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어떤 분들은 동기화를 하면 다음 해 수정을 할 때 좋지 않다고 하고, 또 다른 분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요? 저는 동기화 안 하고 수정한 소는 수정 후 고나돈 5cc를 놓아주는데 이 방법이 맞는지 궁금하네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번식우 즉 암소는 자손을 생산할 목적으로 사육됩니다.그러므로 새끼도 잘 들 수 있도록 사양관리가 필요합니다. 즉 수태율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발정동기화는 효과적인 사양관리를 해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호르몬 처리는 꼭 필요합니다. 송아지 한 마리 생산을 위해 1년에 한 번 호르몬 처리한다고 그 이듬해 소가 이상해지지는 않습니다. 다음 해 또다시 처리해도 별문제 없습니다. 1년이 지나면서 호르몬에 대한 저항성 내성 등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고나돈은 수정전 혹은 늦어도 수정 시에 놓으세요. 미리 주사를 놓아야 반응을 보입니다. 주사량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일반적으로 배란촉진을 위해서는 2.5ml로, 난소낭종일때 5ml를 주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품마다 투여량 확인하고 과도한 주사량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Q. 소가 빠득빠득 이를 가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8~9개월령 육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한국인 탄수화물 섭취비율, 세계 권고기준 초과 ‘위험 수준’ 채식 유행이 더 부채질…영양소 불균형 초래 밥심?…탄수화물에 중독된 한국인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보여주듯 밥, 즉 탄수화물은 오랜 기간 한국인의 주요 에너지 급원이었다. 최근 쌀 소비가 많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탄수화물은 한국인 에너지 소비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었다(2022년 기준 58.1%). 더구나 쌀 소비가 줄었을 뿐 한국인의 탄수화물 사랑은 여전하다. 밥 대신 빵을 먹는다거나, 우유 대신 곡물 음료를 마시며 오히려 다양한 형태로 나온 탄수화물 대체품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이유로 10대 청소년들의 약 30%는 당류 섭취량이 WHO 권고기준치를 초과하기도 했다(2021년 기준). 또한 나이가 들수록 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도 여전한 추세이다. 국민영양통계에 따르면 10대 청소년기를 제외하고는 50~64세, 그리고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량이 가장 높았다. 50대 이후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이 줄어드는 나이대임을 생각하면 섭취 영양소 중 탄수화
[축산신문] Q : 비육 후기의 거세우들에게 TMF사료 15~16kg을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나눠서 8kg씩 급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금방 다 먹어버려서 사료를 더 줄까, 건초를 먹여볼까 생각 중인데요. 보리 짚을 먹이면 효과가 좋다고 알고 있는데 저희 농장은 번식우들 조사료로 로즈그라스(건초)를 급여하고 있어서 보리 짚이 없습니다. 비육 후기 거세우들에게 사료를 더 주자니 등지방 두께가 증가할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건초를 줘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비육 후기라면 약 23개월령 이후일까요? 현재 급여하는 15~16kg 수준을 감안하면 생산업체에서 권장하는 급여량을 맞춰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너무 빨리 먹고 배고파하는 수준이라면 TMF의 급여량 증진이 권장됩니다. 문의하신 것처럼 등지방이 빨리 두꺼워져 육량등급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TMF의 원료 및 에너지, 단백질의 비율과 조지방 함량을 맞춘다면 추가 급여하는 부분이 모두 등지방으로 가지 않습니다. TMF를 공급하는 업체에 현재 상황과 분변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판단 부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구자료(논문)에서는 조사료 등의 급여 비율
[축산신문] 김 성 진 소장 아태반추동물연구소 경쾌한 태평소 소리, 흥겨운 꽹과리, 신명나는 장구 소리에 패랭이를 쓴 사내는 떨리는 마음으로 줄 하나에 온몸을 맡긴다. 두 발바닥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전방을 주시한다.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한 발 한 발 내디딘다. 흥겨운 가락에 취했으나 가슴 졸이는 관중들의 시선이 사내의 발끝에 집중된다. 시선의 긴장감과는 반대로 사내의 몸은 발끝부터 머리에 이르기까지 줄 위에서 평온을 누리고 땅 위에서와 같이 두려움 없는 익살이 보인다. 하지만 그의 팔은 부채를 연신 흔들어대며 중심을 줄 위에 올려놓는다. 그 사내는 외줄을 타는 줄꾼이다. 가축을 키우는 모든 양축가는 외줄을 타는 줄꾼과 비슷한 점이 많다. 가축을 사육하는 자체가 점과 같은 순간이 아니고 줄 같은 선이며 연속된다. 어미소에게 태어난 송아지는 젖을 먹고 성장하여 고기소로 출하되거나 새로운 송아지를 생산한다. 이 과정 중 특정한 시점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양축가는 끊임없이 관리한다. 