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주 교수(영남대학교 생명공학과) 최근 언론에 유전체정보를 이용하여 한우 당대검정우 선발에 적용한 결과 고급육 성적에 대한 유전능력 정확도가 15%이상 높아졌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당대검정 및 후대검정 씨수소들의 유전능력 정확도가 높아지면 유전적 개량량이 증가되어 이 씨수소의 정액을 공급받는 한우농가들은 출하된 한우 고급육성적이 높아져서 소득 향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현재, 정부는 국가연구사업비로 후대 검정우 뿐만 아니라 우수 암소선발에도 유전체정보를 이용한 육종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젖소의 경우 유전체선발효과는 더욱 두드러지는데 미국 홀스타인 젖소에서 지난 7년간 유전체선발사업을 수행한 결과 연간 유전적개량량이 기존 선발방법과 비교했을 때, 유생산형질의 경우 50~100%가 증가했고 번식과 생산수명 형질들은 3~4배가 증가했다. 그렇다면 왜 유전체정보를 활용할 경우 기존 혈통선발 방법보다 개량효과가 더 높아지는가? 첫 번째로 높은 육종가 정확도이다. 막 태어난 한우 송아지의 경우, 기존 혈통에 기반한 고급육형질의 육종가 정확도는 30~40%미만이며, 전형매 송아지들은 동일한 부모로부터 태어났기에 동일한 육종가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전형매 개체
박 규 현 교수(강원대학교) 지난 11월 7일부터 8일까지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에 많은 언론에서 그 효과에 대해 분석을 했다. 우리나라는 한미 동맹관계가 굳건하며, 코리안 패싱이 기우라는 ‘명분’을, 그리고 미국은 무기 수출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개정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실리’를 얻었다는 것이 주된 평가이다. 이 후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담당 파더리 부회장은 한미 FTA에 관련해 11월 14일에 미국 정부가 자동차, 제약, 의료기기에 협상의 중심을 둘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와 더불어 농업의 추가 개방은 이번 협상에서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조선비즈의 2017년 10월 24일 기사 중에는 게리 허프바우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인터뷰 기사가 있었다. 주된 내용은 한미 FTA는 올해 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문제가 마무리되어야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며, 한국은 농산물과 자동차 부문에서 소폭 추가 개방하는 정도로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농산물의 경우 돼지고기가 먼저 개방되고 이 후 쇠고기와 야채, 과일로 품목을 넓힐 것이며, 쌀의 경우 미국 수출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개방요구는
손종력 지회장(한국양봉협회 강원도지회) 양봉산업은 한때 큰 돈이 벌리는 전도유망한 사업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의 양봉산업은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러니 한 것은 그럼에도 양봉농가들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양봉기술이 부족한 농가가 늘어나면서 관리부족으로 인해 벌의 개체수가 줄고, 이로 인해 벌의 가격이 상승, 이는 곳 생산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밀원수를 대신한 다른 나무들의 식재를 유도하고 있는 정책방향이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우리 봉산물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은 것을 감안하면 양봉산업을 지원하는 밀원수 식재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밀원수 식재로 꿀과 화분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연중 꿀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우리나라는 세계시장에서는 봉산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밀원수를 잘 육성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산림을 풍요롭게 하는 지름길이다.
