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새해부터 바쁜 걸음을 하고 있다. 그동안 ‘상고하저’로 설명돼 온 돼지가격의 연중 흐름에 변화가 두드러지면서 돼지 가격의 최저시기가 1~2월로 연초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들어서는 극심한 정국 혼란 속 제주항공 추락사고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세계 경제 불안 등 대내외적 악재까지 겹쳐지며 소비 심리가 더욱 얼어붙게 되자 한돈자조금이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에 돌입한 것이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유통업계와 연계한 실질적인 한돈소비 촉진사업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삼겹살과 목살은 물론 족발을 비롯한 적체 부위에 대해서도 할인 판매를 통해 소비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 3사 뿐 만 아니라 서원유통, 메가마트 등 지역거점 유통사, 국민마트, 푸디스트 등 지역중소마트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설 명절을 겨냥한 ‘한돈선물세트보내기 캠페인’과 함께 명절 2주전부터 할인 판매 행사를 집중함으로써 소비 진작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돈자조금 유통사업부 김동완 부장은 “기존 할인 판매 뿐 만 아니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해 출하된 돼지는 1천901만4천862두로 잠정 집계됐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해로 기록돼 왔던 전년(1천875만3천993두) 보다 1.4%가 늘어난 물량이다. 지난 2024년은 돼지고기 수입량 역시 역대급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한해 45만2천545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이는 40만2천915톤이 수입됐던 전년 보다 12.3%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8년(46만3천521)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가 됐다. 다만 지난 2018년 국내 돼지 출하두수(1천735만381두)는 2024년과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국내산과 수입을 포함한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은 지난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24년 한해 돼지가격은 지육 kg당 평균 5천239원으로 전년 보다 2.1%, kg당 105원이 높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팜스 전산농가 2023년 모돈 사육규모별 생산성 국내에선 양돈장 사육규모와 생산성이 정비례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사육규모가 커질수록 태어난 자돈이 출하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농가들의 지난 2023년 성적을 모돈 사육규모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사육규모가 클수록 PSY와 MSY 모두 높아지는 추세가 확연했다. 특히 사육규모와 PSY가 정비례 관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MSY 역시 모돈 500두 이상~1천두 미만 규모에서만 한단계 아래 사육규모(400두 이상 ~500두 미만) 보다 소폭 떨어졌을뿐 나머지 전 규모에서 정비례 관계가 확인되고 있다. 이는 사육규모가 클수록 총 산자수와 모돈회전율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유전‧후육성률의 경우 사육규모와 반비례 관계가 형성되면서 사육규모가 클수록 해당 부문의 생산성에 약점이 두드리진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합동 시무식을 통해 올 한해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 각별한 마음가짐으로 위기극복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2025년은 한돈산업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대내외적 혼란 속에서도 한돈산업의 중장기 발전대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 돼지 키우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공 유제품이 차세대 먹거리로 부각되면서 우리나라서도 SK, CJ, 매일유업 등이 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인공 유단백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전통 유제품 시장 뿐만 아니라 유성분 유래 식품 시장에서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공 유제품 개발을 두고 세계 각국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 유제품 제조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살펴보았다. 세계 각국 공격적 투자·연구…생산성 향상·신원료 개발까지 ▲물리학과 AI의 결합 리투아니아의 스타트업 바이오매터는 생성형 AI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초유에 존재하는 효소를 생성하는데 성공했다. 생성형 AI만으론 정밀성 문제로 효소 설계하기 어려우나 수학적 물리학 모델을 접목시켜 정확도를 높였다. 이 모델은 단백질의 기능성을 예측하는 점수와 데이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험 데이터가 없는 효소를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정밀발효 통한 유청 단백질 개발 네덜란드의 스타트업 비비씨는 정밀발효를 사용해 B2B 기반의 유청 단백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유청단백질 중 하나인 베타-락토글로불린을 보
원종계 1~2월 수급물량 차질 불가피 업계, 지역화 기준 한시적 변경 요청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 원종계 도입도 적신호가 켜졌다.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는 최근 미국 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됨에 따라 미국 18개주를 수입금지조치 지역으로 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1월과 2월에 계획된 육용 원종계 수입이 어려워졌다. 수입이 취소되거나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원종계 업체 아비아젠 농장 4개소 중 3개소가 이번 수입금지조치 지역에 해당됐다”며 “미국이 아닌 영국 등 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적어도 3월 이후에나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는 사조원, 삼화원종 등 국내 원종계 업체와 회의를 가졌다. 양계협회 측은 미국의 고병원성 AI 지역화를 지금의 주(州) 단위에서 카운티 단위로 한시적으로 변경해 줄 것을 농식품부에 정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총 닭고기 수입량이 총 18만4천714톤으로 전년 대비 2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에 1만2천980톤의 냉동 닭고기가 수입됐다. 