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닭고기자조금의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로써 햇수로 4년간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던 닭고기자조금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 앞선 지난 7월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회장 이광택)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건택)는 닭고기자조금의 정상화 운영에 힘을 합하기로 하고 9월 1일 도계분부터 닭고기자조금을 납부키로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이달부터 닭고기자조금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다만 거출이 이달부터 시작된 만큼 현실적으로 올해에는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힘들 전망. 지난 7월 합의에 따라 현재 닭고기자조금은 기존 납부 금액으로 정해져 있는 출하수당 육계 5원, 삼계 3원, 토종닭 10원 중 계열사의 지원금을 제외한 농가부담금(육계 2원, 삼계 1원)만을 납부하고 있다. 아울러 토종닭 납부금액 및 납부 시작 일자는 추후 관련협회, 농가협의회와 협의 후 확정할 계획에 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회원사에서 농가협의회가 구성된 8곳 중 일부는 납부를 시작했고 일부는 아직 지역 농가들에 자조금 납부 동의서에 서명을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육계사육농가협의회는 자조금 납부에 대한 농가들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발생 건수도 전년대비 높은 상황. 이에 올겨울 국내에도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가금농가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해외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5천98건(유럽 3천778, 아시아 398, 아메리카 767, 기타 155, WOAH 기준) 발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약 83.7% 발생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발생국가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포르투갈 정부가 WOAH(세계동물보건기구)에 포르투갈 에보라 주의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보고함에 따라 발생 국가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기존 총 62개국이었던 고병원성 AI 발생 국가는 지난 6일 기준 63개국으로 늘어났으며, 대륙별로는 아시아 21개국, 아프리카 19개국, 유럽 20개국(포르투갈 추가), 아메리카 3개국이 됐다. 이처럼 해외 각국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 우리나라의 경우도 철새가 도래하는 올해 겨울철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다. 그간의
올해 자조금 사업 사실상 ‘휴업’ 위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계란자조금이 비상상황이다. 추석이 지나며 올 한해를 잘 마무리 해야 하는 시점. 하지만 계란자조금은 마무리는커녕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업조차 시작해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겨울에 가까워질수록 고병원성 AI 방역 등 농가에 지원을 위한 사업들이 많이 행해져야 하는 상황이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저조한 거출률 이유 정부 사업승인 지연…우려확산 무임승차 대책 부재…주무무처 관리 소홀도 ‘도마 위’ 거출 저조 이유로 농식품부 사업승인 지연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가 자조금 지침개정을 통해 소비홍보 분야에 정부 보조금 지원 중단을 예고했고, 이와는 별개지만 전 축종의 자조금 사업승인이 지연됐었다. 그래서 상반기 사실상 모든 자조금들이 사무국 인건비 이외 지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바 있다. 하지만 계란자조금의 경우 이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계란자조금 측은 당초 사업 내용에 큰 문제가 없어 사업승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터라 더욱 당황하고 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자조금 지침의 개정으로 추후 사업 내용과 관련해 정부가 소비 홍보에 대한 보조 대신, 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간의 분쟁이 유독 몇 개 회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제주 제주시을)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치킨 프렌차이즈 본사-가맹점 분쟁 조정 신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 ’18년~’22년까지 치킨 매출 상위 20개 기업의 분쟁 조정 신청 건수는 73건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bhc가 22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BBQ(16건),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14건), 교촌(7건), 멕시카나(7건) 등의 순이다. 신청내용별로는 거래상 지위남용(11건), 정보공개서 사전제공 의무(10건), 부당한 계약 종료(10건) 등의 순이다. 가맹점 수를 고려해도 bhc와 BBQ의 조정 신청 건수는 눈에 띄게 많았다. 두 기업에 대한 조정 신청이 집중된 ’19년의 경우 매출 상위 5개 기업의 가맹점 수는 BBQ 1천604개, bhc 1천518개, 교촌 1천269개, 굽네 1천26개, 처갓집 1천134개다. 이 당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BBQ 7건, bhc 6건, 교촌 1건, 굽네 0건, 처갓집 0건으로 가맹점 규모가 유사한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대조적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용종계부화협회와 토종닭협회가 닭고기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쳤다. 