임신 후기 돋아 먹이기, 건강한 송아지를 만들기 위한 집중관리, 육성기에 양질의 조사료로 반추위 발달 촉진, 비육기에 최대 섭취량 확보는 각각의 관리구간이 끊어져 있지 않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우유와 유사한 질감·맛 내기 위해 다양한 첨가제 추가 진짜를 흉내 내려다가 오히려 건강에 ‘유해’ 그야말로 가짜우유 전성시대이다. 우유가 아니면서 우유 흉내를 내는 음료들이 시장에서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그 대표주자는 식물성 음료이다. 두유로 많이 알려진 식물성 음료는 콩, 귀리, 아몬드와 같은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료를 의미한다. 현재 대부분의 식품 기업들이 앞다투어 식물성 음료 시장에 뛰어들며 식물성 음료는 종류도 다양해졌다. 콩, 아몬드, 쌀, 귀리, 코코넛 등 재료도 다양하고, 해외에서 들여온 브랜드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 유업계는 2025년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대체우유 시장 점유율에서 두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88.3%로 여전히 지배적이었지만, 두유를 제외한 기타대체우유가 증가하는 속도가 전년도 대비 59.2%, 2016년 대비 약 826.5% 증가했으니 그 성장 속도가 무섭다. 세포배양 음료 또한 가짜우유의 한 종류이다. 세포배양 음료는 배양육과 유사하게 세포배양, 미생물 발효 기
[축산신문 기자] Q : 번식우에게 라이그라스를 많이 먹이면 수정이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라이그라스를 키울 때 요소를 뿌리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안 먹이기도 그렇고. 첨가제로 뭘 뿌려주면 좋을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라이스라스를 많이 급여한다고 수정이 잘 안된다는 것은 조금 극단적인 예라고 판단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번식우에 라이그라스를 적용하거나, 조사료포에 퇴비 또는 요소비료를 살포한 후 수확한 조사료 역시 적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번식우에서 수정이 잘 안된다고 얘기하는 경우 다수에서는 조사료에 대한 문제보다 분만 전 증량 급여가 부족한 경우가 더 많다고 판단됩니다. 번식우가 배란을 하는 과정을 요약하면 여러 호르몬의 신호 과정 속에서 난소의 난포 안에서 난자가 성숙되어 배란되는 각 단계가 약 3~4개월 소요되게 됩니다. 분만 직전(2~3개월 전)의 상황은 다음 임신을 위한 난자의 성숙과 태아의 성장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입니다. 그렇기에 분만 전 영양(단백질 및 에너지)의 증량 급여가 수정 성적을 더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번식우에 번식성적을 개선하기 위한 첨가제는 시중에 여러 종류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농장 상황
[축산신문] Q : 육성기 사양관리 관련한 질문입니다. 5~6개월령 송아지들로, 짚을 구하기 어려워 건식 TMR을 급여 중인데 배합사료를 자꾸 남기네요. 스탄치온으로 목걸이 걸어서 먹게 하는데 어떤 개체는 다 먹고 어떤 개체는 남기는데 원인이 뭘까요? 크기나 태어난 시기가 모두 비슷한데 개체별로 차이가 왜 나는지요? TMR에 비해 기호성이 떨어져서 그런 걸까요? 목걸이 걸어서 사료 주는 것은 몇 시간 동안 걸어 주는게 좋은가요? 스탄치온 걸지 말고 그냥 먹는 대로 놔두는 것이 좋을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볏짚 대용으로 건티엠알을 주는 상황으로 예상됩니다. 건티엠알은 육성용 건티엠알을 적용하는지요? 일반적으로 티엠알이라고 하는 것은 조사료와 단미원료 및 베이스사료가 포함된 형태로 가공됩니다. 육성기 전용 건티엠알이라면 영양구성 및 조사료비율이 육성구간에 맞도록 기본 설정이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볏짚 대용으로 적용하는 상황에서 추가 배합사료 적용은 조농비의 불균형으로 배합사료를 남기는 경우가 쉽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구입하는 곳에 문의해 영양구성 및 조사료 비율을 확인하고, 추가 배합사료 적용이 가능한 구성인지, 그리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우유, 남녀노소 필요한 영양소 가장 손쉽게 채울 수 있어 하루 550~600㎖ 섭취 권장…한국인 10년째 70㎖ 불과 최근 몇 년은 그야말로 우유 수난시대였다. 오랜 시간 귀한 음식으로 다루어졌던 우유가 유해성을 주장하는 반대론자들의 목소리가 주목을 받고 각종 SNS 매체를 통해 잘못된 정보들이 난무하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학교 내 우유 급식이 점차 줄어드는 한편, 각종 우유 유사품이 시장을 차지하게 됐다. 우유에 대한 각종 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진실은 무엇인가. 1. 건강 지킴이 우유, 가성비 최고 축산물 우유는 단어 그대로 소의 젖을 의미한다. 오랜 역사를 거치며 인류 생존에 공헌해 온 우유는 오랜 진화 과정을 거쳐 어미소가 송아지에게 전달해야 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음을 증명한 식품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우유 한 잔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는 하루 칼슘 섭취량의 가장 많은 양을 우유에 의존하고 있다. 하루 550~600ml 정도의 우유 섭취가 뼈의 미네랄 함량을 증가시키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등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손세희)는 지난 9월 말 서면 의결 방식으로 이사회를 개최했다. 럼피스킨 등 가축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축산인들의 집합 금지 조치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이사회는 9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면 의결로 진행됐다. 