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재료 수입 비용 상승·달러강세 영향 주요인 모니터링 강화로 정확한 정보제공 이뤄져야 무분별한 밀크플레이션 용어 남발이 소비자 오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달러강세와 원재료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업계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달부터 초코에몽 브랜드 제품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했으며. 매일유업도 커피음료 바리스타 룰스, 허쉬드링크 초콜릿, 스트링치즈 플레인, 매일두유 검은콩 등 51개 제품에 대해 3.6~11.8%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이 밀크플레이션을 전망하는 보도를 앞다투어 내보내면서 자칫 국산우유에 대한 소비자 오해가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밀크플레이션이란 우유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우유가격이 오르면서 우유 및 유제품을 원재료로하는 제품의 가격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해 원유기본가격 인상시기 마다 언론에서 단골소재로 다뤄져 왔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밀크플레이션은 국산우유 및 유제품 가격인상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8개 항목 10년 걸쳐 순차적 의무화 3개 제형군 분류 '시간차'...주기적 이행여부 심사 2038년 PIC/S 가입 추진...품질향상·수출증가 기대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 중 최대 쟁점은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다. 동물약품 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실현하려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시설·장비 투자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운용·관리 비용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완강히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GMP는 지난 2004년 도입 이후, 전혀 바뀌지 않았다. 특히 GMP 선진화에 필요한 11개 항목 중 3개 항목만이 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이 어렵고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기존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결국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쪽으로 기울었다. 농식품부에서 칼을 빼 들었다. ‘GMP 선진화’. 8개 항목을 순차적으로 의무화하고, 주기적으로 이행여부를 심사한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GMP 선진화 추진과정에서 업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10년 기간을 두고 항목별 단계적 도입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제형별 도입 시기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발효사료 개발 원조…20년 만에 미국서 귀국 ‘제2 인생’ 단백질공학 기술 기반 신개념 면역·항체 제품 개발 계획 ‘미생물·효소제 분야 권위자’ 조기행 박사가 20년 미국 생활 뒤, 국내 축산업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월 에이씨씨(ACC) 연구소장에 부임했다. 조 소장은 지난 1997년 12월 씨티씨바이오에 입사했다. 이후 사료용 효소제 등을 개발, 국내 축산농가 수익 향상과 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당시 생소했던 키시라나제(xylanase)를 도입해 저가의 소맥 원료를 충분히 활용, IMF 사태로 고전하고 있던 사료회사에 사료 원가절감과 고품질사료 기회를 제공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료용 효소제 사용법이 이때 정립됐다. 또한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대박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난아제(제품명 씨티씨자임)’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만난아제 개발은 세계에서 두번째이며, 산업적인 생산과 적용은 처음이다. 이러한 성과 등에 힘입어 조 소장은 2003년 인명사전 후즈후(WHO'S WHO Historical Society)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2005년 홀연히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조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축산업계의 인적·물적 지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축산업계를 대표하는 사회공헌단체인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손세희)는 일선축협과 매칭사업을 통한 이재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긴급구호 물품 지원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 하동축협(조합장 김구영)은 나눔축산운동본부에 지정목적 기부금 1천만원을 기탁하고,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여기에 매칭자금 500만원을 더해 총 1천500만원 상당의 한우곰탕을 경남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또 경북도지부(지부장 전형숙·안동봉화축협장)과 함께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 대피소에 목우촌 가정간편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500만원과 경북도지부 300만원을 합쳐 총 800만원 상당의 축산물 가공식품을 오는 8일 시군별 대피소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국(사무총장 이종원)은 2025년 사업계획에서 재난지역 긴급 지원을 위해 편성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피해 지역에 집행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축협도 힘을 보탠다. 