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 육우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농업회사법인 육우시대는 지난 7일 경기 안양 소재 협신식품에서 제3회 ‘육우시대 전국 출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국내서 개최하는 유일한 육우 출하 경진대회로 국산 육우의 품질 고급화 및 차별화를 입증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26농가에서 53두를 출품한 이번 대회에서는 경북 김천의 이복남씨가 대상<사진>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출품축은 도체중 558kg으로 1++등급을 받았고, 지육 kg당 1만9천999원을 받아 1천160만원에 낙찰됐다. 이와 함께 ▲충남 천안 김남영씨(최우수상) ▲경북 구미 김순난씨(우수상) ▲전북 남원 박영조씨(육량우 수상) ▲충남 천안 황수완씨(육질우수상)에게 각각 상이 돌아갔다. 이날 대회의 평가결과 출품축이 국내 평균보다 출하체중 75.3kg, 도체중은 49.6kg, 등심단면적은 5.1㎠, 근내지방도(BMS)는 1.0 높았으며, 육색, 지방색, 조직감은 다른 육우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생산비 급등과 육우경락가격 하락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육우비육농가에게 새로운 사육희망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병호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는 면역력 강화식품의 대명사로 꼽힌다. 덕분에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유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실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2021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서도 우유 음용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관심 증가’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 코로나19와 유제품섭취량 증가의 관련성을 분석한 흥미로운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감염 위험 최소화 목적 소비 늘어…정서적 가치도 부각 ◆ 코로나19 시대 유제품 소비 추이 일본낙농유협회는 ‘WITH MILK,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통해 2020~2021년간 코로나19 확산이 국민의 소비동향 및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일본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1차 긴급선언 발동 이후 낙농업계는 학교급식 중단과 외식산업을 중심으로 수요침체를 겪었다. 반면, 연간 1인당 유제품 소비지출액은 2019년 1만3천219엔에서 2020년 1만3천934엔으로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1만3천552엔으로 전년보단 감소했지만 코로나 이전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출구 없는 제도 개편에 유대 조정까지…얽히고 설킨 현안 벼랑 끝 선 낙농가들 "생존권 지킨다" 낙농제도개편과 원유기본가격조정이 사슬처럼 얽혀 무엇하나 쉽사리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유감산기조 속 사료가격 폭등세 지속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의 민심이 폭발하면서 2차 강경투쟁이 촉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에 낙농가들이 말하는 현장의 위기와 이 사태의 쟁점은 무엇인지 되짚어보았다. 생산비 올랐는데, 원유기본가격조정 지연 낙농지표 빨간불…농가현장 줄도산 직면 용도별차등가격제와 엮여 해법찾기 ‘난항’ ◆ 낙농기반 붕괴 코앞까지 닥쳐 주요 낙농지표를 살펴보면 붕괴일로에 들어선 낙농기반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젖소 사육두수는 올해 3월 39만7천두로 전년동기대비 2.1%가 줄어들었으며, 전망치 역시 감소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사육두수 감소세에 따라 올해 원유생산량은 195만2천톤으로 추정, 두 지표 모두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수준과 비슷하거나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3월 1세 미만 젖소사육두수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하는 등 우유공급부족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앞으로 ‘서울우유다운 서울우유, 존경받는 서울우유’를 만드는데 힘을 집중키로 했다.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1일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소재 양주공장에서 조합창립 85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이날 문진섭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창립 이래 오늘 85주년을 맞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조합원과 임직원, 그리고 종사자 모두 고객중심의 우유와 유제품 생산과 판매에 동참하여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전제하고 “아시아 최대 생산규모와 시설을 갖춘 양주공장 건설하고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1조8천434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문진섭 조합장은 “양주공장은 분유동과 수유동, 우유전산처리장이 구분되어 있고, 우유충전포장실, 소량 다품종 생산설비, 냉장창고 자동화시스템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춰 앞으로 조합창립 100주년을 넘어 200주년을 향해 나가자”고 제시했다.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사료가격이 치솟고 낙농제도로 인해 낙농가들의 어려움이 많겠지만 양주공장의 매머드시설을 보면 머리가 무겁지 만은 않다”면서 “그러나 2026년 유제품이 완전개방 될 경우 국산자급률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 “문제의 본질 정확히 파악해야” 쓴소리 농림축산식품부가 후계·청년농업인들과 낙농제도개편에 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농식품부 김인중 차관은 지난 8일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후계·청년농업인과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기관, 낙농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인중 차관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도개편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낙농진흥회 이사회 개최 등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생산자단체와 제도개편을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며, 후계·청년농업인의 제도개편에 관한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당부했다. 청년낙농인들은 음용유용과 가공용의 물량을 어떤 기준으로 조정할 것인지, 비용절감 방안으로 제시됐던 가축분뇨 에너지화 대책은 현실성이 있는지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한 낙농인은 “좁은 국토면적과 조사료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토지여건 등으로 우리나라는 낙농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정부는 국내 낙농산업의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원인을 낙농제도에서 찾고 있다”며 “잘못된 진단에서 나온 대책은 상대방에게 그 뜻을 전달시키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문제의 본질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 요구 관철될 때까지 투쟁 멈추지 않을 것” 낙농대책 정부안 폐기와 원유기본가격 인상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충남도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29일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의 회장단 회의 결정에 따라 제2차 강경투쟁 전 낙농가의 어려움을 대외에 알리고자 계획됐다. 