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차장(전국한우협회) 한우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직거래 유통망은 적기 출하가 어려운 농가들을 위해 마련한 제도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농가와 유통업체 사이에서 한우협회가 연결고리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점차 확대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초반과는 달리 농가들의 참여가 미온적인 상황이다. 사업의 특성상 일정규모의 출하량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농가의 참여는 필수적이다. 한우는 출하가 몰리는 시기가 있고, 이 때 출하를 제때하지 못하면 농가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 이 손해를 줄여보자는 취지의 사업인 것이다. 사업의 취지에 대한 농가들의 이해와 참여가 필요한 시기다.
양돈업계가 축산물 시장에서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는 ‘캠핑족’ 공략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4일 이틀간 경기도 연천 한탄강 관광지 오토캠핑장서 개최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 이하 한돈자조금)의 ‘한돈 먹GO! 캠핑 가GO!’ 캠핑 페스티벌도 그 일환이다. 연천군, 연천군시설관리공단 후원하에 총 101팀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사전 신청 하루만에 400여팀의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큰 관심속에 진행됐다. 한돈자조금은 캠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돈 요리를 선보이는 한편 ‘가족 한돈 요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한돈과 캠핑의 ‘궁합’을 강조했다. 한돈자조금은 이번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감안, 내달중 캠핑 행사를 추가로 진행키로 했다.
요즘 우리 축산업계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적어도 외양상으로는 태평성대(太平聖代)이며 천하태평이다. 업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축산물시세가 그런대로 받쳐 주고 걱정했던 구제역이나 AI도 종식되어서일까.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로 시름하는 일선현장을 제외하면 조용하다. 태평스럽기 그지없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한국축산이 정말 태평한 걸까. 결단코 아니다. 지금 구가(謳歌)하는 현실은 일종의 착시효과일 뿐이다. 설령 착시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이며 찰나적 현실이다. 극심한 치통(齒痛)으로 잠 못 이루는 밤에도 잠시 동안의 평화가 있듯이 우리는 지금 그런 평안함을 현실로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난 대선 때 각 당 후보들에게 축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주문에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축산업계의 모습은 이런 소회를 갖기에 충분하다. 준비하지 않는 미래의 모습은 참담할 뿐이다. 그렇다면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지금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같은 코 앞의 일도 발만 동동거릴 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 축산업은 무허가 축사문제가 내년 3월로 정해진 시한까지 가시적 해결이 되지 않을 경
우리 축산업에 대한 안티와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티와 편견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확산시키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축산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다.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이 땅에서 축산은 교과서적 의미로만 존재했을 뿐 그 실체는 유축농업(有畜農業) 즉 농가부업에 머물러 있었다. 가축의 축력(畜力)과 그 배설물을 작물재배에 활용하던 당시엔 축산이 농업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서 농촌전경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1960년대 이후의 고도성장기를 거치면서 점차 규모화된 산업으로 성장하고 이로 인한 그늘이 생긴 것이다. 우리 축산업에 드리워진 그늘은 산업의 규모화 과정에서 발생한 결과인 동시에 문제점이며 이는 타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극복의 대상이지 결코 배척대상이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축산을 둘러싼 안티와 편견이 늘고 있음은 축산과 농촌경제 나아가 국익차원에서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를 기준할 때 축산업 총생산액은 20조원에 달해 1차 산업 총생산액의 43%를 차지함으로써 농촌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민 1인당 축산물소비량도 135kg에 달해 주곡인 쌀(60kg)의
나 현 채 소장(태백사료 중앙연구소) 얼마 전 통계청에서 “2016년 축산물생산비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내용은 “ ‘16년 축산물생산비는 한우비육우를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전년보다 감소”… “ ‘16년 축산물 순수익은 소축종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돼지 및 닭축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소 축종은 가축 판매가격 상승 등에 기인해 증가/ 돼지 및 닭 축종은 축산물 판매가격 하락 등에 기인해 감소…. 이런 발표문을 보고 우리 농가 들은 어느 정도 까지 이해하고, 분석해 내 농장에 견주어 비교할 수 있을까? “경영”이라는 이야기들이 대두되고, 상기 조사결과(통계자료)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쉽고 널리 알려지고 있기에, 전문가적 보고서만이 아닌, 실제 내 농장에 참고할 중요한 데이터로 취급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항상 빠지지 않고 전문가로부터 전해지는 이야기는, “생산비를 절감해 수익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라는 공통되고 일관된 충고(?)이다. 이제는 이런 의견들을 우리 농장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의 생산비(비용)를 어떻게, 어느 정도 절감할 수 있는지, 절감해야 하는지, 절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하게 관심을 가져 주
김 성 훈 대표(피그진코리아) FAO(세계식량농업기구)에서 발표한 2015년 세계의 돼지 사육두수는 7억9천582만9천두에 달했다. 주요 국가별 사육두수는 중국이 4억6천583만두로 전세계 사육두수 중 59%를 차지했고, 유럽연합은 1억4천834만1천두로 18%, 미국은 6천777만6천두로 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2015년 돈육 생산량(지육기준)은 총 1억1천32만1천톤이며 이 가운데 중국이 5천487만톤으로 세계의 57%, 유럽연합이 2천335만톤으로 20%, 미국이 1천112만1천톤으로 11%를 생산했다. FAO는 돼지고기 교역량도 조사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중국으로 연간 돼지고기 수입량이 2012년도에 73만톤, 2016년도에 240만톤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도 전 세계 수입량의 29%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 돼지고기 수급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일본 역시 2012년 이후 꾸준히 120만톤 이상을 매년 수입하고 있다. 1950년대만 해도 중국은 미국과 같이 5천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미국은 거의 변화 없이 조금씩 증가한 반면 중국은 50
