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기본가격 협상 촉구 규탄집회가 열린 지난 8일 매일 유업 평택공장 앞에 1천여명의 낙농가들이 모였다. 이날 낙농가들은 규탄발언을 통해 낙농진흥회 규정에 따른 조정기일이 지났음에도 낙농제도개편을 이유로 원유기본가격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유업체를 비판하며, 낙농가들과의 상생을 바란다면 즉각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규탄대회는 한국유가공협회, 빙그레 도농공 장에서도 전개됐으며, 이들은 농가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은 ‘목장원유가 인상, 낙농기 반 사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 낙농가들의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가 유가공시설 및 유가공장·집유장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신청자를 모집한다.이번 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축산물도축가공업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낙농·유가공산업 활성화 및 원유구입자금 지원에 활용되며, 총 210억원 규모의 융자금(이자차액보전) 지원을 위한 신청서를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낙농·유가공 관련업체가 신청 가능한 사업은 총 2가지로 유제품 개발·생산시설과 유가공업체 운용자금 지원사업이다. 유제품 개발·생산시설지원사업의 자금지원 규모는 140억원이며, 지원조건은 융자 70%, 자부담 30%, 3년 거치 7년 균분상황이며 금리는 2~3%다. 지원자격은 유가공업자(목장형 유가공 포함), 집유업자, 즉석판매제조·가공업자이며, 국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의 사용용도는 유제품 개발 및 생산시설, HACCP 인증을 위한 시설장비, 치즈공방 체험·판매시설, 원유검사 장비 구입 및 설치비용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쿼터제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도 사업신청이 가능하며, 원유검사장비의 경우 잔류물질을 포함하여 유성분, 체세포, 세균수까지 지원범위가 확대됐다. 운영자금 지원사업은 유가공업자 또는 집유업자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낙농제도개편이 정부와 낙농가간 첨예한 대립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기본가격조정이 얽혀 협상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우유감산정책 속 사료가격 폭등과 조사료 수급난까지 겹쳐 낙농가들의 경영부담이 가중되면서 생산기반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유기본가격 협상 난항…시작 조차 못해 우유감산 속 사료값 폭등…생산기반 위태 ◆주요낙농지표 적신호 켜져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이력 데이터 기반 한우·육우·젖소 트렌드 분석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젖소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38만9천두로 1분기에 이어 40만두 미만을 기록했다.2분기 젖소 도축 또한 1만4천두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젖소 사육두수가 줄어들면서 원유생산량 감소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올해 1분기 원유생산량은 39만8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으며, 4월~5월 생산량은 34만7천톤으로 3.8%가 줄어든 상태다.이는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졌던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를 밑도는 수치로 원유감산정책, 낙농제도개편 장기화 등으로 낙농가들의 사육의지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으며, 사료가격 폭등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협회, “건전한 비판 폄하…불필요한 오해 멈춰야”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정부에 낙농제도개편을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28일 협회와의 신뢰가 훼손되는 행위가 발생했다며, 대화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농식품부가 진행한 경기, 강원지역 도별 설명회에 농가 참석률이 저조한 것을 두고 협회의 영향이 미쳤다고 판단한 것. 이에 협회는 설명회에 적극 참여하라는 협회중앙회 지침을 각 도지회에 시달했지만, 경기, 강원 설명회는 일정이 긴박하게 진행됨에 따라 참석자가 적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대응에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불필요한 오해를 멈추고 진솔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전 장관의 독단행정을 비난한 바는 있으나 정황근 장관의 ‘낙농가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정책은 하지 않겠다’라는 기조 속에 제시된 새로운 정부안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낙농가의 우려되는 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이지, 정부정책을 무조건 반대하기 위해 비난하거나 깎아내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는 더한 오해를 낳고, 불신은 또 다른 불신을 더한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 “정부안 효과 의문…농가 현실 반영해야” 정부가 낙농제도개편을 위해 낙농가 설득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차관은 지난 5일 안성농협 창업농지원센터에서 경기남부지역 낙농가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제도개편 