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청토청꿀 김대립 대표<사진>가 농촌진흥청이 선정하는 2021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이름을 올렸다. 농업기술명인 선정제도는 농업인의 자긍심을 북돋우고 후계농업인에게 성공의지를 확산하기 위해 식량작물, 채소, 과수, 화훼‧특용작물, 축산 분야에서 각 1명씩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이후 올해까지 총 60명의 농업기술명인이 선정됐다.올해 축산분야는 충북 청주시에서 토종벌을 사육하고 있는 청토청꿀 김대립 대표가 선정됐다.김대립 대표는 애벌레와 다 자란 벌에게 생기는 바이러스의 일종인 ‘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토종벌 증식을 위한 안정적인 사육기술을 확립했으며, 토종벌 보호를 위한 운동 및 기업과 협력을 통한 토종벌 보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토종벌 인공분봉(벌이 새로운 벌통에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것) 기술, 병원체를 옮기는 곤충의 침투를 방지하는 벌통 개발, ‘무지개꿀’ 개발 등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을 책, 현장강의, 온라인 등으로 보급하고 있다.무지개꿀은 시루에 찐 무지개떡처럼 층층이 꿀 색깔이 다른 벌집을 채취해 만든 꿀을 의미하며, 김대립 대표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농촌진흥청은 선정된 농업기술명인에게 명인패,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한꿀벌수의사회(회장 임윤규)는 최근 생산자단체인 한국양봉협회 윤화현 회장과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을 각각 명예회원으로 위촉하는 추대행사를 가졌다.코로나19로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열린 추대행사는 양봉농가들에게 봉사하고 수의학 발전을 위해 설립한 대한꿀벌수의사회와 국내 양봉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양 단체의 상호협력을 통한 꿀벌 진료 및 방역의 개선 발전으로 양봉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양봉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협력을 다짐했다.임윤규 꿀벌수의사회 회장은 “대한꿀벌수의사회는 기본적으로 양봉농가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꿀벌 질병의 체계적인 관리와 전문적 지식 전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화현 양봉협회 회장은 “현재 양봉농가들이 잘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약품이나 면역증강제 등이 많은데, 이에 대한 분석과 정확한 꿀벌 질병 지식 전달로 양봉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도 “꿀벌 진료의 전문화와 체계화로 양봉농가들이 꿀벌 질병으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한꿀벌수의사회에서 많은 연구 활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요망했다. 축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학 공동 친환경 유인·포획 신기술 접목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로 인해 유독 외래종인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을철이면 말벌의 주요 먹이원이 꿀벌인 만큼, 양봉농가의 피해가 그만큼 속출하고 있다. 잠시라도 양봉장을 비웠다가는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의 습격으로 애지중지 관리해온 꿀벌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에 농가들은 말벌 트랩을 설치하거나, 매일 양봉장 주변을 맴돌며, 손수 잠자리채를 들고 종일 말벌과 끝없는 사투를 벌여야 한다. 이러한 농가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 바로 ‘다잡아 말벌포획기’이다. 전남 순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해충 박멸 전문 벤처기업 (주)다목에코텍(대표 이준길)은 그동안 해충 학계 전문가와 산·학 공동으로 친환경 해충 유인·포획 신기술을 접목한 ‘다잡아 말벌 포획기’ 개발을 마치고 지난 2019년부터 양봉농가에 공급을 통해 현장에서 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에서 올해로 30년째 양봉업을 이어온다는 박병호(진안고원 양봉원·한국양봉협회 전 진안지부장) 대표는 올여름 말벌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확연히 늘어 큰맘 먹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과학원, 헝가리산 종자 도입…보급화 추진 최근 기후변화가 식물의 자생 환경에까지 영향이 미치면서 아까시나무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최근 생장이 빠르고 재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꿀샘식물(밀원수)로도 널리 활용되는 아까시나무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목적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속성수인 아까시나무는 입지가 좋은 곳에서는 2∼5년까지 매년 1∼2m씩 자라는 등 생장이 빠르고 왕성하여 탄소 흡수능력이 다른 나무에 비해 매우 뛰어나다. 아까시나무 30년생 기준, 연간 ha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약 13.8CO₂ 톤으로 온실가스 흡수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상수리나무(14CO₂ 톤/ha)에 버금갈 정도다. 