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 멸균유가 국내 시장서 가격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품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수입 멸균유는 국산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수입국의 청정한 이미지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국내 유제품 시장에서의 영역을 빠른 속도로 넓혀가고 있다.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멸균유 수입량은 1만4천67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품질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국산 우유가 더욱 경쟁력이 있다는 견해가 존재한다.우유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체세포수와 세균수로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체세포수 20만 개 미만, 세균수 3만 개 미만이 1등급 기준으로, 낙농선진국인 덴마크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국산 우유의 유통기한은 11~14일이며, 착유 후 적정온도로 바로 냉각시키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선한 원유 그 상태 그대로 2~3일 내 유통이 되는 시스템으로 맛과 신선함은 물론 안전성까지 보장하고 있다.반면, 수입 멸균유는 착유 이후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약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유통기한은 대개 1년으로 설정돼 있어 품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이와 관련해 건국대학교 이홍구 교수도 “국산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단체와 정부간 낙농제도개편 완수를 위한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낙농제도개편과 관련해 대화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공문에는 정부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한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7월 28일 협회와의 ‘신뢰훼손’을 문제삼아 소통을 잠정 중단한지 약 한 달만의 공식적인 요청이다.지난 1년간 용도별차등가격제를 주요골자로 한 낙농제도개편안을 두고 정부와 낙농가간 강대강 대치를 이어온 가운데, 낙농가를 대표하는 협회가 정부안에 대해 긍정적 검토 의사를 내비친 만큼 농식품부가 이를 수용한다면 공전을 거듭해 온 낙농제도개편 작업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농가 경영 부담을 낮추고 우유 자급률을 높이겠다는 부분에서 양측간 최종 목표는 같다”며 “공동의 목적을 위해 더는 불필요한 비난을 이어가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 “아쉽지만 가격 인상 자율 결정 조치로 이해” 도입 희망하는 조합·유업체 중심 조속히 추진 계획 정부가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 희망하는 조합과 유업체를 중심으로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 16일 대의원총회서 월 30억원 규모의 목장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우유는 낙농진흥회 소속은 아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으나, 낙농진흥법에 따라 산정된 낙농진흥회 결정가격을 준용해 원유가격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올해 원유기본가격협상은 낙농제도개편과 얽혀 시작도 못한 채 조정기일(8월1일)을 넘긴 상황이다. 이에 서울우유는 최근 원유기본가격이 2년 동안 동결된데다, 사료가격 급등에 따른 목장별 유대수익이 40% 감소하는 등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1천500여 조합원의 경영 불안정 해소를 위한 자금을 부득이하게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추후 낙농진흥회에서 원유기본가격과 시행일자가 정해지면 이를 따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두고 서울우유가 독자적으로 원유기본가격을 리터당 58원의 가지급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판단했
젖소 검정자료 활용, 지속가능한 낙농 ‘초석’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임상민 팀장] 세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산층의 증가는 양질의 음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동시에, 낙농 산업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고 더 지속 가능한 낙농업을 지향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낙농가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훨씬 더 많은 양질의 우유를 생산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젖소의 능력은 엄청나게 향상되었다. 1985년에 평균 305일 유량은 5천355㎏이였으며, 1산차 305일 유량은 4천9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평균 305일 유량은 1만412㎏에 1산차 305일 유량 9천281㎏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의 한 마리 젖소가 약 40년 전 두 마리의 소보다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온실가스 배출 측면에서는 나쁜 평판을 가지고 있다. 