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자로 제2대 축산물HACCP기준원장으로 취임한 석희진 원장. 오늘날 축산물HACCP기준원이 있기까지 석 원장의 공로는 이미 알려진대로다. 석 원장이 농림부 축산물위생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축산물HACCP기준원 설립의 산파역을 했기 때문. 사실 기준원이 설립되기까지 갖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히려 지금은 기준원 설립이 시대를 앞서갔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석 원장은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꼭 성사시키고야 마는 추진력과 끈질긴 근성이 장점으로 꼽히면서 그 만의 트레이드 마크화 되어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성에 대해서 만큼은 한시름 더는 분위기다. 그만큼 빈틈없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임 석 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농림부 위생과장 당시 HACCP 담당기관 설립 매진…남다른 감회HACCP제도 낮은 인지도 개선 시급과제…홍보·교육 역량강화 소비자단체·학계 등 공조…‘팜투테이블’ 축산물 안전관리 최선 -우선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포부는.금년 10월 20일 축산물HACCP기준원 원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되어 개인적인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그는 늘 현장중심이다. 책상에 앉아서 지시하기 보다는 소통하는 CEO로서, 행동하는 리더로서 오늘도 현장을 누빈다. 여기에다 그의 식지 않는 축산에 열정은 계속된다. 그는 농촌을 살리고, 지키기 위해서는 축산업을 더욱 육성 발전시켜야 함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축산은 곧 현찰이기 때문이란다. 그러니까 축산을 통해 농촌에 돈을 돌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만금과 같은 간척지에 조사료생산기지 개발과 함께 친환경적인 축산 롤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일을 농어촌공사에서 할 계획임도 밝힌다. 다음은 지난달 12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홍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노사 대화합 통한 자립형 공사 기틀 마련…‘현장경영’에 최선간척지에 조사료생산기지·친환경축산 롤모델 구축 적극 앞장-농촌현장을 누비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이후를 회고하면.▲최근 현장밀착경영을 위해 충남예산을 시작으로 전국의 17개시도, 37개 지구, 22곳의 지사를 방문했다.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필요로 하는 사업, 공사에서 시행하는 사업에 대한 미비점 등을 파악하는 등 지역민원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간척농촌용수개발, 배수개
동물약품 업체인 코미팜이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내걸고, 다국적 기업과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코미팜은 지난 8월 기술연구소를 68평에서 180평으로 증설했다. 이어 최근 분자생명학 2명, 경력수의사 1명을 채용하는 등 연구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농가에 기술을 지원하는 병리지원팀과 혈청전담팀도 꾸렸다.신시장 개척, 과열경쟁 돌파구…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이 주효외산만 선호 소비행태 아쉬워…해외서 인정받는 국산 주목을문성철 코미팜 대표는 다국적 기업이 경쟁상대라고 했다. 그는 “다국적 기업과 비교해 현재는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격차는 크지 않다”며 앞으로 다국적 기업을 따로잡는 것은 물론 국산제품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떨쳐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국내 업체끼리 2억~3억원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품목에는 더 이상 미련이 없다고 전했다. 그 대신 아무도 가지 않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해 이른바 블루오션을 창출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기술력으로 무장해야만 했고 이번에 과감하게 연구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역량을 집중하는 제품의 경우, 일부 다국적 기업에 의해서만 선보이고 있거나 전혀 소개되지 않은 차별화