또한, 아까시나무는 비중이 높고 내부후성(썩지 않고 견디는 성질)과 휨강도 등의 재질 특성이 우수하여 건축 구조재, 집성재, 목조주택, 가구재, 바닥재, 놀이기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아까시나무를 성공적으로 육성한 헝가리에서 목재용, 바이오매스 생산용, 꿀샘식물용 등으로 개발된 아까시나무 우량클론과 통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명절 성수식품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건의 부적합 식품을 적발해 폐기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추석 선물용과 제수용 식품, 농수산물 등 671건을 수거해 △방사능 △보존료 △중금속 △잔류농약 △식중독균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부적합 식품 9건을 보면 벌꿀에서는 신선도의 지표가 되는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HMF) 함량이 94.0 mg/kg(기준 80.0 mg/kg 이하)로 기준치의 약 1.2배 검출됐다.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은 벌꿀을 많이 가열할수록 수치가 올라간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제품을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해 관련 기관에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부적합으로 확인된 농산물은 압류·폐기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추석성수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추석 전까지 지속해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면서 “연휴 기간에도 도민이 안심하고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근무로 식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도는 산림청이 추진하는 ‘2021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평가에서 보령 도유림 내 꿀샘식물(밀원수) 시범단지가 최우수 조림지<사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이 추천한 2㏊ 이상 밀원수 조림지를 대상으로 한 우수조림지 평가는 사업 노력 도와 이해 관계자 협업, 사후관리 상태 등을 기준으로 실시했다.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일원 꿀샘식물 시범단지는 충남도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한 꿀샘식물 확대 조성 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 35㏊의 면적에 아까시나무 등 9만 본을 심어 가꿔왔다. 이 시범단지는 계획적인 조성을 통한 양호한 생육, 양봉농가 협업, 풀베기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 뛰어난 입지 조건, 미래 가치와 파급 효과 기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선정은 도의 시책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래갈 산림자원 조성과 건강한 자연 생태계 유지, 산림을 통한 탄소 흡수력 제고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꿀샘식물 숲 및 경제림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꿀샘식물 감소 및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인한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연
송 인 택 대표(화밀원 농업회사법인) 꽃 개화시기 단축시켜 5년 내 고정양봉 가능케 농업회사법인 화밀원(주)이 꿀샘식물(밀원수) 식재 설계 방향은 고품질 약용꿀을 생산할 수 있는 4계절 꿀벌 목장을 성공시켜 소비자의 신뢰 확보에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사계절 꿀샘식물의 성공모델로 메이플, 옥시덴드럼 이외 벚나무, 아까시나무, 옻나무, 피나무, 참죽, 헛개나무, 모감주, 오가피, 산초, 엄나무, 쉬나무, 다릅나무와 황기, 더덕 등으로 완성하여 초본류 섞어심기를 통한 꽃 개화 시기를 단축해 5년 내 고정양봉이 가능한 규모의 화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꿀샘식물 조성은 2018년 시작하여 현재 4년 차 진행 중이다. 2018년 산림경영계획의 수립과정에서 난관으로는 연간 수종 교체 면적이 4만5천㎡로 제한받아 6년간 벌목하는 조건, 소나무재선충 발병지역과의 거리로 인한 벌목 제한, 산림청 추천경제 조림이 아니므로 숲 가꾸기 등 모든 지원 불가, 원하는 수종의 꿀샘식물 묘목 구하기의 어려움 및 고비용, 인근 주민의 민원 발생 등이었다. 2019년 1소반 벌목과정에서의 민원으로 벌목과 식재가 지연되었으나, 묘목을 키우면서 작업로 개설과 제초제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11일 대전 선샤인호텔 2층 아델라홀에서 ‘2021년 제6차 긴급이사회’<사진>를 갖고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불량 벌꿀 유통 심각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윤화연 회장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출몰하던 말벌류들이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양봉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이어 윤 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천연 꿀 생산량이 급감한 틈을 타 불량 벌꿀을 제조해 유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에 협회에서는 불량(사탕무) 벌꿀을 판별할 수 있는 ‘고성능 질량분석기’(HRMS) 구매를 서두르고 있으나, 기기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여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이날 회의에서는 타 검사기관 운용기기, 운용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도입 기종을 대상으로 추가 정밀 분석과 성능을 검토한 후 차기 이사회 안건으로 재상정하여 논의 후 결정하기로 의결했다.한편, 사탕무와 사탕수수는 즙을 내어 제당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원산지는 동부 지중해 연안과 중앙아시아 지역이다. 