정부 역시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사양관리 및 가축분뇨 적정 처리 등의 다양한 감축 수단을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낙농업을 위해선 젖소 검정자료의 활용을 통한 우군의 영양상태 효율 개선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전문가들이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우유를 추천했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코로나19와 비만 관련 건강행태 변화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42.0%)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체중이 평균적으로 3.5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로는 ‘활동량 감소’(52.1%)가 가장 높았고 ‘운동 감소’(34.3%), ‘식이의 변화’(13.6%) 순이었다. 이처험 코로나 이후 뚜렷하게 드러난 체중 증가는 건강한 다이어트와 근육 증진, 식습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주목을 받으면서 닥백질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중, 주변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우유는 비만과 근감소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유에는 지방 배출에 효과적인 칼슘과 근육 생성에 중요한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우유 속 공액리놀레산(CLA)은 포만감을 주고 과식을 막아줘 다이어트 시 가장 힘든 공복감을 달래주며, 카제인과 유청 단백질은 근육 성장을 돕는다. 이와 관련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은 “다이어트 식단 시 칼로리보다 당지수(GI)를 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6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2년간 사료가격 급등에 따른 낙농가 수익 감소와 이에 따른 1천500여 조합원 목장의 경영 불안정을 해소키 위해 매월 30억원의 목장경영 안정자금을 지급키로 했다.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최근 원유기본가격이 2년 동안 동결(리터당 947원)됐고 사료가격 급등에 따른 목장별 유대수익이 약 40% 큰 폭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2년 낙농진흥회 원유기본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어려워진 낙농가들의 현실을 반영해 부득이 목장경영의 안정을 위해 매월 이같이 지급키로 했다.한편 ‘낙농진흥법과 낙농진흥회 규정’에 따라 낙농진흥회는 통계청 원유생산비 인상분에 대한 원유기본가격 조정(협상가격 범위 리터당 47원~58원)을 지난 8월 1일 전까지 확정하고 조정된 원유지불가격을 적용해야 했으나 한국유가공협회와 유업체 측은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낙농진흥회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 위원을 미추천해 협상가격 범위 내 인상금액을 결정하지 못했다. 결국 조정된 원유지불가격 적용일인 8월 1일의 시한을 넘긴 상황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현재 낙농진흥법에 의해 규정된 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는 지금의 낙농제도로는 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제도개편을 추진 중에 있으나, 낙농가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로운 정부안을 제시하고 도별 설명회를 개최해 농가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농가들은 여전히 정부의 낙농대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 정부가 낙농제도개편을 강행하려는 이유와 농가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도별 설명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보았다. 정부 “생산자 쿼터 감축 따른 소득 감소 없을 것” 농가 “생산비 치솟는데 지난해 기준…현실 반영못해” 제도개편·가격협상 놓고 농가 “분리” vs 정부 “동시에” ◆현 낙농제도 하에선 수입 물량만 늘어나 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차관은 유제품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늘어난 물량은 수입산으로 충당되면서 지난 20년간 우유자급률이 77.3%에서 45.7%로 떨어진 낙농산업의 현주소를 문제 삼았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한 원인을 수입산과 국산 유제품과의 가격차이에서 찾고 있었다. 2020년 미국산 원유가격은 리터당 491원, 유럽산은 470원이지만 국산 원유가격은 1천84원으로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결국 유업체 입장에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의 농가 맞춤형 종합 컨설팅이 호평을 받고 있다.육우자조금은 무관세 축산물 수입 등 대외개방 확대에 따라 육우산업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사료비 상승에 의한 지속적인 생산비 증가로 육우 농가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육우 육성의 필요성을 인식해 육우 농가 종합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전국 22곳의 육우농가를 대상으로 직접 농가 현장을 방문해 실질적인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두 차례의 컨설팅이 완료됐고 올 하반기까지 컨설팅 사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특히, 맞춤형 컨설팅에 앞서 경영진단표를 통해 농가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각 농가와의 면밀한 상담을 바탕으로 ▲비육후기 구간 입 닫음 현상 해결방안 제시 ▲TMR급여 프로그램 점검 ▲축사 환경 조성 솔루션 ▲농가 경영관리 솔루션 등 농가 상황에 맞는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컨설팅이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조재성 위원장은 “최근 많은 육우농가들이 사료비 폭등, 무관세 수입 축산물 도입에 따른 국내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진행될 육우 농가 컨설팅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국산우유 소비확대를 위한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축산자조금 예산운용지침 개정으로 지난 5월 말 보조금 매칭 비율이 최종 확정된 우유자조금은 계획한 사업을 하반기에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행사를 선정해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알기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지난 7월부터는 캠핑장을 방문하는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우유의 활용방법을 알려주는 ‘우유야! 