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영위원회가 계육·돈육가공사업을 자회사로 전환키로 결정하자 16일부터 중앙회 로비에서 삭발단식투쟁에 들어간 명찬동 축협중앙회노동조합 위원장. “조합원과 함께 하는 목우촌 계열화사업은 현재 농협중앙회에서 협동조합의 이념에 가장 적합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경제사업입니다. 경제사업의 자회사전환은 협동조합의 근본이념을 잊어버리고 돈벌이만을 위해 조합원과 조합에 대한 경제사업 지도·지원을 포기한 채 오직 종합금융지주회사로 가서 수익만을 내겠다는 의도입니다.” 명 위원장은 “경제사업은 자회사로 만들고 신용사업은 수도권에만 1백개의 금융점포 신설 등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농협 경영진의 발상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특히 농협중앙회가 지난 5년동안 통합조직인 축산과 인삼분야 조직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온데 이어 이번에도 신용사업은 늘리고 축산조직만 축소하겠다는 것은 바로 축산업 홀대와 축협 죽이기”라고 단언했다.. 목우촌 자회사전환의 완전 철회를 관철시키기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나선 명 위원장은 “농협이 긍극적으로 축산경제부문을 농업경제에 통합시켜, 1개부로 만들기 위한 첫 발이 목우촌 자회사 전환으로 판단된다”며 “전 조합원과 함께 경영진의 의도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