전국축산발전협의회(회장 이덕우·남양주축협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의성서 최초 발생한 산불이 인근 4개 시군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양봉업계에도 직격탄을 맞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최초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인근 4개 시군(안동·청송·영양·영덕)지역으로 확산, 이로 인한 귀중한 인명 및 대규모 재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에 양봉업계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산불 발화의 원인으로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 양봉인들도 벌통검사(내검) 시 훈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산불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험준한 지형으로 인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3∼4m(순간 최고 풍속 초속 11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 특히, 이번 화재로 일 년 농사를 앞둔 양봉농가는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양봉농가들의 경우 양봉업 특성상 주로 산 주변에 터를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이번 초대형 산불에 의한 화마를 전혀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번 산불이 발생한 곳은 전국 양봉농가들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국에서 숙성벌집꿀 생산을 대표하는 생산자 연합회가 결성됐다. 전국숙성벌집꿀연합회(초대 회장 안관호)는 지난 3월 27일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전국 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창립총회’<사진>를 갖고 주요 현안 및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수입 벌집꿀 못 막으면 양봉농가 다 죽는다”라는 벌집꿀 수입 반대 구호를 외치며 전의를 다졌다. 특히 이들은 국산 숙성벌집꿀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무소초 벌집꿀을 생산하지만, 일부 수입산의 경우 밀랍 소초가 포함된 벌집꿀이 수입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입 벌집꿀 검역 강화를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숙성벌집꿀연합회 창립 목적은 안정적인 양봉산물 생산과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농가의 소득 증대와 신기술을 개발로, 소비자 중심의 양봉산물 고급화를 위한 회원 상호 간의 관련 정보 공유를 비롯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날 안관호 초대 회장은 개회사로 “우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은 벌집꿀이 최근 무분별하게 많은 양이 수입되고 있어 국내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우리 생산자도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 직원들이 거센 산불 속에 사투를 벌이면서 우리 축산업의 기반인 한우와 젖소 씨수소를 지켜냈다.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와 젖소개량사업소의 영양사업장은 이번 경북 산불 피해 권역에 포함되면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 임직원과 전국의 축산농가를 바짝 긴장시켰다. 한우 후보씨수소 142두, 젖소 후보씨수소 145두가 각각 영양사업장에 분산 사육 중이기 때문이다. 한우개량사업소(서산)와 젖소개량사업소(원당)는 가축 질병을 비롯한 비상시 씨수소 보호를 위해 영양사업장에 후보씨수소를 분산시켜 사육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전국의 축산농가들은 씨수소에 대한 걱정도 함께 하면서 산불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안동산불이 영양까지 번진 지난 3월 25일 농협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 영양사업장 직원들은 정신없이 움직였다. 화재위험물 점검과 소방호스 연결 등 화재에 대비하면서 운송차량 섭외부터 질병 검사까지 후보씨수소를 대피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번져오는 불길에 영양군청 직원들의 다급한 대피 요청이 있을 정도로 상황은 긴박했다. 25일부터 준비한 젖소 씨수소 대피계획은 밤을 새워 진행되면서 26일 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성낙서 분회장(왼쪽)이 전임 신광호 분회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성낙서 대양신약 대표가 한국동물약품협회 수입업분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수입업분회는 지난 3월 31일 성남 분당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수입업분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성 분회장 취임을 공식 알렸다. 임기는 따로 없다. 그간 수입업분회는 신광호 분회장(대동신약 대표)이 16년간 이끌어왔다. 새로 취임한 성 분회장은 한국동물약품협회 비상근 부회장직도 수행하게 된다. 성 분회장은 “우수 동물약품을 발굴·공급해 국내 동물약품 산업, 그리고 축산업 등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품질계'...'