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협, 산업 피해 최소화 정부 대책 요청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양봉 업계에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밀기에 꿀벌에게 먹이로 공급해야 할 꿀벌사료(설탕)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기 때문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사탕수수작황 부진에 물류대란까지 겹치면서 꿀벌사료인 설탕을 구하는데 적지 않은 애로를 겪는 양봉업계는 설탕 가격을 올리기 위한 수단은 아닌지 국내 제당 3사(CJ제일제당, 대한제당, 삼양사)에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제당 업계에서는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한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전월 대비 설탕 가격은 58%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밀, 옥수수, 설탕 등 주요 식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입 가격이 오르면 국내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이 미친다는 것. 더군다나 최근 중국을 비롯해 미국 등 여러 나라가 설탕 물량확보를 위해 혈안인 가운데, 태국과 브라질 등이 설탕 생산량 감소발표에 심지어 물류 컨테이너 비용까지 오르고 있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설탕 공급부족 현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생산된 벌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일본 양봉 업계가 혼돈에 빠졌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서 생산된 벌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세슘이 검출된 벌꿀은 나미에마치의 사와카미관리경작조합 양봉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기준치인 1kg당 100베크렐(㏃)을 초과하는 130~16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돼 전량 회수조치를 내렸다. 나미에마치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로 가동이 중단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으로 후쿠시마현에서 생산한 벌꿀 중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함평군이 양봉농가 등록 시한을 한 달여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관내 ‘양봉등록 1호 농가’<사진>에 등록증 명패를 제작 지원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양봉업에 뛰어들어, 현재 60여 벌무리를 사육하며 인생 2막을 연 ‘늘봄양봉’의 김영학 씨다. 양봉농가들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양봉산업법)에 따라 8월 31일까지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이에 따른 관내 의무등록 대상 양봉농가는 107개이다. 이중 김 씨는 최초로 등록을 완료해 함평군 ‘양봉등록 1호 농가’가 됐다. 군 관계자는 “등록신청서 등 필요서류를 꼭 지참해 기한 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며 “미등록 농가의 경우 최대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관내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봉산업법에 따른 의무 등록대상은 서양종 30 벌무리, 토종벌 10 벌무리, 혼합사육 30 벌무리 이상인 농가로, 주 사육장 소재지 읍·면사무소 또는 군청 축수산과로 신청하면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의령군은 최근 농작물 병해충 방제를 위한 빈번한 농약 살포와 고온으로 인한 양봉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전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해독제<사진>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독제 배부는 양봉농가 등록제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의령군 전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배부할 계획이며, 신속성을 더하기 위해 한국양봉협회 의령군지부의 협조를 받아 신속히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의령군은 지난 3월에도 전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기생충 구제 약품을 지원한 바 있으며, 꿀벌 집단폐사 발생을 막기 위해 약품 배부는 물론이고 재발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한 검사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이승우)는 최근 충남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인지·부춘·석남)과 안효돈 의원(대산·지곡·팔봉)에게 각각 감사패<사진>를 전달했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충남도 양봉산업 활성화와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에 대하여 한국양봉협회 충남지회에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수여했다. 특히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인 안원기 의원과 안효돈 의원은 지난해 이상 기온으로 역대 최악의 흉작 피해를 본 양봉농가 지원을 위해 ‘서산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양봉산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이승우 지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례없는 흉작 피해를 겪은 양봉농가의 피해 최소화에 이바지하신 공로에 대하여 감사패를 드리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안원기 의원은 “심각한 피해를 겪은 지역 양봉농가의 시름을 덜어드리기 위해 시의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양봉산업 지원을 위한 시책을 다방면으로 고민하겠다”하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이동양봉 피해보상 전무…질병 보장범위도 한정 업계 “꿀벌 특성 맞춰 실효성 제고…보완 시급”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심각한 기상이변으로 인해 자연재해와 가축질병 발생이 일상화되면서 양봉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축재해보험 가입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현재 꿀벌에 대한 가축재해보험은 주계약으로 화재, 폭우, 폭설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자연재해와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 등 2종 법정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보상은 별도의 꿀벌 질병 특약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정부는 농업인들의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전체보험료 중 75%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으며, 농가는 전체보험료의 25%만 내면 된다. 그럼에도 2020년 기준, 국내 양봉 농가 중 NH농협손해보험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된 농가는 총 166건의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험 가입률이 매우 저조한 이유는 농가들의 관심 부족도 한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재해보험 자체가 양봉업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실효성에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양봉 농가들은 대부분 고정양봉과 이동양봉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 가입 당시 본 주소지에서 발생하는 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벌꿀 유통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벌꿀산업유통협회가 탄생했다. 