안기홍 소장(안기홍 양돈연구소) 고돈가 기조 속 국내 모돈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을철 출하두수 증가에 따른 돈가하락 뿐 만 아니라 밀사의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각종 규제로 인해 농장 신축은 물론 증축 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비육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모돈수만 늘리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위탁사육을 통해 밀사를 피할 수 있다고는 하나 위탁사육장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그나마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생산성과 품질저하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밀사는 철저히 지양돼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하절기가 길어지면서 무더위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그 필요성은 더할 수밖에 없다. 모돈 사육두수와 비육공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농장경영과 신중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박범영 과장(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우리나라 젖소의 마리당 원유 생산량은 305일 기준 1만334kg으로 이스라엘,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하지만 많은 낙농가들이 수입 풀사료를 선호하고 있어 사료의 수입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오는 2021년부터 수입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사라질 예정이어서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입 풀사료의 약 50%는 사료가치가 낮은 짚 종류가 차지한다. 반면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국내산 풀사료는 사료가치가 높고 가격이 저렴하다. 우유 생산비의 약 55%(2015년 기준 55.6%)를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 절감을 위해 수입 풀사료 위주의 사양관리에서 벗어나 국내산 풀사료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 춘 근 교수(강원대학교) 최근 국내외의 환경변화에 의해 우리나라 축산업이 어려움과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그 원인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료원료비의 증가, 축산물의 무역 개방에 의한 경쟁력 약화, 질병발생에 의한 가축의 감소와 노동력 및 예산낭비 등 많은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축산농가와 소비자인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따라서 반복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축산업의 체질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 축산업은 6차 산업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지만, 최근 사회 모든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사회 도래 등 미래사회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업도 미래성장 동력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일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또한 저 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대학정원의 감소에 의한 축산관련학과의 축소, 축산업 인구의 감소와 노령화 등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사회변화에 맞추어 축산업의 구조를 조정하고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축산업의 체질개선을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면서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인가
박 규 현 교수(강원대학교) 1조 개의 센서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에너지생산 및 보존 분야에서는 에너지의 흐름을 관리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에너지 저장 장치 등에 사용이 된다고 한다. 전 지구적 환경 모니터링 분야에서는 공기, 물, 토양, 방사선 등을 측정하고 정보를 지도화(mapping) 한다. 지구의 인구는 2050년에는 90억 명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센서들을 이용해 250만 곳의 장소에서 날씨를 측정하고, 인공위성의 초분광(hyperspectral) 센서를 이용해 1천500억 회의 토양 관찰을 함으로써 재난에 대비한다. 또한 현재의 수평적 농사(농장)가 아닌 수직적 농사(농장)가 가능하게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수경 재배, 그리고 분무를 통해 수기경재배(aeroponic)이 가능하게 되므로 식량생산이 증가해 기아가 근절된다고 한다. 또한 개체인식센서를 통해서는 건강을 자동적으로 측정하고 그러한 정보들을 가지고 전지구적 건강 기반시설을 자동으로 연결하고 건강 상태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TSensor Vision의 Bryzek 박사가 발표한 것이다. 그럼 언제 이러한 시대가 열릴 수 있을까? 그의 자료에 따르면
김두현 박사(팜스코)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젖소 사육 두수는 40만 4천두로 집계됐다. 이 중에 착유우는 19만 4천두로 전체 사육두수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착유우를 제외한 육성우와 건유우가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목장의 분만성적을 살펴보면 2016년도 검정성적(농협 젖소개량사업소) 기준으로 착유우의 초산월령이 27.8개월령이고, 평균 산차는 2.4산차로 나타났다. 이는 저산차(1, 2산차)의 도태 비율이 높고, 매년 새로 도입되는 초산우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만약 27.8개월령에 초분만한 착유우가 2산차 이전에 도태된다면 이 착유우는 전체 생애의 대부분 기간을 육성우로서 보내다가 끝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만큼 육성우 기간 동안의 투자 비용이 전체 생애 투자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지게 된다. 또한 수익을 창출하는 착유기간이 2산이 안될 경우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육성단계의 투자비는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목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육성단계에서 합리적으로 투자를 하고, 육성우 관리프로그램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양창범 연구관(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과학기술은 현재까지 인류사회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미래사회에서도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원래 과학기술은 인간이 지닌 지식이므로 국가간 경계가 없이 논의되는 것이 타당하지만 본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축산업 또는 축산연구 여건과 문제점 등을 고려하여 축산과학기술자의 사명과 역할에 대하여 간략히 다루어 보고자 한다. 먼저 축산과학기술자의 사명과 역할을 논하기 전에 과학(science)과 기술(techno logy)에 대한 개념부터 살펴보자. ‘과학’이란 라틴어로 지식(knowledge)을 뜻한다고 한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과학의 개념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한 ‘논리적이며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확실한 지식’이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반면 ‘기술’이란 라틴어로 art, skill, craft를 뜻하는 techne와 지식의 분야를 나타내는 logia가 결합된 것을 말한다. 이는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측면에서는 과학과 기술은 각각의 목적이 다르다고 볼 수 있고, 과학은 이 세상에서 무엇이 어떻게 존재하는 지를 이해하려 했고, 기술은 지식을 어떻게 유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