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3.8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대부분 양돈조합장들이 수성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의 7개 양돈농협 가운데 이번 선거를 통해 조합장이 바뀐 곳은 강원양돈농협이 유일하다. 최덕식 전 조합장이 당선됐다. 대구경북양돈농협 이상용 조합장, 대전충남양돈농협 이제만 조합장,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 부경양돈농협 이재식 조합장, 서울경기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 제주양돈농협 고권진 조합장(이상 조합 가나다 순) 등 나머지 6개 조합장은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양돈농협 이상용 조합장은 단독출마를 통해 무투표로 이미 당선이 확정된 상태였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경기도 포천 양돈장의 태국 출신 불법이주 노동자 사망 관련 소식이 양돈업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더구나 한 개인의 일탈에 따른 비극적인 사건 수준을 넘어 양돈업계 전반에 매가톤급 후폭풍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게 되며 양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포천 소재 1천두 사육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하는 A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트랙터를 이용, 자신의 농장에서 10년동안 근무해 온 태국 출신 불법 이주근로자의 주검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현재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일단 타살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양돈농가 대부분은 그 경위나 국적을 떠나 누군가의 가족, 그것도 같은 업종 종사자에 닥친 비극이기에 더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며 애도하는 반응이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내 양돈산업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나오면서 양돈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극히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고인의 생전 숙소를 각 언론 매체들이 일제히 공개, 양돈장 근무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고 나서면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왐클래스(WAAMC) 3기가 출범했다. 왐클래스는 지난 2월23일 충남 금산 소재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제3기 입학식을 갖고 올 한해 이뤄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20명의 양돈농가 교육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입학식에서는 저단백질 사료 정책과 양돈현장의 대응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대학교 김유용 교수의 ‘한국양돈산업 실태 진단과 발전방향’ 과 세종대학교 민승규 석좌교수의 ‘한돈, 생각의 틀을 깨자 : 혁신과 새로운 도전’ 의 강연에 이어 와게닝겐대 네덜란드 전문가 화상교육 프로그램 소개와 네덜란드 양돈농가 방문 인터뷰 및 현장중계 교육이 각각 이뤄졌다. #발상의 전환 뒷받침 왐클래스는 양돈마이스터 기본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이 이뤄진 1기와 달리 2기부터선도 양돈인 심화 교육 및 네덜란드 양돈농가 방문 인터뷰 등 현장교육이 대폭 강화됐다. 3기 교육생들은 매월 1회 국내 전문가 및 네덜란드 강사진으로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국내 강사진의 경우 혁신적 마인드를 통한 발상의 전환부터 농장 경영계획 수립, 양돈산업 및 관련 정책 등 국내외 동향 파악, 양돈경영 핵심 이슈와 진단은 물론 네덜란드 교육 주제 선행 강의도 이뤄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정부와 양돈업계가 잔반농가 관리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ASF 위기경보단계가 ‘주의단계’ 로 하향조정 될 경우 당장 양돈장의 잔반급여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방역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0여개소에 달하던 잔반급여 양돈장은 지난 2019년 9월 국내 ASF 발생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감소, 지금은 50여개소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심각단계’ 의 ASF 위기경보와 함께 돼지에게 급여하는 잔반의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3년 이상 유지돼온 위기경보단계의 하향 조정 방안이 본격적으로 검토되면서 정부와 양돈업계에서는 잔반농장이 또 다시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심각단계’가 아니면 잔반 처리시설 허가 농장과 신고농장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농장의 잔반 급여 허용이 불가피한 반면 이들 농장에 대한 현실적인 행정관리는 기대할 수 없는 만큼 ASF 전파의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잔반급여 돼지의 도매시장 출하 재개시 돼지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양돈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 해당 지자체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법원이 잔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규제 중심의 여느 지자체와 달리 ‘양돈산업 진흥’에 진심인 전남도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 