한국벌꿀산업유통협회(회장 최규혁)는 국내 벌꿀(양봉·토봉) 유통업체의 발전과 벌꿀 유통활성화로 회원의 권익을 도모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벌꿀산업유통협회는 지난 14일 대전역 동광장 개나리실에서 제1차 이사회<사진>를 열고,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2명, 이사 5명, 감사 1명 등으로 조직을 완료했다.초대 회장에는 최규혁씨가 추대됐으며, 부회장으로는 이선광· 김병진씨가 각각 내정됐다. 또한 이사에는 안종근· 윤태병· 김명석, 정해석· 홍의경씨가, 감사는 오종오씨, 전무에는 전정우씨가 각각 내정됐다.최규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봉업계에서 우리 단체 설립을 놓고 우려하는 바가 많은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며 “양봉협회와 중복되는 사업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생산자단체와 유통협회가 서로 상생하며 갈등의 소지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를 비롯해 정관개정, 협회비 납부방안, 협회 홈페이지 제작 등을 의결했다. ----------------------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양봉농가 및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경북 영주시· 안동시· 봉화군· 의성군 일원 국유림에 조림한 아까시나무, 산벚나무, 음나무 등 꿀샘식물(밀원수)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한 풀베기사업을 이달중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영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2014년부터 양봉농가와 지역주민들의 소득 창출 및 경관 조성 등을 위해 봉화군 봉화읍 적덕리 일원 등(영주시 18ha, 안동시 24ha, 봉화군 95ha, 의성군 6ha)에 축구장 크기 200배에 해당하는 143ha에 아까시나무, 산벚나무, 음나무 등의 꿀샘식물을 지속해서 조림한 후, 비료 주기와 풀베기사업을 시행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올해 풀베기사업은 2017년 이후 조림한 꿀샘식물 58ha에 시행하며, 조림한 어린나무의 생장에 지장을 주는 덩굴류, 풀, 맹아목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이달 중 완료하여 어린 꿀샘식물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신품종 꿀벌 사양관리 기술 등 전수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지난 15일부터 꿀벌 신품종 이용촉진사업 추진을 위해 남해 추도, 추봉도 등 격리육종장에서 개량한 ‘장원벌’ 40수와 ‘토종벌’ 10수를 양봉농가에 분양한다. 꿀벌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은 올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4년간 공동연구비 3억2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양봉산물 다수확 및 질병저항성이 우수한 신품종을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곤충연구소는 장원벌과 토종벌을 분양받은 양봉농가를 위해 양봉 사양관리 교육과 현장 기술 지원으로 농가 실증 시험을 하고 11월 중 현장 평가회, 포럼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 장려 품종 확대 보급기반 마련과 신품종 꿀벌 사양관리 기술을 정착시켜 양농 농가 소득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장원벌은 2014년 예천군과 농촌진흥청이 공동 개발해 정부 장려품종으로 등록됐으며, 꿀벌 유전자원 관리기관인 곤충연구소에서 모계와 부계 포함 꿀벌 5계통을 매년 인공수정과 격리 교미로 계대를 유지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와 벌떼들이 이유 없이 사라지는 꿀벌 군집 붕괴현상이 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농가 경쟁력 향상 및 신소득원 창출을 위한 전문교육인 ‘농업인대학 산업곤충 양봉과정’을 지난 14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총 20회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은 여름철 꿀벌 관리, 꿀벌의 생리 및 시기별 벌통 관리 방법, 병해충 관리 및 예방법, 선도농가 현장견학 등 양봉기술 기초이론부터 전문기술을 습득하여, 이를 농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센터에서 운영 중인 실증시범포의 실습용 벌통을 활용해, 교육받은 다양한 지식으로 양봉 실습을 하면서 교육 기간 조별로 벌통을 관리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일각 불량 자재 인한 꿀벌 폐사 등 피해 속출 전문가, 환경 오염 우려 나무 벌통 사용 당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티로폼 벌통’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양봉 농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의 나무 벌통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동안 고효율 저비용으로 개발된 스티로폼 벌통이 강도가 약하여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스티로폼 벌통은 출시 이전부터 재질의 구조적인 문제와 함께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 나무 벌통과 비교해 무게가 가볍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단열성이 좋다는 이유로 농가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자신을 경남 밀양시 한 양봉농가라고 소개한 A 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00여 개의 스티로폼 벌통을 S 사로부터 직접 구매해 벌을 관리해 왔다”며 “그러나 올봄부터 벌들이 스티로폼 벌통 내외부를 갉아내는 이상 행동을 보였으나,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그는 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꿀벌이 벌통 내부를 청소하느라 벌통 표면을 갉아서 구멍을 내고 움푹 팬 곳에는 각종 오물과 물이 고이게 되어 습하고 날씨가 더운 날에는 악취가 날 정도로 그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최근 충남 금산군 한 양봉장에 사육 중인 벌통 일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동물의 습격으로 인해 애지중지 키우던 70여 벌무리가 큰 피해를 보았다. 이번 피해를 본 농가와 지역주민들은 한결같이 멸종위기종인 담비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 200여 벌무리 가운데 70여 벌무리가 피해를 보았으며, 50여 벌통이 완파되고, 20여 벌통은 부분 파손된 상황이다. 담비는 족제비과 포유류인 잡식성으로 식물의 열매와 벌꿀부터 포유류, 설치류, 곤충류까지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로서 산림이 울창한 곳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산림 내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최근 먹이 활동 부족으로 인해 양봉장을 급습한 건 아닌지 추정할 뿐이다. 담비속에 속하는 동물 중에서 가장 크고, 몸통은 가늘고 길며 꼬리는 몸통 길이의 2/3 정도로 매우 길다. 털의 색깔은 겨울에 황색으로 변하는 것과 황갈색 그대로 있는 것 2가지 형이 있고 몸의 털은 부드럽고 광택이 있다. 특히 담비는 활엽수림에는 서식하지 않고 숲이 울창하여 통과하기 어려운 침엽수림에서만 2~3마리씩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