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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축산 인프라 탄탄…시너지 높일 구심체 역할 중요”

특별 인터뷰/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축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축산조직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는 일선축협과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축산업을 저탄소 녹색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촌경제, 나아가 국가의 성장엔진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 중이다. 축산신문 창간 24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축산발전을 견인해온 협동조직을 이끌고 있는 남성우 대표에게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의 역할강화 방안을 들었다.

축산경제 ‘탄력’…자립경영기반 구축
전문·자율성 갖춘 조직으로 존립 최선
일선축협 통한 실익증진 지원사업 강화

- 축산현장을 누비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이후를 회고하면.
“지난달 18일로 취임 14개월을 맞았다. 그동안 조합장, 단체장, 그리고 직원들의 도움으로 많은 일을 추진했다. 사업적으로 보면 지금 축산경제는 탄력을 받아 나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올 상반기 사업성과가 좋은 이유는 직원과 조합이 한마음으로 동참했기 때문이다. CEO 혼자 해낸 것이 아니다. 조직의 화합과 정도경영이 합쳐진 결과다. 직원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을 개발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사업성과로 이어졌다.”

- 국내 축산업의 향후 경쟁력에 대한 생각은.
“전체적인 경쟁력을 따진다면 축산만큼 인프라를 갖춘 곳도 없다. 생산, 도축, 가공, 판매 등 인프라 측면서 훨씬 앞서있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틀에서 사업이 연계될 때 시너지효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앞으로 축산조직은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해야 한다. 생산-가공-유통까지 연계된 안심한우의 홈플러스 입점이 좋은 사례이다.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265개 재래시장 현대화 계획에 맞춰 서울지역 1천200여개의 정육점에 안심한우를 공급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 축산경제 자립경영 기반 구축 상황은.
“농·축협중앙회 통합 이후 축산경제는 연간 400~5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도사업물량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하지 않고는 조직이 존속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당기순이익의 경우 일 년 동안 460억원 적자 계획서 6월말 46억원의 적자 성과를 냈다. 이 상태면 연말 결산에서 전년보다 300억원 이상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경상손익의 경우 8월말 가결산 결과 29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451억원을 개선했다. 직원들과 조합이 함께 노력한 결과이다. 적어도 2012년에는 신용경제부문의 도움이 없어도 축산경제의 자립경영이 가능하다. 앞으로 이런 기조를 유지해 축산경제부문이 농협중앙회 조직 내에서 부담을 덜어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강한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각오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사업의 지속적인 확충과 사업별 수익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다.
한편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전국의 축산인들이 농업경제와 축산경제가 통합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농협축산경제 임직원들은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과 축산농가들의 권익을 위해 전문성과 자율성을 갖춘 조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 축산경제사업과 일선축협 자립경영기반 확보방안은.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여부는 결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축산물을 정확하게, 적시에,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데 달려있다. 따라서 농협은 축종별로 시장 지향적인 강력한 마케팅 조직을 구축하고 유통혁신을 통한 대표브랜드 육성, 안전·안심 시스템 확보, 다양한 형태의 판매망 확충 등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양축조합원 경영안정을 위해 중앙회 자금지원을 농업인 실익지원사업 위주로 전환하고 일선축협은 지역축산의 구심체로 경제사업 중심조합으로 육성해 2020년 조합 경제사업량 2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 농협축산경제의 생산자단체, 소비자, 그리고 학계와의 유대 강화 방안은.
“축산업계를 측면 지원하고 인력을 공급하는 이론적 뒷받침 그룹이 학계이다. 학계, 연구소 등과 협력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과학원과 포괄적 사업협력을 비롯해 대학교들과 바이오에너지 사업협약 등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생산자단체와도 서로의 역할분담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을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식품 안전성 문제로 인해 소비자 관심이 더 쏟아지는 분야가 바로 축산업이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고맙게 받고 따를 것이다. 상반기에 안전 축산물 설명회를 가진 것처럼 소비자단체 모임도 정례화할 것이다.”

- 전국의 축산인들과 협동조합 관계자들에게 당부말씀을.
“한국축산은 농업부분의 성장엔진이다. 그 기능과 역할에 대한 전문화는 꼭 필요하다. 축산인 모두 긍정적인 자세와 자신감을 갖고 노력한다면 우리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와 협동정신으로 이겨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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