖에 없고 이때 실내 온도가 떨어져 임신한 가축은 유사산·조산 등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축산 농가에 전기 공급의 중단을 야기하여 가축의 유사산·조산 등 피해를 야기한 자는 축산농가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봄에 사료작물포와 목초지를 위협하는 해충이 있는데 바로 멸강충이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2018년 6월 25일자 내일신문 기사를 보면 “최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일부지역의 옥수수와 수단그라스 재배 농가에 멸강충이 출현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멸강충(멸강나방의 유충)은 강토를 멸망시킨다는 악명이 붙을 정도로 옥수수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는 해충이다.”라고 썼다. 그렇다 멸강충은 화본과식물의 잎을 갉아먹어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목장에서는 초지에는 화본과 목초와 두과 목초를 혼파하고, 사료작물로 역시 화본과인 옥수수나 수단그라스 등을 재배하므로 멸강충이 발생하면 비상이 걸릴 정도로 큰 피해를 입는다. ‘멸강충과의 전쟁’을 한다는 표현을 할 정도이니 그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다. 멸강나방이 낳은 알이 한꺼번에 부화하여 유충이 되면 잎이 남아나지를 않는다. 특히 옥수수나 수단그라스가 막 싹이 나서 이파리가 여릴 때 멸강충이 나오면 자라기도 전에 모두 먹어치우므로 파종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따라서 봄에 멸강충의 발생을 예찰하고 초기에 살충제를 뿌려 방제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축산신문 기자] Q.<47>계사 건축시 고려할 사항과 인·허가에 대해 알려주세요. A. ▣ 농장부지 선정 농장부지 선정 시 고려사항은 계사 건축이 가능한 지목인 전 또는 임야인지 확인하고 진입로, 전기, 지하수 사정 등을 사전에 철저하게 조사한 다음 부지매입을 해야 한다. 또한 방역을 고려하여 기존의 양계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일수록 좋다. 농장부지는 침수 우려가 없고 배수가 잘되어야 하며 닭 사육으로 인한 민원소지가 없는 곳이어야 한다. 또한 자연환경을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열해야 한다. ▣ 도로 닭을 사육하는 동안 사료차, 생산물 출하차량, 계분 출하차량 등 많은 대형차량이 통행하므로 차량이 농장을 출입하는데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여건이 좋아야 한다. 또한 농장 내에서도 이들 차량 등이 운행하는데 충분한 공간이 되도록 농장 내 도로를 확보해야 한다. ▣ 음용수 확보 물은 닭의 생명유지에 필수 불가결한 기본물질이다. 닭은 체지방 98%와 체단백질 50%가 감소해도 생존할 수 있으나 체내 수분이 10% 감소하면 생리적 이상을 초래하고 20%가 감소하면 폐사하게 된다. 이렇듯 물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급여하는 것도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축사가 지역 내에 들어온다고 하면 우선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이를 거부한다. 축사가 생기면 냄새와 파리, 모기 등 해충의 발생은 물론 하천의 오염으로 마을의 미관을 해친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축사가 모여 있던 지역은 근처만 가면 냄새부터 달랐다.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하는 축사가 갖춰야하는 시설을 하지 않거나 오염원의 처리를 온전히 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오염물 때문이었다. 최근의 축사는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는 많이 까다로워졌다. 행정상 서류상의 구비사항은 물론 축사예정 토지 사방 500m 반경의 거주자의 동의까지 받아야 한다. 2020년부터는 일정규모 이상의 돈사는 무창형 돈사로 밀폐화 된다. 어려워지는 현실을 반영하듯 축산물의 자급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작년에 쇠고기 자급률이 36%이다. 해외의 축산물로 대체할 것이 아니라면 국내 축산업의 올바른 가이드를 통한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은 나 몰라라 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는 축산이 되어야 한다. 축산물의 안전은 물론 주변 환경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깨끗하고 건강한 축산이 되어야 한다. 축사의 허가는 이러한
전 농협대학교 총장 ▶ 한독낙농시범목장으로 발령을 받은 나는 축산을 전공해서 이론적인 지식은 있었지만 목장 현장업무에 대해서는 초보자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나는 젖소와 낙농경영에 관한 전문서적을 틈틈이 읽어가며 이론을 재정립하고, 번식, 영양, 생리, 착유, 우유의 위생, 질병 등에 관한 지식을 넓혀갔다. 인공수정, 발굽 깎기, 뿔 제거하기, 분만처리, 주사놓기 등에 관한 실무경험은 독일에서 연수를 하고 온 故 이철우 사양과장의 지도를 받았다. 당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임상수의사로 평판이 나있던 분이어서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성심성의껏 가르쳐 주셨고 열심히 배운 덕분에 나는 수의사 자격증은 없었지만 반은 수의사가 되어 있었다. ▶ 방목(放牧), 초록색 풀밭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떼들, 목장의 봄은 참으로 싱그럽게 다가온다. 냉이가 파릇파릇 돋아날 때쯤이면 목초지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이어 봄비를 두어 차례 맞고 나면 풀이 부쩍 빠르게 자란다. 목초지는 푸르름을 더해가고 사료작물인 호밀은 하루가 다르게 키가 자란다. 4월 초순경이 되면 호밀밭으로 첫 방목을 나간다. 전기목책(電氣木柵)으로 구획을 지어 놓고 소를 내몰면 겨우내 건초와 사일리지만 먹던 소
Q.<45> 항생제 대체제로 사용되는 식물추출물의 주요 효과는 무엇인가요? A. 식물추출물의 주요 효과는 ① 가금의 생산성(증체량 향상, 사료요구율 개선, 폐사율·질병발생률 감소, 산란율 증가 등) 개선한다. ② 식욕 및 소화촉진을 통한 영양소 이용률 개선한다. ③ 강력한 항균효과를 통한 유해균 억제 및 장내 미생물균총 안정화한다. ④ 지질과산화 억제, 지질대사 활성화 등을 통한 지질대사 관여한다. ⑤ 중추신경조절, 신경안정, 항산화 효과를 통한 스트레스 저감한다. ⑥ 양계산물의 품질 및 보존성 증진 등이다. Q.<46> 항생제 대체제 사용시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A. 항생제 대체제는 닭의 상태, 성장단계, 사육환경, 계절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생제 사용을 통해 모든 질병 및 스트레스를 제어할 수 없었던 것처럼 항생제 대체제도 마찬가지다. 항생제대체제는 항생제와 마찬가지로 가축 생산성 향상 및 건강증진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는 것으로 ① 사용 시 주위 전문가와 상담해 농장 상황에 맞는 항생제 대체제를 사용할 것 ② 구입 전 유통기한, 함유물질 및 함유량 등을 꼼꼼히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