캠핑가자!<사진>’ 사업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우유가 캠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재료임을 인식시켜 소비촉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이 사업은 10월까지 양평, 강릉, 용인, 태안 등 전국 캠핑장을 대상으로 19회(약8천명 대상) 열릴 예정이다.또한 우유자조금은 지난해에 이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스포츠를 활용해 ‘맛있다! 우리 우유!’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잠실 야구장에서 본부석 롤링보드 및 외부벽면 광고와 두산베어스 구단과의 3루 측 내야 출입광고, 전광판 영상 및 이미지 광고, 팬미디어 홍보 등이 진행된다.특히 본부석 롤링보드 광고는 잠실야구장 광고의 핵심매체이면서 TV 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가 젖소개량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최신 유성분 분석기를 추가 도입한다.한종협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가축개량지원사업(유우군능력검정사업)의 검정기관과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에서 실시하는 ‘ICAR 분석소간 정확도 테스트’에 참여하는 등 국가검정자료의 신뢰도 향상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올해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을 통해 최신의 유성분 분석기 도입을 앞두고 있는 한종협은 검정농가에게 보다 정확하며 농장경영 및 우군개량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성분 분석항목을 발굴해 서비스할 예정이다.특히, 젖소의 반추위 건강상태 확인과 사료효율 향상을 위한 지방산 프로파일 분석 등 신규 분석기술 도입을 위한 해외 선진기술과 컨설팅 사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이재윤 회장은 미래성장동력의 주요 축으로 최신 유성분 분석기기를 통한 개량컨설팅자료 제공과 유전체 분석사업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우량종축 선발기간을 단축해 개량속도 가속화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창범)가 낙농제도개편을 위한 정부와의 협상에 낙농가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유가공협회는 지난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생산비 연동제는 낙농가들 입장에서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도이나 원유를 구매하는 유업체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감내하기 힘든 제도로 유업체들은 매년 큰 적자를 보면서 낙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모두 사야만 한다고 토로했다.설상가상 저출산, 고령화, 대체음료 시장의 확대 등으로 국산 유제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값싼 외국산 유제품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유업체들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도 생산비 연동제로 인해 시장에 우유는 남아도는데 원유가격은 매년 더 높이 인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로 인해 유업체들은 제품 개발 및 설비 확충 등 직접적인 투자를 못하고 있으며, 높은 원유가격으로 인한 생산과잉에 재고부담이 가중되어 극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때문에 유업체들은 지속적으로 낙농제도개편을 통해 원유가격을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2년간 정부, 생산자, 수요자가 참여해 낙농제도개편을 위한 논의를 했으나 낙농가들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됐다고 했다. 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 조합원, 낙농기반 사수 집회…정부 정책 비판 원유기본가격협상 촉구와 낙농기반 사수를 위한 낙농가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전국의 낙농가들은 원유기본가격조정 기한이 지나도록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유업계를 규탄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에 걸쳐 ‘목장원유가격 협상 촉구, 유업체 규탄집회’<사진>를 개최했다. 집회는 매일유업 평택공장(8~10일), 한국유가공협회(9일), 빙그레 도농공장(11~12일)에서 진행됐으며, 낙농가와의 협상 의사를 밝힌 남양유업은 제외됐다. 지난 11일 빙그레 도농공장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는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낙농가 300여명이 집결해 사료가격 폭등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한 농가현실을 토로하며, ‘낙농가 다 죽는다. 원유가격협상 즉각 임하라’는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진천낙우회 류호상 사무국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낙농가들은 사료가격 폭등 속에서 겨우 버티고 있는데, 유업체는 수입산을 사용해 수익을 내면서 낙농의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는 법은 잊어버렸다”며 “이번에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 산업의 미래는 없다. 비굴하게 정부와 유업체에 끌려다니지 말고, 전국의 낙농가들이 똘똘 뭉쳐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