정부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 차관은 우리나라의 유제품 소비량은 증가했으나 늘어난 물량은 수입산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국산 원유의 주요 소비처인 시유 시장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위기 속에서 현재 낙농제도로는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낙농제도개편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농가들은 정상가격을 받는 물량을 쿼터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쿼터와 원유생산량의 격차가 매년 벌어지면서 정상가격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쿼터를 감축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산원유 경쟁력 제고와 생산량 증가를 위해 가공유 물량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생산예측치 195만톤에 대해 정상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들이 손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제도 하에선 올해 정상원유가격을 받는 물량은 190만톤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새 정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원유가격 현실화를 위한 낙농가들의 시위가 날로 확산중인 가운데 한국낙농경영인회(회장 김희동·사진)는 최근 ‘낙농말살 정부대책 철폐하고, 낙농산업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한국낙농경영인회는 이 성명서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16일 제3차 낙농산업발전위원회(이하 낙발위)를 통하여 낙농산업 말살전략을 수립하고, 유가공협회장 등과 결탁하여 유업체 대변인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정부는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공공기관 형태로 재편하여 용도별 차등가격제(안)를 밀어붙이기식으로 올해부터 도입을 시도하는 등 낙농가를 사지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2024년부터 낙농진흥회 집유사업을 폐지하고 생산자와 수요자간 자율 원유거래방식을 도입하여 낙농산업을 붕괴시키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아울러 용도별차등가격제(안)를 통해 현재 정상쿼터 84%수준까지 쿼터삭감 의도아래 관료출신인 협회장과 결탁하고, 정부의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이라는 명분으로 전·탈지분유 할당관세(0%) 물량을 기존 1천607톤에서 1만톤까지 확대하는 것은 낙농산업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료값 폭등에 도산위기 농가들 “상생 정신 저버렸다” 대표단, 유가공협 찾아 입장차 확인…갈등 장기화 전망 원유기본가격조정 기한이 지나도록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유업계를 규탄하기 위해 낙농가들이 아스팔트 투쟁을 전개했다. 낙농진흥회 규정에 따라 올해는 낙농가와 유업체가 원유기본가격조정 협상위원회를 구성해 협상범위 내에서 가격을 결정, 8월부터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유업계는 생산비연동제 폐지 및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이 시행되어야만 협상에 참여하겠다며 협상위 구성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낙농가들은 유업체에 협상에 임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으나, 남양유업을 제외한 매일유업과 빙그레는 협상위원 추천기관인 한국유가공협회의 뜻에 따르겠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유업체들이 유제품 가격인상까지 단행하면서 낙농가들의 인내심은 한계치를 넘어섰고, 이는 결국 한국유가공협회, 매일유업, 빙그레를 대상으로 한 규탄집회가 열리는 도화선이 됐다. 첫 규탄집회가 열린 매일유업 평택공장 앞에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천여명의 낙농가가 집결해 원유기본가격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낙농가들은 규탄발언을 통해 사료가격 폭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고창군이 고품질 우유생산으로 ‘유기농 우유1번지’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재 고창군에선 60여 젖소 농가가 고품질 우유를 하루 13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유기농 우유는 20여 농가서 하루 63톤을 생산하고 있는데, 전국 유기농 우유 생산량이 하루 100톤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고창군의 유기농 우유 점유율은 63%에 이른다. 이처럼 고창군이 유기농 우유 생산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낙농사업의 효과 덕분이라는 평가다. 실제 고창군은 낙농 환경 개선과 깨끗하고 위생적인 우유 생산을 위해 착유시설 개보수 등 올해 6개 사업에 8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낙농가에 갑작스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문적 인력을 보충해 주는 ‘낙농헬퍼 지원사업’으로 노동환경이 개선돼 낙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냉각기와 유두세척기를 지원하는 ‘친환경 우유생산 기반구축 지원사업’은 신선한 우유 보관 및 유방염 예방으로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무상우유급식에는 2억3000만원을 투입해 고창지역 총 41개교(초등21, 중등14, 고등6)저소득층과 일부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게 우유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정 장관, 농해수위서 “정부안 관철…이해 구할 것” 