이는 전년 동월 1만7천466톤 대비 26.1% 감소하고 전월 1만273톤 대비 25.6%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산이 1만755톤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산이 1천826톤, 덴마크산 178톤, 미국산 93톤, 리투아니아산 22톤, 스웨덴산 19톤, 핀란드산 15톤이며, 부위별로는 다리 1만1천789톤, 날개 1천48톤, 가슴 71톤 순이었다. 2023년 1년 내내 시행됐던 수입 닭고기 할당관세를 지난해에는 1분기에만 시행했기 때문에 수입량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닭고기 수입량은 2023년 워낙 큰 폭으로 상승했던 것이며, 지난해 수치도 2022년 수입량과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 2021년 12만4천25톤 수입됐던 냉동 닭고기는 2022년 18만8천301톤으로 크게 늘었고 이는 당시 기준으로 최대물량이 수입된 상태였다. 2022년 이후 크게 늘어난 수입 냉동 닭고기는 닭갈비, 꼬치류, 순살치킨, 닭강정에 프랜차이즈 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금단체들이 2025년 을사년 새해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지만 산업의 발전과 농가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기로 다짐했다. 가금단체들은 지난 2일 각 협회 회의실에서 각각 시무식을 갖고 2025년 첫 업무를 시작했다. 대한양계협회 오세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육계, 산란계, 종계‧부화업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생산 농가는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역할에 충실한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며 “양계업계의 대표 축산단체로 업계를 규합시키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국육계협회 김상근 회장도 “지난해에는 국내외적으로 굵직한 사건‧사고가 많아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도 닭고기 공급량 증가, 소비 위축, 각종 불합리한 규제 등 여러 지표로 봤을 때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 예상되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직원 모두가 초심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극심한 불황에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며 “가축사육업 등록을 하지 않고 국가가축방역통합정보시스템(KAHIS)에도 등록되지 않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천연항생제·백신 등 우수 동물약품 발굴 라인업 20년 노하우로 엄격 테스트…최고 품질만 고집 건강한 축산물 생산 기여…‘든든한 축산 동반자 베타코리아(대표 강현봉)는 지난 2005년 7월 1일 설립됐다. 새해 창사 20주년을 맞는다. 베타코리아는 국내·외에서 우수 항생제, 호르몬, 생물학제제, 보조사료 등을 발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직접 생산하지는 않지만, 최고 품질을 고집한다. 제품라인업에서 그 면모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흉막폐렴 백신 ‘헤모백’은 ‘대표 흉막폐렴 백신’이라고 불릴 만큼, 많이 팔리고 많이 쓴다. 12가지 흉막폐렴균을 모두 방어하는 등 효능이 압도적이다.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리니신DNT’는 2가지 항원과 1가지 톡소이드가 3중 방어막을 구축, 돼지 위축성비염(AR)을 견고하게 예방한다. ‘가페르비트’는 돼지 면역력 증강 뿐 아니라 조혈작용, 신진대사 활성 등을 이끌어낸다. 아울러 백신, 항생제 등 다른 약품 효용가치를 향상시킨다. 베타코리아는 다양한 천연제제를 내놓고, 친환경 축산 등 지속축산을 일궈나가기도 한다. ‘녹시펌’은 식물에서 추출한 항산화 물질을 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분유·가공우유 시장 공략 유효할 듯 국산 유제품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한 국가로 필리핀이 떠오르고 있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유로모니터는 필리핀 유제품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유제품 시장규모를 전년대비 10.9% 성장한 1억5천525만 불로 분석했다. 향후 2024년에서 2028년까지의 성장률을 연평균 7.5%로 전망해 필리핀 유제품 시장의 큰 성장가능성에 주목했다. 유제품 품목별 현황으로는 분유류가 872만5천 불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공우유(357만 불), 일반우유(323만1천 불)순이었다. 다만, 2023년 필리핀의 국내 원유생산량은 28.8톤에 머무르는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291만 톤의 원유를 수입해 해외 의존도는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중 한국의 점유율은 0.1%에 그치고 있으나, 필리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우유에 대한 필리핀 소비자들의 수요는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산 유제품의 필리핀 시장 공략에도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분유 및 가공우유 시장을 공략해 한국산 유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 질병·용도별 신속·정확한 진단솔루션 제공 유전자재조합 등 앞선 기술력 기반 사업영역 확장 품질·가격 두토끼 잡아…인체·수출시장 힘찬 도전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은 동물질병 진단키트 전문업체다. 지난 1999년 제노바이오텍이라는 회사명으로 설립됐다. 메디안디노스틱에는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돼지열병(CSF), 뉴캣슬병(ND), 소결핵, 써코바이러스질병(PCV), PED,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 등 동물질병 진단키트 라인업이 다양하다. 동물질병에 머물지 않는다. 메디안디노스틱은 특히 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출시, 코로나19 조기종식에 크게 기여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질병별로 한가지 진단키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용도별 여러 진단키트를 갖춰놨다. 디테일에 강하다. 예를 들어 ASF의 경우, 현장 신속진단 ‘VDRG ASFV Ag Rapid Kit’, 항체 스크리닝 ‘VDPro ASFV Ab i-ELISA ver 2.0’, 확진 유전자 검사 ‘VDx ASFV qPCR’ 등이 있다. 구제역에서는 ‘VDRG FMDV 3Diff/PAN Ag Rapid Kit’, ‘VDPro FMD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리적 특성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벌꿀 반입량이 지난해 큰 폭으로 늘면서 국내 벌꿀 유통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국내로 수입된 외국산 천연꿀은 1천848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2월 말 1천208톤에 비해 640톤이 증가한 물량이다. 여기에다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벌집꿀(사양벌집꿀 포함) 물량 105톤까지 더해지면 전체 총수입량은 1천953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를 드럼(288kg)으로 환산할 경우, 무려 총 6천781드럼에 달하는 물량으로 이는 한국양봉농협이 한 해 동안 자체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물량에 버금가는 최고 수준이다. 따라서 양봉 업계가 그동안 우려했던 수준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이에 양봉 관계자들은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도별 벌꿀 수입량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741톤, 21년 1천76톤, 22년 963톤, 23년 1천208톤이 수입됐다. 이처럼 수입 벌꿀이 매년 급증한 배경에는 한·베트남 FTA 체결에 의한 수입 관세율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수입국으로 살펴보면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