축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축산조직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는 일선축협과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축산업을 저탄소 녹색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촌경제, 나아가 국가의 성장엔진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 중이다. 축산신문 창간 24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축산발전을 견인해온 협동조직을 이끌고 있는 남성우 대표에게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의 역할강화 방안을 들었다.축산경제 ‘탄력’…자립경영기반 구축전문·자율성 갖춘 조직으로 존립 최선일선축협 통한 실익증진 지원사업 강화- 축산현장을 누비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이후를 회고하면.“지난달 18일로 취임 14개월을 맞았다. 그동안 조합장, 단체장, 그리고 직원들의 도움으로 많은 일을 추진했다. 사업적으로 보면 지금 축산경제는 탄력을 받아 나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올 상반기 사업성과가 좋은 이유는 직원과 조합이 한마음으로 동참했기 때문이다. CEO 혼자 해낸 것이 아니다. 조직의 화합과 정도경영이 합쳐진 결과다. 직원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을 개발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사업성과로
이주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늘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다. 목소리는 조용하지만, 자신감이 넘쳐난다. 이주호 검역원장이 지난 16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별탈없었다고 하면 무리일까. 해마다 검역원을 긴장모드로 몰고갔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찾아오지 않았고, 잊을 만 하면 충격을 주던 구제역(FMD)도 피해갔다. 취임 전 불거졌던 미산 쇠고기 파동은 이제 어느정도 상처가 아무른 듯 하다. 하루도 빠짐없이 전국을 돌며, 현장을 챙기는 이 원장의 땀방울이 큰 힘이 됐다. 이 원장은 모든 공(功)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토요일, 일요일 가리지 않고 일하는 직원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디지털 가축방역시스템 구축…사후관리·위험분석 서비스 등 제공질병 유입·전파경로 예측 ‘가금산업 유통감시 네트위크’도 개발제주산 돈육 日 수출 재개…농가 위생조건 준수 철저한 사양관리를 이 원장은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앞으로 ‘건강한국’, ‘청정한국’을 이끌고, 세계속에서 맹활약하는 검역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신종인플루엔자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지난 4월 28일부터 검역원내에 신종 인
“국민과 함께하는 한우인의 날이 될 겁니다.”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이번 한우인의 날을 국민과 함께 하는 한우인의 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당부분의 예산을 소비자 행사에 투입키로 하고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다.행사 첫날은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전북 시민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우시식회와 할인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통시장 차별화로 안정적 소비기반 확보대중적 이미지 살린 새로운 홍보전략 필요‘한우인의 날’ 소비자와 함께 즐기는 축제로남호경 회장은 “협회가 창립된지 10년이 됐다. 그 동안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겪었지만 우리 한우인들은 우직한 뚝심과 저력으로 이를 극복해 왔다” 며 “이젠 한우산업은 국민의 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이번 한우인의 날을 시작으로 국민과 친숙한 한우가 되도록 협회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한우의 대중적 이미지를 생각해야할 시기임을 지적했다.“유통차별화를 통해 한우는 안정적인 소비기반을 확보했다. 아직 생산비에 대한 불안요소가 남아있어 이를 해결하는 동시에 ‘한우는 잘사는 사람만 먹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이미지를 갖기 위한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며 “향후 홍보방향도
가공·유통업계 협력 수요·공급 안정적정가 유지 위한 시스템 구축 추진“저를 회장으로 선출해준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메추리산업 발전과 농가의 권익보호에 주력하겠습니다.” 회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추대된 이의경 전국메추리생산자연합회 신임 회장은 “전임 집행부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룩한 초석을 바탕으로 농가를 대변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회원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메추리산업 발전과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농가의 화합과 참여가 기본”이라며 연합회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 회장은 “앞으로 시행될 생산이력제나 무항생제 제품생산을 위해 연합회 차원에서 시설지원과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농가들도 메추리알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회장은 “농가와 가공회사 및 유통업체가 긴밀히 협조해 수급 안정과 난가의 적정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질병이나 경기부진 등으로 소비가 감소될 때는 업계 전체가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고 그래도 잉여제품이 발생되면 전체 농가에서 사육수에 비례해 도태시키는 시스템구축이 필요합니다”고 지적했다.