남 성 우 박사(前 농협대학교 총장) ‘축산(畜産)’에서 ‘축(畜)’자를 파자(破字)하면 ‘玄(검을 현)+田(밭 전)’이다. 즉 밭을 검게 한다는 말이다. 밭이 검다는 것은 비옥해 땅 심(地力)이 좋으므로 농작물이 잘 자란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농사를 잘 지으려면 가축을 키워서 거름을 많이 생산해야 했다. 그래서 집집마다 소나 돼지를 길러서 외양간에 볏짚이나 왕겨를 넣어주고 가축이 배출하는 분뇨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거름으로 만들었다. 집집마다 마당 한 구석에는 거름자리를 만들고 외양간에서 쳐낸 거름을 쌓아서 숙성을 시켜 가을 추수 후나 이른 봄 논밭에 뿌렸다. 그런데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비료 효과가 빠르고 뿌리기도 편리한 화학비료 이용이 늘어난 반면 만들기도 어렵고 뿌리기도 힘든 퇴비 즉 유기질 비료의 사용은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농가의 가축사육 규모가 커지고 전체 소, 돼지, 닭의 사육 마리수가 늘어나면서 가축분뇨처리 문제는 축산분야의 큰 현안으로 떠올랐다. 축산농장 인근의 주민들이 분뇨냄새와 환경오염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고, 환경법에 의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주거지역으로부터 일정거리(500m~
황성구 교수(한경대학교) 일본의 경우 대개 비육이 시작되는 15개월령 전 후로 비타민A를 집중적으로 낮추기 시작해 마블링이 왕성하게 생성되는 24개월령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이후로는 출하때까지 10 IU 정도 살짝 높여 결핍증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즉 제일 먼저 나타나는 사료섭취량 감소증세가 이러나지 않도록 세밀히 관찰하며 사양관리를 해 나간다. 한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일본처럼 개월령을 유사하게 맞추어 그대로 해 보면 되지 않을까 쉽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대략 몇 개월령에 체중이 몇 kg 정도일 때 시작해야 되는 것일까? 농가들을 방문해 보면 대개 개월령을 보고 비육을 시작하는 농가가 대부분인데 비육을 시작하는 개월령은 농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13~14개월령에 체중이 420~430 kg 정도라고 본다. 비타민A 조절이 너무 빠르면 사료섭취도 줄고 소의 성장이 둔해지기 때문에 너무 빠르게 이 기술을 도입하면 마블링은 도움이 될 수는 있어도 도체중 및 육량등급에 실패해 손해를 가져오기 쉽다. 그래서 15~16개월령에 체중은 450kg 전후가 되었을 때 시작해도 늦지 않으리라 판단되어 너무 빨리 비타민A 조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조 진 현 부장(대한한돈협회 정책기획부) 우리 나라는 법치 국가다. 잘못을 했다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며,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다. 누구라도 감정이 앞서 법 이상의 처벌을 내릴 수는 없다. 올해 7월 제주 한림지역 석산에서 가축분뇨가 유출되면서 제주도는 물론 전국이 떠들썩하다. 무단 배출한 것으로 추정된 2개 양돈농가는 구속되고, 농장은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장으로 인해 제주도의 자랑인 지하수가 오염됐다는 보도에 제주 도민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제주도지사는 직접 언론 인터뷰까지 하면서 제주 도내 한돈농가 규제를 강화할 것임을 천명했다. 분노에 찬 제주도는 연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축산악취 일제측정, 전체농가 처리실태조사, 가축분뇨 액비 살포물량 제한 등 한돈농가들에 대한 각종 규제를 쏟아 냈다. 또 이러한 규제들을 특별자치도란 강점을 살려 조례안을 만들어 지난 10월30일 도 의회에 상정시켰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조례안이 통과되지 않았다. 상위법 위반 항목들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다. 감정적으로 모든 한돈농장을 다 없애고 싶더라도 이러한 조례는 상위법은 물론 기존 농가들이 가지고 있는 국민의 재산권까지 침해 할 수 있기
양 창 범 박사(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지난 추석에 양돈장을 경영하는 분을 잠시 만났다. 안부와 함께 ‘외국인근로자는 일을 잘하고 있습니까?’ 물었더니, 6개월 정도 있다가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일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아 잔소리를 좀 했더니 떠나갔다는 것이다. 아마 이분의 사례만이 아니고 요즘 축산 현장에서 가끔씩 벌어지는 현상이 아닌가 한다. 농촌 인력의 고령화·부녀화로 점점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일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농장주(고용주)와 외국인근로자와의 갈등 빈도가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 글에서는 축산현장에서 일어나는 외국인근로자와 농장주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상생하는 길은 없을까(?) 하는 고민 속에서 부족하나마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간략히 제시해 보고자 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으로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는 22만1천94명이고, 이중 9.5%인 2만 1천94명이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즉 국적도 다양하고, 국가별 언어와 사회·문화적 풍습이 다른 외국인근로자가 우리나라 축산현장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근로