제도안착 기여' 관련 법령·고시 제개정안 마련...전문인력 양성 토대 동물약품 GMP 선진화 과정에서 제도개선을 담당할 전담부서가 생겼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3월 4일 동물약품관리과 내 품질계를 신설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는 기존 제도계, 민원계, 의료기기계에 품질계가 추가돼 총 4계 체제로 개편됐다. 품질계는 권영진 사무관(계장), 장예림 수의주사 등 총 2명으로 구성됐다. 품질계에서는 GMP 선진화와 관련 법령, 고시, 가이드라인 제·개정(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신속 인허가, 안전성 관리 강화를 위한 법령·행정규칙 제·개정(안) 입안·심사를 추진하게 된다. 수입 동물약품 외국 GMP 실사 등에도 적극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PIC/S 수준 GMP 항목을 도입할 수 있는 국내 법령, 행정규칙 제·개정(안)을 마련하고, GMP를 시행할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담는 연구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이번 품질계 신설이 동물약품 GMP 선진화 진행과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GMP 전문가를 양성하는 토대가 될 수 있는 만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MSY 34.6두 최상위 양돈장의 선택 '나노화 공법 비타민' 빠른 흡수·반응 '생산성 UP'...고온·백신 스트레스 극복 코코넛 부형제 '기호성 우수'...사료에 첨가 '편의성 우수' 특허증 나노 입자도 그래프 세인비에스(대표 김윤영)가 개발·공급하고 있는 ‘나노비타믹스(특허 출원번호 10-2023-0146803)’는 나노입자 기술로 완성된 고효율 지용성 비타민 AD3E 첨가제다. 양돈, 낙농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우 무더웠지만 ‘나노비타믹스’ 섭취한 가축들은 이 더위를 극복하며 튼튼히 성장했다. 생산성을 지켜냈다. 충남 부여에 있는 BH농장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나노비타믹스’를 모돈과 자돈 사료에 첨가·급여했다. 지난해 생산지표는 PSY 35.5두, MSY 34.6두, 이유두수 14.1두, 사료효율(FCR) 2.47. 국내 최상위권으로 우뚝 섰다. BH농장 관계자는 “‘나노비타믹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 모돈, 자돈 면역력이 증대되고, 번식성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나노비타믹스’ 현장적용 결과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혹서기, 백신접종 등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나노비타믹스’ 효과를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30개월령 이상 미산 쇠고기, 식품안전 담보 못해 소비시장 찬물…한우산업 덩달아 위축 심화 우려 “30개월령 이상의 미국 쇠고기의 수입 여부는 자국산업의 보호 및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으로, 만일 미국 정부가 다양한 이유를 들어 압력을 가해 오더라도 우리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절대 물러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최근 미국 전국쇠고기협회가 우리나라에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표한 경남 김해축협 송태영 조합장은 “비관세장벽을 빌미로 심화된 열악한 한우산업이 국가 간 교역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정부는 단호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태영 조합장은 “한우산업은 2001년 쇠고기 수입자유화와 미국, 호주 등과의 FTA 체결 이후 한우사육 농가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8만7천호에서 2025년 2월 기준 7만7천195호로 2년 사이 1만호가 줄었고 2026년 미국산, 2028년 호주산, 2029년부터는 캐나다·뉴질랜드산 쇠고기의 관세가 차례대로 폐지돼 생산기반 약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개월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염소 유통 활성화·농가 소득 향상 기대 충남 세종공주축협(조합장 이은승)이 염소 스마트 경매시장을 개장<사진>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 지역 염소 농가들에게 이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염소 유통 활성화 및 염소산업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공주축협은 공정한 염소거래와 염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18일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임직원, 축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 염소 스마트 가축경매시장을 개장하고 본격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염소 사육농가들의 관심과 기대속에 공주 염소 스마트 경매가축시장이 개장되어 지역 염소 농가에 판로와 유통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공정한 염소거래로 염소산업 활성화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가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염소 농가들은 지속적으로 세종공주축협에 염소 스마트 경매시장의 개장을 제기해왔으며 이에 세종공주축협은 염소 경매시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염소경매시장 운영 현황을 파악한 후 준비과정을 거쳐 이날 경매를 시작으로 염소 유통에 들어갔다. 공주 염소 스마트 경매가축시장은 기존 공주 스마트가축 경매시장에서 매월 세 번째 화요일 9시부터 경매에 들어가며 면양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