써코플렉스 가격 인상 환율상승 따른 불가피한 조치농장 투자대비 고수익…제품 교육·기술 지원 노력써코바이러스 백신 ‘인겔백 써코플렉스’의 대활약에 힙입어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국내 동물약품 시장 리딩기업으로 올라섰다. 2000년대 들어 지난 9년간 연평균 성장률 12%. 다른 동물약품 업체들이 정체돼 있거나 내리막길을 걸을 때 일궈낸 성적이라 더 큰 의미를 가진다.경쟁사들의 부러운 시선을 뒤로하고 폴커 복(Volker Bok)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마케팅&세일즈 사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각오를 다졌다.폴커 복 사장은 “베링거는 혁신제품을 소개하는 기업이다. 써코플렉스를 제외하고도 APP(흉막폐렴), AR(위축성비염) 백신을 선보였고,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백신도 한국에 가장 먼저 소개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앞으로 베링거의 모습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부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매년 혁신적인 제품 한 개씩은 내놓을 것이라며 내년 출시예정인 유행성폐렴 백신인 ‘인겔백 마이코플렉스’ 역시 농가에 높은 수익성을 가져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폴커 복 사장은 양돈장 현장에서 “써코플렉스가 너무 비싸다”라는 불만에
“열린 연구, 현장연구를 위해 축산현장 농민과 살을 부대낀 반년이었습니다.”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지난 1일 수원 소재 축산과학원 대강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이후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보낸 상반기 결산 겸 하반기 사업방향 설명회를 가졌다. 라 원장은 지난 6개월을 되돌아 보며 축산과학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데 주력해왔다고 요약했다.라 원장은 특히 국가 정책의 주요 키워드가 녹색성장임을 주목하고 이를 위한 연구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즉 “인간에게 이식이 가능한 심장, 신장 등 장기를 생산하기 위한 형질전환 복제 미니 돼지를 생산과 함께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 시설 설치 완공 등 축산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 사업을 진행했다”며 그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리맛닭’ 보급용 종계 생산과 추진, 혈당강하 산양 발효유 개발 사업,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 종자보급 활성화, 한국형 발효생햄을 이용한 지역특산품화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반기에는 ‘생활공감 녹색기술 개발 및 산업화 추진’ 주요 과제를 교육과학기술부 국가연구 100대 개별사업에 올리기 위해 전력
축산 비중 맞게 축산조직 확대 절실…농협개혁 정확한 밑그림 제시해야축산단체, 일선축협, 축산학회 등 범 축산업계 대표자들이 농협개혁 과정에서 축산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축산업계는 지난달 25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축산발전협의회, 축산관련학회협의회가 참여하는 ‘축산업 생존을 위한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축산업 생존을 위한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승호 축단협회장(낙농육우협회장)을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승호 위원장이 밝히는 공동비상대책위원회의 향후 활동방향을 소개한다.- 공동비대위 구성 배경은.“얼마 전 발표된 농협맥킨지보고서나 농식품부 농협개혁위원회의 신경분리안에 축산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부정하거나 소외시키는 내용이 담겨 축산업계에 큰 파문을 일었다. 농·축협중앙회 통합 이후 사실 축산부문이 크게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축산업의 비중과 역할을 고려한다면 축산경제사업의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최근 농협중앙회에서는 농업경제부문에 축산경제를 흡수 통합시키는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축산업의 독립성을 보장받기 위해 보다 조직적인 대응활동이 필요하다는 범 축산
협회 표준계약서 마련…양질 병아리 생산 여건 마련되길“팔면 팔수록 적자다.” 최성갑 대한양계협회 종계분과위원장은 종란을 납품하는 농가들이 생산원가 이하로 종란을 납품하고 있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결론과 함께 현재 납품가격으로는 종계농가가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현상을 설명했다.그는 “종계분과위원회에서 생산원가를 산출했더니 종란 개당 생산원가가 227.90원이었다. 그렇지만, 계열사는 168원에서 210원만 지급한다”며 농가들이 손해를 보며 계열사와 거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특히 계열업체가 산정한 생산가격도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계열사는 사료값이 1Kg당 300원으로 보고 종란 생산원가를 205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협회에서 책정한 227.9원과는 무려 22.9원이라는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아울러 “22.9원의 차이는 종계 2만수 농가가 1사이클(65주)에 300만개의 종계를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6천870만원을 손해보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계열업체에서는 종계 1마리가 종란 178개 종란을 생산하는 것으로 메뉴얼을 짰지만, 실제는 마이코플라즈마(MG, MS), 뉴모바이러스(APV), 닭전염성빈혈(CIA)
생산이력제 시행…유통 투명화해야“유통상인이 먼저 변해야 한다.” 강종성 계란유통협회장은 “냉장유통하는 것이 신선한 계란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핵심포인트”라고 강조했다.강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차량등록제와 냉장탑차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란유통상인들은 차량등록제를 통해 생산자와 생산이력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여름철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지 못할 수 있다. 냉장탑차 보급이 시급하다”며 정부지원을 요구했다.계란 생산이력제가 필요하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강 회장은 “계란의 경우 모두 똑같이 생산되지는 않는다. 20주에서 70주령 사이에서 나온다”며 어떻게 생산된 계란인지를 알리는 것은 계란의 신뢰향상에 많은 도움을 것이라고 말했다.강 회장은 “생산이력제와 차량등록제가 완벽히 시행된다면, 지역 공동집하장을 만들어 계란경매 등 모든 유통과정을 거쳐 안전하고 깨끗한 계란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