주요 생산국은 독일·프랑스·네덜란드·미국 등으로 사탕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49종 유전형 관찰…질병진단·예방기술 활용 기대 국내 토종벌과 서양벌 간의 유전자분석 결과,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교차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수의연구관이 2021년 ‘제37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밝혔다. 국내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은 2009년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래, 2021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서양벌 애벌레에게서도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상 수의연구관은 “사육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의 토종벌과 서양벌간 교차감염도 잦은 상황”이라며 세계적으로 품종 간 교차감염에 대한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수의연구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의 6개 주요 유전자 부위 - Structural Domain-1 (SD-1), Structural Domain-2 (SD-2), Helicase (H), Protease (P), RNA dependent RNA polymerase (RdRp), VP1-에 대한 염기서열 분석과 phylogeny 분석을 통해 주요 유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농촌 일손 부족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딸기 등 시설재배 농가에서 공급하는 화분매개 꿀벌 전용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양봉 기술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꿀벌의 화분매개 관련 시장은 약 36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화분매개용 꿀벌 전용 벌통이 보급되지 않아 작물을 수확할 때나 벌통 운반 시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이번에 보급한 화분매개 꿀벌 전용 벌통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으로 먹이 공급형 벌통 덮개를 만들어 기존 벌통같이 천 개포를 열지 않고도, 벌통 뚜껑만 열어 당액과 대용화분을 공급할 수 있어 편리하고 수직 사양기(먹이통)의 겨울철 냉각 문제도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반 사육용 벌통보다 부피와 무게가 적어 운반이나 하우스 작업에 유리하면서 기존 벌통과 화분매개 효과는 차이가 없어 대체할 수 있고, 사용 후 소각 폐기가 손쉽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올해 담양군과 장흥군 9개 농가에 화분매개용 꿀벌 전용 벌통과 보온덮개, 받침대 등을 공급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월 이후 딸기 재배 농가에 전용 벌통을 공급해 효과를 확인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시는 관내 양봉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해왔던 농가 등록 계도기간이 지난달 31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등록 대상 농가 203곳 중 180곳 농가가 등록을 마쳐 등록률 89%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시 관내에는 총 253 농가 중 미등록대상(폐업 9곳, 사업장 중복 8곳, 30군 미만 33곳 등) 50 농가를 제외한 203 농가가 농가 등록 대상으로 이 중 180 농가가 등록을 완료한 것이다. 토지의 소유권 증빙서류 등 등록 요건을 충족한 180 농가는 계도기간 내에 등록이 완료되었으나, 등록 대상 농가 중 23 농가는 토지 사용 미동의(미확보) 등으로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등록 여건(토지확보 등)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등록 완료 때까지 양봉산물 판매보류 조건으로, 도내 공유지 임차 활용 등을 안내하고 등록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내년부터 등록을 완료한 농가에만 정책사업(보조사업) 참여가 가능하게 하고, 미등록 농가가 양봉산물 판매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양봉농가 관리를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송 인 택 대표(농업회사법인 화밀원(주)) 꿀샘식물(밀원수)과 양봉업은 공생관계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습격으로부터 생태계를 보전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양봉산업 자체가 위태로운 가운데 4계절 꿀샘식물 시범단지를 조성해 식재 모델을 연구하는 지검장 출신 변호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그 누구도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던 3무(무약제, 무항생제, 무설탕) 꿀벌 사양관리를 농업회사법인 화밀원이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어 업계로부터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는 국내에서 최초로 ‘사계절 꿀벌 목장 시범단지’를 조성하여 밀원식물 식재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화밀원의 향후 추진계획 등을 2회에 걸쳐 기고를 통해 독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3만㎡씩 개화 모델 개발 농업회사법인 화밀원(주)은 그동안 시범단지 조성에 필요한 임야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5년여 동안 국유림 인근의 지역을 탐색하고, 2017년 6월경 충북 영동군 학산면 서산리 지역에 산림 30여 만㎡에 달하는 임야를 구입해 시범단지를 마련했다. 임야의 나무를 벌목하고 3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7개월 동안 매월 3만㎡씩 꽃이 개화하는 모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