앞서 낙육협과 제도개편·원유가격 논의 중단 선언 “한해 유량 절반 무관세 수입…과도한 유업계 혜택” 낙농가 반감 확산 속 갈등 고조…향후 귀추 주목 낙농 제도개편을 두고 정부와 생 산자단체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 는 가운데 정부가 제도개편을 강행 한다는 뜻을 확인시켜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 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입장을 밝힌 후 낙농제도 개편 노력을 계속하겠 다고 거듭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소비자들의 수 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낙농제도 로 인해 그간 원유 자급률이 하락 하고 낙농산업의 기반이 지속적으 로 위축되어 왔다”며 “이대로는 국 내 낙농산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 는 위기의식에 공감대를 갖고 마련 된 낙농제도 개편 대책이 조속히 합의되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역별 낙농가들의 이해를 구하고 생산자 단체와의 협의를 위한 노력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에 앞서 지 난 7월 28일 한국낙농육우협회(회 장 이승호)와의 낙농제도 개편 협 의를 잠정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젖소개량사업소, 검정사업 참여농가 대상 농협젖소개량사업소(소장 정호상)는 오는 12일까지 63차 후대검정농가를 모집한다. 농협젖소개량사업소는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보증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한 후대검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후대검정은 당대검정(씨수소 자신의 능력을 평가)을 거친 씨수소 정액을 암소와 교배시켜 씨수소 자손의 유전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신청자격은 검정사업 참여농가로 목장 내 암소 중 부모를 아는 개체 비율이 70% 이상인 농가이다.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해당 검정조합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후대검정정액은 북미 유전능력 상위 0.1% 이내의 암소와 상위 1% 이내의 북미 씨수소 정액으로 만들어진 고능력 수정란을 이식해 생산한 후보씨수소의 정액이다. 신청농가는 10~20개의 후대검정정액을 무상 공급받을 수 있다. 선정 시에는 착수 장려금, 딸소 혈통등록비 및 선형심사비(목장전체)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향후 우수 딸소를 배출하면 베스트 농가로 선정돼 표창과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젖소개량사업소는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최초로 유전체 기술을 후보씨수소 선발에 시범 적용했다고 밝혔다. 유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민들에게 낙농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우유의 긍정적인 이미지 전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낙농체험목장은 새로운 낙농의 가치를 발굴함으로써 한 단계 더 발전한 대한민국 대표 농촌체험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낙농진흥회와 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회장 안상섭)는 지난 7월 21~22일 양일간 안동 그랜드 호텔에서 ‘낙농목장의 다원적 가치발견’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에 낙농체험목장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워크숍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거리두기 완화로 회복세…방문자수 양극화 ‘숙제’ 동물과 교감 통한 치유프로그램 사례 공유 주목 낙농진흥회 “체험목장 기능 확대 위한 지원 강화” ◆ 코로나19 이후 회복세 전환 최근 10년 동안 낙농진흥회 인증 체험목장수는 20개소에서 36개소로 1.8배 늘어났으나 코로나19로 체험을 중단한 목장은 6개소였다. 방문객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58%씩 성장하면서 125만2천명을 달성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은 전년대비 41.3% 대폭 감소했으며 2021년은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27.2% 늘어난 93만6천여명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는 ‘스튜디오 쿠킹’과 육우 수급안정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육우자조금은 지난 7월27일 중앙일보 본사에서 마케팅 솔루션 ‘스튜디오 쿠킹’과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체험형 팜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국산 육우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육우자조금은 최근 유통업계에서 인증샷, 내돈내산, 리뷰 경험 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자리 잡은 만큼 ▲육우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팝업 레스토랑 운영 ▲육우 레시피에 활용된 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육우 식료품 매장 운영 ▲육우 밀키트 개발 프로젝트 ▲전문가에게 배우는 육우 요리교실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늘려나가는데 노력을 더할 예정이다. 조재성 위원장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로 건강한 육우의 가치를 알리고 육우를 실제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육우브랜드 구축을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