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사업은 ‘정신문화운동’입니다. 이운동이 타품목으로 확산되는데는 양돈업계, 특히 양돈자조금 대의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달 24일 양돈자조활동자금(양돈자조금) 임시대의원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김건태 양돈자조금 대의원회 의장은 자조금사업의 의미와 대의원들에게 주어진 사명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양돈업계가 이 운동을 처음 시작한 만큼 전 축산업계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선도적 역할을 다함으로써 축산업에서 명실상부한 위상 확인과 더욱 확고한 자긍심을 가질수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건태 의장은 다만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대의원들의 의견이 자조금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실제 사업화 될 수 있도록 대의원회의 기능과 운영이 개선돼야 한다는 시각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임시대의원회에서도 의장 선출을 비롯한 대의원회의 운영방식에 대의원들의 강한 불만이 표출되기도 했다. “향후 관련법 개정시에는 양돈인들의 뜻이 충분히 수렴돼야 할 것입니다. 이는 곧 양돈산업이라는 ‘품목의 주인’으로서 양돈인들이 모두 동참, 양돈자조금 사업의 정착을 앞당기는 길이 될 겁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초음파를 처음 공부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은 소를 만들까 고민하던 30년 전의 생각이 납니다. 옛날을 생각하며 제가 가진 초음파기술을 살려 토바우를 좋은 브랜드로 만드는데 동참하고 싶습니다.” 초음파를 이용한 일본 화우개량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충남광역브랜드 토바우한우의 기술자문위원에 위촉된 일본 미야자키대학 하라다 교수는 “우수한 소를 만들기 위해 좋은 정액을 찾아다니던 때가 있었다”며 “브랜드에서 더 중요한 것은 우수한 암소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의 성공은 암소에 달려 있습니다. 유전력을 보면 어차피 암수 50:50에 달려있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엄마 쪽의 영향을 더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비육을 할 수소도 중요하지만 암소가 더 중요하다는 하라다 교수는 “암소번식우 집단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화두를 두고 암소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의 성공여부는 암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하라다 교수는 “초음파로 우수한 자질의 암소집단을 확보하면 브랜드는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불과 1시간 거리에 있으므로 불러만 주면 언제든지 달려와서 토바우가 좋은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하라다
“자조금사업은 이제 국내 양돈산업을 지키는 우리들의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최영열 양돈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장은 짧은 기간동안지만 자조금사업이 국내 산업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조금사업의 위력만은 아니겠지만 비선호부위를 없어서 못팔 정도로 소비선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비선호부위라는 단어자체가 사라진 돼지고기 소비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소비홍보사업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내년도 자조금사업에서 TV 소비홍보 사업 비중을 더욱 확대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최영열 위원장은 실질적인 대농가 교육사업과 함께 양돈산업 홍보에 대한 강한 집념도 감추지 않았다. “양돈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도 정확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양돈으로 인한 약간의 냄새 정도는 충분히 수용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를통해 각종 환경규제 강화와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에 둘러쌓여있는 양돈산업 주변의 철조망을 자조금을 통해 걷어내 버리겠다는 최영열 위원장은 “자조금 사업이 깊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도축업계의 가동률 제고방안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정
“농협의 미래를 생각해서 임원으로서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품목축협 조합장들이 지난 16일 이사추천회의에서 농협중앙회 이사로 추천한 정덕영 서울경기양돈조합장은 “협동조합은 농민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실익을 줄 수 있을 때 존재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며 “협동조합의 구심체인 농협중앙회가 농민으로부터, 국민들로부터 꼭 필요한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추천회의를 거친 정덕영 조합장은 지난 24일 농협중앙회 대의원회 의결을 통해 이사 선출이 확정됐다. 정 이사는 “협동조합 개혁에 대한 농민조합원들의 욕구가 높은 만큼 신임 임원으로서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갖고 올바른 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또 “이사 초년생으로 열심히 공부해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배 이사들과 호흡을 맞춰 꼭 필요한 농협, 신뢰받는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경기양돈조합장으로 전국의 양돈조합과 품목축협을 대표해 농협중앙회 임원으로 활동하게 된 정덕영 이사는 “농촌경제를 주도하면서 주요 축종으로 자리 잡은 양돈산업은 물론 축산업 및 협동조합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활동 폭을 넓혀 나갈 생