전승엽 차장(축산물품질평가원) 닭고기 품질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 관심에 따라 정부는 가금산물(계란, 닭·오리고기) 유통구조 개선 대책을 강구하는 등 가금산물의 유통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축평원에서는 기존 품질평가사가 직접 품질평가하는 방법이 아닌 별도의 교육을 이수한 자체 품질평가사가 품질을 평가하고, 축평원은 모니터링을 하는 가금산물 자체품질평가 시범사업을 지난 7월 시작해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등급판정을 받은 가금산물에 대한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고품질의 가금산물을 소비자가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 종 명 원장(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 1940년대 후반 제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됐지만, 전 세계는 오랜 전쟁으로 폐허가 됐고 세계경제는 파탄 직전에 놓이게 됐다. 이러한 세계적 위기상황에서 연합국들이 중심이 되어 1945년 10월 24일 국제연합(UN)을 창설했다. 아울러 유엔의 정신에 따라 세계 인류의 영양 및 생활수준 향상과 식량생산 증대를 위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를 발족했다. 세계 각국은 이러한 평화분위기 속에서 전쟁의 폐허로부터 조속히 세계경제를 재건·회복하기 위해 국력을 기울였다. 특히 농·축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료, 농약, 동물약품, 종자개량 등 과학기술의 농업 이용이 크게 요구되고 또 환영받고 있었다. 또한 가축의 사양관리도 저효율의 방목식 목장에서 집약적 축사내 사육방식의 옥내축산으로 변환되고 있었고, 따라서 적절한 사료의 급여는 필수적인 요구였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페니실린은 수만 명의 생명을 구한 기적의 약품으로 전쟁이 끝난 후, 항생제 개발경쟁을 유발했다. 아메리칸 시안아미드(American Cyanamid)사 레들리연구소(Lederle Laboratory)는 1945년 위스콘신대학의 식물병리학자 두가(Benjamin
황성구 교수(한경대학교) 일본의 와규가 미국산 쇠고기와의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농가단위에서는 온갖 노하우 기술들을 축적해 어느 유전형질의 소가 어떻게 사료를 배합해 급여했을 때 마블링이 잘 되는 쇠고기가 생산이 되는 가에 어마어마한 농가마다의 노하우 기술이 축적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초기에는 마블링이 잘 되는 와규를 생산하는 농가일수록 여러가지 바람직하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소가 눈이 머는 경우도 발생하고 피모도 윤기가 떨어지고 식욕도 떨어지고 요결석이 생기고 하는 문제가 발생해 결국 이것이 비타민A가 부족해 생겨나는 증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농가단위에서는 이 문제를 잘 해결하지 아니하면 상당한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각별히 사양관리에 유념해 비육우들을 철저히 관리하며 생산을 꾸준하게 해 왔던 것이다. 그러던 중 지난 1980년대 후반 쿄토대학을 중심으로 이 부분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시작이 됐고 이제는 이 기술이 이미 일본 전역에 확대되어 마블링으로 수익을 크게 증대시키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다 할 만큼 일반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A는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많은 연구결과 비타민A는 지방전구세포에
이무하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식육소비는 개인의 부유함, 성별, 나이, 종교, 비만도, 총열량섭취 등 사회경제적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식육 소비가 양적으로 세계에서 14위(2014년)이다. 일본을 앞지른 지 오래다. 일본의 소비가 정체된 이유는 자신들도 모른다. 우린 연간 소비증가율도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위에 속한다. 고기 종류별로는 백육보다는 적육 소비가 많다. 국민들이 정신없이 고기를 소비를 하다 보니 낭비도 많고 증가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생산량 증가와 수입의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국내 축산의 증가는 여러 가지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수입증가는 지구적 탄소 발자국 문제를 유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전 세계적인 중산층 비율의 증가와 도시화 및 산업화 추세에 힘입어 야기된 축산물의 수요증가는 식품 공급 사슬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여 21세기의 축산물 생산과 유통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구 공동체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들 중의 하나는 8억명(2015년)에 이르는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숫자다. 이런 상황에서 FAO에 의하면 전 세계의 식품 생산량의 1/3이 소비자의 손에 닿기 전에 사라진다. 인
문홍길 소장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11월에 접어들면서 가금연구소가 위치한 강원도 평창을 비롯해 전국의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날씨가 쌀쌀해진다는 것에 양계업계는 달갑지 않다. AI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매년 철새가 이동하는 겨울철에는 AI가 발생하며 양계산업에 적지 않은 피해를 안겼다. AI가 발생한 농가는 물론, 주변의 농가들도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명목 하에 애지중지 키우던 닭을 묻어야만 했다. 가금연구소 역시 방역에 취약한 성환에서 청정지역인 평창으로 이전해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국의 양계 농가들을 비롯한 산업 관계자들도 AI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방역에 더욱 고삐를 조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