지난 5일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회장 연진희)와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충남 천안 소재 육용종계부화협회 사무실에서 ‘닭고기산업의 지속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단체 간의 상호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닭고기산업의 현안 문제에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 업계발전과 생산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취지다. 이를 위해 양 단체는 앞으로 ▲종계·부화 및 사육에 따른 데이터베이스 사업 ▲가축 개량 및 검정사업 ▲교육사업 ▲경영지도 및 정보교류 사업 ▲종계장·부화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개발사업 ▲AI 등 닭 관련 질병제도 개선 및 대정부 건의사업 ▲양 단체의 협의를 통해 진행하는 기타 사업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 연진희 회장은 “국내수급 탄력성 확보와 한국 고유의 토종종자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닭고기용 병아리 수출은 향후 우리가 반드시 준비해야할 미래”라며 “침체되어 있는 닭고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양 단체가 적극 협력하여 닭고기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불을 지피자”라고 말했다. 한국토종닭
무관세 수입 정책 맞물려 육계시장 최악 위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각종 생활물가가 올라가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닭고기 가격은 내려가고 있어 닭고기 업계가 울상이다. 추석을 전후로 각종 생활물가가 오른 데 이어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지만 이와는 정 반대로 육계 산지가격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한때 kg당 1천800원이던 육계 산지가격(생계유통, 대닭 기준)은 이달 초 1천378원으로 급락했다. 더 큰 문제는 실제 유통현장에서는 1천200원 이하의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제정세 등으로 급등한 원재료 가격을 생각한다면 생산비를 한참 밑돌고 있는 것. 이런 현실이 반영돼 입식 수요가 줄어 올해 7~800원대를 유지해 오던 육계 병아리가격도 마찬가지로 500원대까지 하락했다. 관련 업계서는 이같은 육계 가격의 급락의 원인으로 대형마트들의 이벤트성 저가 치킨판매, 정부의 물가정책 등을 꼽았다. 한 육계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최근 일부 마트들이 치킨 한마리를 5~6천원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문제는 이런 이벤트가 오히려 닭고기 소비 감소를 부추겼다”며 “마트들이 이벤트성으로 소량 판매한 것이 소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 5일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 정호석)이 본사에서 정호석 대표이사와 전정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등 관계자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여성친화 일터를 만들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여성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성인력을 적극 채용,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하림은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여성인력을 채용해 기업의 핵심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모성보호와 정시 퇴근 등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해 삶의 질을 높이고, 채용과 승진, 임금 등에서 차별을 해소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기업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 발굴하고, 여성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는 “일과 가정 양립 및 쉼을 통해 여성들이 즐겁고 행복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여성 인력을 적극 고용하고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은 여성가족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가 EU의 가금육 수입 관련 ‘AI 지역화 허용’계획에 가금업계의 우려가 크다. EU에 대한 허용이 자칫 중국산 가금육 수입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지난 8월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EU 회원국의 가금육 및 가금생산물 수입 시 AI 청정지역산 수입을 허용(AI 지역화 허용)하는 내용의 관련 고시 제‧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는 기존처럼 EU의 AI 발생 범위를 ‘국가 단위’가 아니라 ‘지역 단위’의 개념으로 본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두고 4개 가금생산자단체(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가 EU에 대한 AI 지역화 수입 허용이 중국산 신선가금육 수입 허용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것. 가금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가금류 사육국가다. 현재 AI 상시 발생국으로 분류돼 국내로 신선 가금육의 수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는 상태. 하지만 면적이 한국의 약 100배로 거대한 중국에 대한 지역별 신선가금육의 수입이 허용될 경우 국내 가금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가금생산자단체는 “이와 관련 문의를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에 하고 최근 답변을 받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지동향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에 따르면 농가들의 계란 생산량이 많은 상태다. 