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영일 대표(멧골농장) 정부가 구제역 백신의 수입선을 다변화 하면서 양돈농가들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모든 현장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정책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아직까지 한번도 내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백신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축협에 문의해 보면 해당제품이 없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정부에서는 시행하고 있다는 데, 막상 현장에서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최근들어 다른 지역의 농가들로부터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각 구제역 백신제품에 대한 평가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럴때면 하루라도 빨리 내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 진다. 내 돈으로 구입하는 제품, 그것도 구제역이라는 악성 가축전염병 예방에 중요한 제품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는 현실이 답답하다.
이윤석 차장 (주)신한월드 마케팅 관리부 최근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함에 따라 위기단계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에서 한 단계 낮은 경계로 조정했다. 특히나 이번 AI는 산란계 농가와 육용오리 농가를 중심으로 전국을 강타하면서 그 여파로 산업기반이 반토막이 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급기야 계란공급 부족 사태로 계란을 수입까지 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일부에서는 겨울철 가금류 휴지기제도를 도입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텅 빈 닭장을 바라보며 또 한 번 우리는 큰 교훈을 얻어야 될 것이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축질병 악몽으로부터 피해를 줄이려면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농가의 책임방역 고취는 물론 가축의 면역력을 높이고 저항력을 키우기 위한 사육환경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박 규 현 교수(강원대학교) 지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다. 환경부는 2017년 4월 18일부터 25일을 ‘제9회 기후변화주간’이라 정하고, 이 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저탄소 생활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행사들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막상 ‘기후변화와 나’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내가 몸으로 느꼈거나 바로 떠오르는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오늘이 더웠다면 어제와 비해 더웠거나 전 주에 비해 더웠다는 것은 기억이 나지만, 작년이나 재작년의 ‘오늘’의 더위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보통 기후변화나 이상기상은 지나가는 하나의 현상이고 사건일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도 생각해내려고 애쓰거나 의미를 부여할 때나 그렇다. 보통 생각하지 않는다. 2017년 1월 16일, 기상청에서는 ‘2016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그 보고서에서 밝힌 목적은 ‘이상기후 발생 현황과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해 정부 관련 부처가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미래의 이상기후 출현에 따른 국가적 대응 능력 향상‘이라고 하였다. 즉, 이 보고서도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어떤 현상이 2016년에 일어났고
◆ 낙농경영의 적정규모 및 특성 이해 적정규모에 관해서는 신규 경영체가 부단히 교체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어떤 특정한 규모를 가진 대표적인 경영체는 존속․발전하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대표적 경영체의 규모’를 적정규모로 보는 견해, 또는 ‘현재의 경영능력, 기술조건하에서 평균비용(총비용/생산량)이 최저가 되는 규모’를 적정 규모로 보는 견해 등이 있다. 적정규모의 측정방법으로는 대표적 경영체 군을 통한 방법과 비용분석에 의한 방법이 있다. 즉, 낙농산업을 구성하는 모든 경영체를 규모별로 분류하고 어느 특정 규모계층이 차지하는 구성 비율이 저하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규모계층을 적정규모로 파악하는 방법이 대표적 경영체 군을 통한 적정규모의 측정방법이다. 또한 규모별로 생산비의 비교를 통하여 단위당(두당) 평균생산비가 최저인 규모를 적정규모로 파악하는 방법이 비용분석에 의한 적정규모의 측정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측정방법은 평균적인 개념의 적정규모를 의미하며, 경영체 별로 우사 및 착유시설의 형태 등 경영구조의 차이에 의하여 적정규모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또한 적정규모에 도달해 있는 경영체라 할지라도
조인세 대표(경기 연천 세븐목장) 어느 축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낙농가들에게 젖소는 단순한 가축 이상의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품평회는 그런 소중한 내 젖소가 여러 사람 앞에서 평가를 받는 자리다. 낙농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의 자리고, 때문에 많은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 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몇날며칠을 준비해야 하고, 적지 않은 비용과 만만치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농가들이 품평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바로 내 젖소에 대한 애정과 낙농산업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한국 홀스타인 개량동호회는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내 24일 경기도 포천에서 ‘한국홀스타인 스프링 쇼’를 개최한다. 낙농가들이 자발적 의지로 모여 준비한 이번 행사에 축산인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나 현 채 소장(태백사료 중앙연구소) 경영이란 농업경영자가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농가에서 가용한 자원(토지, 자본, 노동력)을 이용하여 사료작물재배, 가축사양, 축산물가공 등을 행함으로써 축산물을 생산하고 그것을 판매․이용․처분하는 조직적인 경제단위다. 경영관리란 목적달성을 위한 경영활동(제조활동, 구매활동, 판매활동 등)을 계획, 조직, 지휘, 통제하는 것. 즉 ‘계획(plan)-실행(do)-분석평가(see)’로 된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낙농에 있어 경영관리란 젖소를 사육한다는 단순한 의미에서 벗어나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요소를 조직적이고, 합리적으로 결합시킴으로서 최대의 소득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제적 행위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된 우유 및 송아지의 판매단가를 높여 많은 수입을 얻든가, 사료비 등 생산비를 절감한다든가 또는 경영규모를 확대하는 방법 등이 필요한데 이러한 경영에 투입되는 모든 생산요소의 합리적인 결합을 위해 생산 및 작업관리, 재무 및 자금관리, 판매 및 구매관리 등을 합리화하고 생산계획, 손익계획, 자금조달 및 운용, 고정투자, 사료등 자재구입, 축산물 판매계획 등을 치밀하게 수립해야 한다. 또한 개체기록(구입, 판매, 생
윤영권 차장(축산물품질평가원) 최근 여러 연구에서 한우 거세우의 수익성이 높은 출하월령은 28~29개월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2016년 소도체 등급통계에서도 출하월령 29개월 이후 월령이 증가하더라도 근내지방도 평균은 5.5에서 5.8 수준까지 밖에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소 사육여건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현 시기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선도농가는 1++등급 쇠고기 생산체계를 지속 발전시키되, 일반농가는 1+, 1등급 쇠고기를 목표로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등 한우산업의 다양성을 키우면서 생산성을 향상시켜 새로운 발전의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시기이다. 일본 등 축산선진국들은 이런 다양성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소비를 키우면서 산업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참고할 만하다.