이사회에서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국은 방역기금 등 지정목적 기부금 사용 현황과 2024년 8월까지 주요 추진 사항,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제안 사항 등에 대해 보고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국은 2024년 8월까지 주요 추진 사항을 보고하면서 정기회원 수 1만3천836명에 후원금 10억1천100만원을 모금하고, 8월 말 기준 사무국 사업 532회, 도지부 사업 51회, 지정목적사업 64회 등 총 647회의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16억5천800만원을 집행해 목표 대비 48.7%의 진도율을 보였다고 했다. 따뜻한 사회구현을 위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후원 활동을 전개했고, ESG 활동의 일환으로 390호 농가에 방취림 4만6천322그루를 식재했으며 30농가에 벽화 그리기 활동을 펼쳐 축산이미지 개선을 추진했다. 또한, 경종농가에 대한 긴급 지원 활동과 일손 돕기 등 지역사회와
[축산신문] Q : 번식우 사료 단백질 함량이 궁금합니다.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번식우 사료의 단백질 함량은 일반적으로 11.5%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번식우로 육성을 하는 경우에도 체중 250kg 이하 단계에서는 체중의 약 2% 수준의 건물을 섭취해야 하며, 이때 권장되는 사료의 단백질 함량은 13% 이상입니다. 번식우에 있어 임신/분만 직전/분만(포유)/이유~임신초기 각 구간에서 단백질 요구량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성빈우의 유지(임신X, 포유X, 증체X)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을 요약하면 체중 450kg 기준 건물 5.15kg, 조단백 514g, TDN 2.32kg입니다. 임신말기에 2개월간 추가해 주어야 할 영양소 요구량은 조단백 166g, TDN 0.75kg입니다. 포유 중에 추가해 주어야 할 영양소 요구량(유량1kg당 필요한 영양소)은 조단백 66g, TDN 0.36kg입니다. 지금까지 요약한 내용을 기준으로 배합사료의 급여량 및 사료 중 조단백의 함량을 농장의 조사료 상황에 맞추어 급여해야 합니다. 번식성적이 우수한 다수의 농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조단백 함량이 높은 번식우 사료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탄소중립 실천, 소규모 농가 비용 부담 걸림돌 해소 강소농 중심 구조 재편…지속적 교육도 필수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작 그 중심에 있는 농민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진정으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 매년 제시되는 정부의 목표가 잘 수행되고 있는지, 농민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질문이 필요한 때이다. 탄소중립·값싼 고기 생산…농가의 딜레마 최근 몇 년 축산업에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제시된 방안은 일관적이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분뇨 처리와 메탄 저감이 탄소중립의 핵심인 만큼 분뇨처리를 위해 퇴·액비/바이오에너지 공동자원화시설을 설치하고, 메탄을 저감할 수 있는 사료를 개발하는 사업 등이 주로 강조되어 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은 농가에게 여러 부담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 우선 비용 문제를 빼 놓을 수 없다. 모든 정책이 설비 투자를 감행해야 하는 만큼 일부 부담은 농가에게 전가된다. 실제 농민들이 새로운 기술 수용을 하지 않는 설문을 살펴보면 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30~50%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논문의
[축산신문] Q : 모기 퇴치 램프에 대해 문의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모기 퇴치 램프가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현장에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등(LED)을 이용해 해충의 행동을 조절하는 연구의 결과로 포충 또는 퇴치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곤충은 350~700nm 범위의 빛 파장을 인지하고 반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곤충의 종류 및 반사판의 조건 등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곤충 중 모기의 경우 싫어하는 빛은 레드, 엘로우 등의 밝은 색입니다. 그중 610nm의 파장대의 등(LED)을 설치하게 되면 모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효과를 기대하려면 빛을 내는 장치의 파장이 얼마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해서 파장과 광량을 확인하고 설치 표준, 즉 높이와 간격, 방향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Q : 혹시 미경산 초임우 같은 경우는 수정 적기 시간이 언제입니까? 일반적으로 최초 발정징후로부터 12~18시간이라고 알고 있는데 인근 농장주와 수정사는 24시간 뒤에 수정을 하라고 합니다. 그 얘기가 맞나요?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소의 일반적인 수정적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