때문에 유통량 자체는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 반해 계란 산지시세(양계협회 기준)는 보합세를 유지 중. 현재 중량별로 잔알 중심에서, 큰알들도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라, 당장 다음주가 추석인 상황인데도 가격 반등이 없다면 계속 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계란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노계 도태수수도 예상보다 적다”며 “당장 추석 명절 이후 일선 농가에서 노계 도태 및 환우 등 수급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소매동향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에 따르면 전주 4대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20%이상 감소했다. 전전주 할인행사로 상승했던 매출이 직전주 주말 의무휴일과 휴가철이 끝난 영향으로 차분히 마무리 되는 분위기. 할인행사를 종료한뒤 첫 휴무주간이라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선별포장업협회 관계자는 “의무휴업일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마트의 경우 평소보다 매출이 소폭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농할쿠폰행사를 실시한 곳과 그렇지않은 곳에서의 매출량이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소마트의 경우 지속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이 지역의 고용 기회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 정호석)은 ESG경영 실현을 위해 사회적(Social) 가치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포용과 상생의 공동체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재계순위 27위내에 속한 대기업 중 유일하게 지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림은 사육농장 및 공장 대부분이 전북에 집중돼 있다. 하림은 지역 일자리 창출, 우수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역과 상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림에 따르면 현재 하림의 고용인원은 2천280명, 협력사를 포함해 4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3개년(’19~’21년) 동안 하림의 채용 인원은 연평균 650명으로, 평균 두 자릿수인 기업 평균 채용 인원에 비해 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하림은 여성인력과 고령인력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성별·세대별 차별을 두지 않기 위해 전체 채용인원의 5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정년 연장 기회를 제공해 고령자들의 안정된 일자리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정년을 맞는 임직원들을 위한 전직지원서비스 교육을 실시, 향후 취업에 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 정호석)은 지난 8월 29일 임직원과 소비자 가족들로 구성된 ‘피오봉사단’, 대학생 서포터즈 ‘하림 유니버스’를 통해 특별한 ‘에코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9년째 활동중인 하림 ‘피오봉사단’은 매달 다양한 미션을 통해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하림의 대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다. 지난 8월 미션엔 올 초 출범한 대학생 서포터즈 ‘하림 유니버스’도 참여했다. 먼저 하림 피오봉사단은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재밌게 풀어낸 도서를 읽고 탄소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하는 챌린지에 도전해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 등의 책을 읽고 느낀 점과 새로운 다짐을 SNS에 공유했다. 하림 유니버스는 전기코드 뽑기, 텀블러 사용하기 등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목표들을 ‘에코 버킷 리스트’로 작성해 하나씩 실천하고 주변에도 참여를 독려하는 ‘에코 버킷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하림이 올 초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생 20명으로 구성,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계란 소비가 늘어났지만 산지 계란가격은 요지부동이다. 공급량 역시 늘었기 때문이다. 계란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명절 특수, 대형마트들의 경쟁적인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최근 계란소비량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월 말부터 농할쿠폰 할인행사와 주말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4대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대부분 증가한 것. 중소마트들의 경우도 추석 명절을 겨냥한 판란(30구) 행사 등을 실시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에 반해 계란 산지시세는 보합세를 유지중이다. 소비증가에도 명절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8월 한달간 전국의 산지 계란가격 평균은 1천650원(대한양계협회, 특란 10구)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잔알은 소폭이지만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이 사실상 이미 계란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로 돌아선 것을 의미한다며 업계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경기도 지역의 한 유통상인은 “계란 판매는 평균수준이다. 추석이 가까워지며 마트들이 일제히 할인행사를 시작해 최근 2주간 판매량이 늘어난 상태다. 하지만 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일선 농가들에서도 계란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