양돈산업을 핵심기반으로 ‘전남축산의 5조원 시대 개막’을 향하고 있는 전남도의 의지가 현실화 되면서 타 지역 양돈농가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남도가 시행하거나 추진 중인 권역내 양돈농가 지원사업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전남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비가 투입되는 정부 사업 외에 올해 전남도 단독으로 이뤄지는 양돈농가 지원이 14개 사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료구매자금 대출을 실행한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 이자지원을 비롯해 ▲돼지 증체율 향상제 지원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 상승제 지원 ▲돼지사료효율 개선제 지원 ▲모돈 자동자극기 등 분만율 향상장비 지원 ▲출하돼지 체중측정 영상 장비 지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축사지붕 열차단재 도포 시범사업 ▲축산농가 냄새저감 시설 지원 ▲냄새 저감제 공급 ▲가축분뇨 퇴비부숙 촉진 지원 ▲가축분뇨 공동처리 전환 지원 ▲중소규모 축산농가 맞춤형 장비 지원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육성지원 사업 등 일일이 나열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 사진)이 양돈산업 현안 전반에 걸쳐 대정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손세희 회장은 지난 2월28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과 면담을 갖고 연초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해온 돼지가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농식품부 정재환 축산경영과장과 한돈자조금 이원복 사무국장이 배석한 이날 만남에서 삼겹살데이, 청년한돈인 육성, 소상공인 활성화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정황근 장관은 국내 농업에서 양돈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에 걸맞는 역할을 당부했다. 손세희 회장은 이에앞서 지난 2월27일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 안용덕 방역정책국장과도잇따라 접촉을 갖고 양돈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김정욱 정책관과는 최근 돈가 하락에 따른 양돈농가 어려움을 호소하며 삼결살 데이를 계기로 한 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안용덕 국장과 만남에서는 생돈의 거점소독시설 경유에 따른 부작용, 농장내 폐사체 처리기 활용, 가축질병 발생시 이동제한 등의 방역 규제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빠른시간내에 상호 입장을 정리, 협의키로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드람한돈의 홍콩수출이 재개됐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도드람한돈 23톤(22차분)을 실은 선적이 지난 6일 홍콩으로 출항했다. 코로나 19 확산과 현지 시장 상황으로 인해 지난 2022년 2월 홍콩 수출이 중단된지 1년여만이다. 최근 후지 재고량 증가추세와 또다시 돼지고기 시장 전체를 흔드는 악재가 될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양돈업계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도드람은 지난 2020년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지역 축산물 유통 밴더인 (주)씨엘아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에 착수, 이전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도드람한돈을 홍콩에 보내왔다. 도드람은 이번 수출 재개에 따라 고품질 한돈의 소비기반 확대는 물론 도드람한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얼어붙은 수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은 시위와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객 수요와 함께 수입 규모도 감소한 상황이지만 축산물의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을 뿐 만 아니라 돼지고기 소비량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더구나 코로나19 규제가 점차 완화되고 여행 소비가 활발히 재개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도드람의 수출은 보다 탄력을 받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삼겹살데이 20주년을 계기로 돼지고기 소비 진작에 올인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지난 3일 서울과 청주에서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삼겹살데이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서울 동아일보 앞 광장에서 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한돈으로 더 행복한 삼겹살데이’ 행사에서는 준비된 삼겹살 1.5톤이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조기 소진되며 우리 소비자들의 한돈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소찬·치악산 금돈·허브한돈·제주도니 총 4개 돼지고기 브랜드가 참여, 한돈삼겹살 1kg을 1만원에 특가 판매,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춰졌다. 같은날 오후에는 대한민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 거리 청주 서문시장에서도 기념식이 이어졌다. 한돈자조금과 서문시장 상인회(회장 조억남)와 함께 한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국회부의장, 청주 상당)과 이범석 청주시장,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동참, 지역상권 살리기와 함께 돼지고기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는 양돈업계에 힘을 보탰다. 