국민 소득이 증대되면서 먹거리의 위생 및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농림부 축산물위생과의 역할과 기능이 그 만큼 커지게 됐다. 더욱이 최근 들어 김치파동, 항생제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위생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도를 넘어 심지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만큼 민감해져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축산식품의 위생과 안전성에 관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똑 부러지게 일을 처리하는 주인공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바로 석희진 농림부 축산물위생과장. 석 과장은 축산물위생과장으로 부임한 이후 현안에 대해서 하나도 놓친 부분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처리해 냈다. 우선 한동안 잡음이 있었던 축산물브랜드에 대해 명확한 개념을 정립, 경진대회와 전시회를 개최하여 이제는 타 분야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위상을 정립시켰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가 쇠고기를 구입할 때 그 쇠고기에 대한 이른바 ‘이력’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쇠고기 이력 추적시스템’의 도입이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준 성공한 정책 모델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복지위를 통과한 식품위생법개정안을 보더라도 석 과장의 역량과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낙농체험은 지난해 가을 태신목장에서 350명을 대상으로 첫 시작된 후 올 봄 9백여명이 목장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학습이다. 개인 소유의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태신목장의 김영배 대표는 “처음에는 목장만 개방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것만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부족했다”며 “낙농체험을 위한 시설투자는 지금도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낙농업을 그만두고 육우산업에만 전념하고 있지만 낙농체험은 소비자들에게 축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체험을 위한 착유소나 착유시설은 보존하고 있다”고 말하고 “태신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여전히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에 대한 기본원칙은 모든 경제사업의 자회사화라고 합니다. 모든 경제사업을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진정 농민을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인지 답답합니다.” 농협중앙회 경영위원회가 계육·돈육가공사업을 자회사로 전환키로 결정하자 16일부터 중앙회 로비에서 삭발단식투쟁에 들어간 명찬동 축협중앙회노동조합 위원장. “조합원과 함께 하는 목우촌 계열화사업은 현재 농협중앙회에서 협동조합의 이념에 가장 적합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경제사업입니다. 경제사업의 자회사전환은 협동조합의 근본이념을 잊어버리고 돈벌이만을 위해 조합원과 조합에 대한 경제사업 지도·지원을 포기한 채 오직 종합금융지주회사로 가서 수익만을 내겠다는 의도입니다.” 명 위원장은 “경제사업은 자회사로 만들고 신용사업은 수도권에만 1백개의 금융점포 신설 등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농협 경영진의 발상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특히 농협중앙회가 지난 5년동안 통합조직인 축산과 인삼분야 조직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온데 이어 이번에도 신용사업은 늘리고 축산조직만 축소하겠다는 것은 바로 축산업 홀대와 축협 죽이기”라고 단언했다.. 목우촌 자회사전환의 완전 철회를 관철시키기 위해 무
“친환경축산은 언젠가는 가야할 길입니다.” “친환경축산을 처음에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우리축산이 살길이며 우리축산의 미래를 위해서 언젠가는 가야할 길입니다. 우리농장을 완벽한 친환경농장으로 만들어서 친환경축산에 관심이 있는 농가에게 개방해서 전국적으로 친환경축산을 확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는 한우전문 브랜드 한단고기의 신승호 대표는 ‘깨끗한 농·목장 가꾸기 운동’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관심과 기대가 크다. 실제 자체 한우농장에서 친환경 무항생제로 키운 한우를 ‘한단고기’라는 고유브랜드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면서 친환경축산을 통한 안전축산물생산에 주력해오고 있는 신 대표는 친환경축산에 대해 할 말이 많은 한우인이다. “최근 정부에서도 친환경축산에 지원을 확대하고 농가들도 전국적으로 예전보다 관심이 높지만 중요한 것은 농가의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무항생제 친환경축산은 말과는 달리 실천하기는 어려지만 우리 축산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면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 대표의 친환경축산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친환경축산을 하고 있는 농가를 중심으로 연합체를 구성해서 전국에 친환경축