건국대학교 축산식품생명공학과 백 현 동 교수 프로바이오틱스란 일정한 양을 섭취시 장내에 들어가서 장내 균총을 조절하고 숙주에게 이로운 역할을 하는 미생물을 일컫는다. 대부분의 유산균과 일부 바실러스, 효모가 포함되어져 있다. 축산업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소시지, 유제품 등에서 식품 소재로서 발효소시지, 발효유, 유산균 음료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축산 농가에서는 항생제 대체 및 면역 증강을 위한 사료첨가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동물용으로는 일부 곰팡이도 포함되어 사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유산균 업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804억 원대였던 국내 유산균 시장의 규모는 2015년 1천579억 원으로 성장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생균제 시장 규모는 동물약품으로 등록되어 단미사료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단지 2010년에는 국내 사료 첨가용 생균제 시장규모가 약 500억 원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0년도의 나고야 의정서에서는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한 이익을 제공국과 공유케 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에 기여하고자 협약했다.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이 원 형 대표 (주)엑스피바이오 악성질병에 대한 대책수립을 논의할 때 중요한 것은 제대로 실행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가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문제가 발생해야만 농가, 공무원, 전문가. 관련기관이 난리를 치다가 잠잠해 지면 모두가 느슨해졌다. 또한 원칙이 무너지고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똑같은 피해를 반복적으로 입게 되고 이로 인해 상호 불신을 초래하고 책임공방이 난무했다. 정치권에서 수 없이 언급되고 있는 적폐청산(積弊淸算)이 축산에도 거론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문제해결이 어려울 때에는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말을 되뇌일 필요가 있다. 그 동안의 발병과 그에 따른 조치를 반복하면서 어느 정도 내공도 쌓였고 문제점과 해결방안도 제시되었으나 아직까지도 미진한 부분은 알면서도 하지 않거나 하기는 하되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며 현재 취할 수 있는 예방의 기본은 모두가 알고 있는 차단방역과 백신접종이다. 하지만 이 기본 사항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차단방역에는 국경검역을 효율적으로 해 악성 질병의 유입을 방지하고, 발생 시 차량 등을 통한 전파방지를 위한 올바른 대처방안을
강병권 부위원장(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육우 협동조합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육우자조금 대의원회에서는 육우고기 판매처 확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육우 전문 품목 조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조합 결성을 위한 추진 주체를 만들기로 결의하였다. 한 때 안성지역에서 조합 결성을 추진하다가 농가 수 200명 이상, 출자금 3억 원 이상의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아 중단된 적이 있다. 우리 축산 농민이 생산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처가 충분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육우고기를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품목조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국의 모든 농가들이 조합 설립에 참여해 힘을 실어주길 기대한다.
이재형 편집팀장 무허가축사 적법화 유예기간 만료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양축현장의 평균 적법화율은 한자릿 수에 불과하니 정말 큰일이다. 적법화율이 지지부진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국 축산농가의 과반수 이상이 무허가 축사를 보유하고 있는 현실에서 특단의 조치 없이 무기력한 시간만 흘러간다면 한국 축산은 반토막 날 것이 자명하다. 이는 곧 국민 식량기반과 농촌경제의 피폐로 이어지는 국가적 재앙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상황 인식은 너무나도 안일한 것 같다. 현장에서는 적법화 추진과정에서의 장애물이 너무 많아 규제를 위한 정책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지자체 일각의 비협조적인 자세다. 정책 시행 일선에서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독려하고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야 할 지자체들 상당수가 중앙정부가 시달한 지침마저도 사실상 외면하며 입맛대로 법령을 유권해석해 적법화 과정의 벽을 쌓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얼마 전 한 좌담회에서 지자체 축산 공무원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가시질 않는다. 그는 지자체 공무원들 사이에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상 이상으로 매우 골 깊고 팽배해 그들의 대인식 전환이 없는 한 한국축산의
이승관 회장(한국돼지유전자협회) 국내 돼지인공수정산업은 지난 10년간 급속한 성장을 지속해 오며 이제는 한돈농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에 걸친 각종 원자재 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돼지정액가격은 오히려 정체 또는 하락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돼지정액 운송비 부담은 생산비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 부담마저 가중, 돼지인공수정업계의 경영난이 극에 달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원가절감에 치중한 나머지 돼지정액의 품질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돼지유전자협회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 돼지인공수정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면서 정액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돈농가의 이해와 협조를 거듭 호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