한돈 돈마호크, 삼겹살 구이 등 한돈 시식 행사, 트로트 가수 설하윤 등이 출연하는 버스킹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국내 양돈현장에서 PSY 34두에 안착한 양돈장이 출현했다. 이지팜의 자회사 와이즈레이크에 따르면 자사의 양돈전산프로그램 '피그플랜(PigPlan)' 이용 농장인 우성농업회사법인(대표 이상도, 이상훈)이 지난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2년 연속 PSY 34두를 기록했다. 이 농장은 평균 총산 16.0두, 평균 실산 14.2두, 평균 이유두수 13.4두, 모돈회전율 2.54에 달했다. 비단 번식 성적 뿐 만이 아니다. 우성농업회사법인은 지난해 MSY 32.7두와 함께 농장 FCR 2.60을 각각 기록하며 비육구간에서도 사실상 국내 최고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낳은 만큼 못키운다’ 는 한국의 양돈의 고질병과도 거리가 멀었다. 이같은 성과는 우수한 종돈을 토대로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와 함께 체계적인 전산관리가 가장 큰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양돈연구소 안기홍 박사는 우성농업회사법인의 ‘피그플랜’ 데이터 분석 결과 ▲후보돈 정기 도입과 발정 동기화 ▲교배전 웅돈 접촉과 승가 확인(오전, 오후 1일2회 발정 및 승가 확인) ▲종돈장 권장 임신돈 사료급여프로그램 준수(임신돈 평균1.9kg 급여, 임신돈 비만 주의, 자돈 두당 평
방역당국 “방역시설 허점 많아…가축방역심의회 통해 결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8대 방역시설 의무화를 완료한 양돈농장들의 예방적 살처분 대상 포함과 관련해 현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가 8대 방역시설 의무화를 추진하며 제시한 ‘8대 방역시설을 완비한 농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예방적 살처분 및 권역화 적용 제외, 가축전염병 예방 백신 우선 지원' 등의 내용이 현장에서 해석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강원도 양양군에서 양돈농장을 하고 있는 A씨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2월 12일 인근 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자신의 농장이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에 포함 되었기 때문이다. A씨는 “인근 농장의 ASF 발생 이후 방역당국에서 농장 내 70두의 돼지를 채혈해 검사한 결과 해당 개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데다 정부가 요구한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했음에도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됐다”며 “방역 정책도 잘 따랐고, 돼지들도 건강한데 불필요한 살처분을 진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과거 농장을 경매로 빼앗기고 임대농장을 운영하며 재기를 도모하던 A씨는 이번 ASF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생산비 상승과 돼지가격 하락에 따라 올들어 국내 평균 규모 양돈농가(모돈 200두, 일괄농장 손실이 월 3천만원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양돈농가 경영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돼지가격 하락하면서 양돈농가가 입은 손실액이 지난 1월에는 두당 5만9천861원, 2월에는 9만8천2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등급판정두수에 대입할 경우 국내 양돈농가 손실액은 1월 918억원, 2월에는 1천255억원에 이르게 된다. 특히 한돈협회의 조사 시점인 지난 2월13~2월17일 주간에는 양돈농가 손실액이 두당 10만2천795원, 총 40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국내 평균 사육규모(모돈 200두) 양돈농가당 월 3천83만8천500원(MSY 18두 기준)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이와관련 “양돈농가 손실액이 최근 한달간 2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 대책이 일부 축종에 국한, 한돈을 비롯한 타 축산물 소비대책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어 “삼겹살데이를 맞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양돈은 초기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크다보니 신규 진입이 어려운 대표적인 산업 가운데 하나다. 그나마 무차별 환경 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을 뿐 만 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고 생겨나는 규제로 인해 ‘대를 잇는 양돈’을 기피하며 후계자 확보 역시 여의치 않은 게 현실. 이로인한 산업 인구의 고령화와 인력구조 불균형은 다른 품목과 마찬가지로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대한한돈협회가 ‘청년한돈인 육성지원제도 개선방안’ 을 마련. 최근 정부에 건의했다. 현실과 동떨어져 알맹이 없는 정책으로 변죽만 울리기 보다, 현장에서 고개를 끄덕일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게 그 골격이다. #‘특수산업’ 될 수도 통계청에 따르면 50세 미만의 청년양돈농가는 지난 2022년 9월 기준 940여명로 전체의 16%를 약간 웃돌고 있다. 다른 농업계에 비해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는 하더라도 급격한 양돈농가수 감소세를 감안할 때 이대로라면 극히 소수의 양돈농가에 의해 유지되는 ‘특수산업’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초고령화의 국내 농업인구 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청년농 육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