“산란계자조금은 채란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양계협회 등은 산란계자조금을 추진해 왔지만 ‘축산물소비촉진등에관한법률’에 채란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함에 따라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으며 때문에 채란업계는 실망감과 함께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양계협회 최준구 회장은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채란업계가 동원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산란계자조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준구 회장 일문일답 ▲그동안 산란계자조금 추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 왔나 산란계자조금은 국내에 자조금이 소개된 이후 가장 먼저 임의자조금으로 거출을 시작해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그러나 계란은 농장에서부터 완전식품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한우, 돼지, 육계와는 달리 유통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골목에서 거출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때문에 채란업계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화장과 배합사료업체를 수납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부화장의 경우 강제환우 등으로 인해 형평성의 문제가 지적됐다. 배합사료업체의 경우 계란을
【전남】 “조합경영이 정상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조합원의 피부에 와 닿는 실익사업에 중점을 두고 조합을 운영하겠습니다.” 지난 2000년 2월 부실조합이던 보성축협 조합장으로 취임해 알뜰경영으로 매년 대폭 흑자를 달성하며 조합경영을 정상화 반열에 올려놓은 김병수 조합장은 “이제 조합경영이 안정을 되찾은 만큼 조합원 실익사업에 중점을 두고 조합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이를 위해 “내년에 현재의 인공수정료 4만원 가운데 2만원을 조합에서 지원해주고 조합 경영이 점차 더 나아지면 무료로 인공수정을 할 수 있도록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며 조합경영 구상을 설명했다. “조합경영평가에서 지난 2000년 5등급이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경영이 좋아져 지난해 말 2등급으로 올라선 후 올해 9월말 경영평가에서 1등급 조합에 진입했습니다.” 취임 당시 결손금이 26억원에 이르는 부실조합이었던 보성축협을 내실경영과 조합 살리기에 총력을 다해 1등급 조합으로 탈바꿈시켜 놓은 김 조합장은 “지난 10월말 현재 가결산 결과 11억6천만원의 흑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말에는 13억원의 흑자결산이 예상돼 조합설립 이래 최초로 출자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
【충북】 “괴산과 증평지역은 괴산군과 증평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통해 한우번식 기반이 크게 확대되면서 농가들의 소득도 함께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200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억원씩 모두 4억원의 예산을 지자체와 축협이 지원하면서 한우 암송아지 1백84두를 입식, 2002년 7천8백두에서 올해 1만3백79두로 한우번식기반이 33%나 증가했습니다.” 괴산증평축협이 지자체와 협력해 역점사업으로 전개해온 한우 암송아지 입식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정헌 조합장은 “이 사업으로 82농가가 호당 7백20여만원의 조수익 증대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정 조합장은 “실질적인 실익사업 전개를 통해 양축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협동조합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지자체와의 친환경축산물생산장려금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실시하면서 축산농가들의 수익창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특히 “자지체의 한우 암송아지 입식사업의 경우 지역의 한우산업 발전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올해로 만료되는 한우 암송아지 입식사업에 대해 지자체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내년에도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
“깨끗한 목장에서 안전한 축산물이 나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정상균 도지회장은 깨끗한 목장을 가꾸는 일을 잘 알고 있지만 실천 못하는 낙농가들이 곳곳에 있다고 지적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은 우리가 지향해야하는 천명과도 같은 일이므로 지나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도지회장은 “깨끗한 목장을 가꾸는 일은 소비촉진으로 이어지는 당연한 진리를 받아들이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또 깨끗한 목장을 가꾸는 일이 시대적 대세라고 생각하며 전남의 낙농가들과 주위 이웃들과 함께 이 캠페인의 적극적인 주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