도별 궐기대회의 선봉은 충남지역 낙농가들이 맡았다. 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김계훈)는 지난 1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낙농말살 정부·유업체 규탄’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도청 앞에서 ‘충청남도 낙농가 총궐기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충남 각지에서 550여명의 낙농가가 집결해 ‘낙농말살, 정부대책 즉각 폐기’, ‘사료가격 폭등, 무대책 농식품부 규탄’ 등의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뜻을 같이했다. 김계훈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무분별한 FTA 체결로 낙농가 피해보전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은 뒷전인 채, 농가소득이 증대된다는 거짓명분으로 유업체 손실보전을 위한 연동제 폐지 및 쿼터삭감을 목적으로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하려 한다. 낙농가들은 현재 고사 직전에 처했다. 도별 궐기대회를 통해 전국 낙농가들이 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 도별 궐기대회 속출에 정부, 지자체와 대책회의 갖고 낙농제도개편 추진 의지 밝혀 지역별 농가 간담회 전개키로 낙육협 “소통 없는 소통 일관” 농가 기만식 언론플레이 지적 농림축산식품부가 낙농대책 정부안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전국의 낙농가들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 낙농가들은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낙농제도개편 문제에 원유기본가격조정까지 얽혀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도별 궐기대회를 잇따라 전개하며 성난 민심을 표출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지자체와 낙농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선 낙농제도개편이 필요하다는데 다시 한번 의견을 모으는 한편,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낙농가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것과 관련해선 지속적인 대화와 낙농가 대상 지역별 설명회·간담회를 통해 풀어나가기로 했다.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식품부가 기습적인 언론플레이로 협회가 낙농대책 정부안 추진을 대안 없이 반대로 일관한다는 식의 날조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별 궐기대회 및 우유반납투쟁을 평화적으로 진행해 낙농가의 어려움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계 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지난 7월 5일 실시된 GDT(세계유제품경매)에서 유제품 가격이 2주 전 대비 4.1% 떨어지며 2회 연속 하락한 것. 가격지수 또한 1천287포인트로 전장대비 55포인트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상승세를 이어오던 버터가 톤당 5천648달러(약737만원)로 전장대비 9.1%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탈지분유는 톤당 4천63달러(약530만원), 전지분유는 3천961달러(약517만원)로 각각 5.2%, 3.3% 떨어지며 상승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다치즈는 1.4% 오른 톤당 4천908달러(약640만원)를 기록하며 재반등했다. 업계관계자는 북반구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고 남반구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유제품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이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축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원유생산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당분간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육협 회장단, 제2차 강경투쟁 위한 집행부 결단 요구 찜통더위에 장마까지 겹친 극한의 환경 속에서 국회 앞 장외투쟁은 어느덧 134일차(6월29일 기준)가 됐다. 낙농제도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해법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제도개선과 얽힌 원유기본가격협상은 논의 테이블이 마련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끝을 모르고 치솟는 사료가격마저 낙농가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지만 그들의 투쟁의지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었다. 지난 6월 29일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농성장에서 긴급 회장단회의(회장, 부회장, 도연합지회장, 감사)를 개최하고, 제2차 강경투쟁에 대한 협회지침 시달 시 즉각 이행키로 결의했다. 이날 이승호 회장은 “사료가격폭등, 원유감산정책, 환경규제정책 양산 등으로 낙농가 사육환경이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정부가 낙농진흥회 관치화를 통해 연동제를 폐지, 낙농가의 정상쿼터삭감을 목적으로 하는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밀어붙이면서, 낙농가의 사육의지는 급격히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낙농지도자들은 “경영부담에 낙농가 줄도산이 예상되고 있고, 정부의 일방적 낙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여주시낙농연합회(회장 민병묵·서울우유협동조합 감사)는 코로나19로 그간 부진했던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지난 6월 29일 여주축협 하나로마트 대강당에서 단합대회<사진>를 개최했다. 비록 장마로 인해 원래 계획했던 등반활동은 간담회로 대체됐지만 100여명의 지역 낙농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조사료 수급·후계농 육성·축분뇨 처리 고충 등 낙농가-지자체 긴밀 소통 통한 문제 대응 주문 위기돌파하려면 똘똘 뭉쳐야 이날 화두는 당연 낙농제도개편이었다. 사료가격폭등으로 생산여건이 날이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낙농제도개편뿐만 아니라 원유기본가격협상마저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산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낙농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하나로 뭉쳐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낙농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고곡가, 유가 급등 등으로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는데, 우리 낙농산업도 남일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산업의 미래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기임을 알아야 한다”며 “똘똘 뭉쳐도 모자랄 마당에 ‘나만 잘살면 되지’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한국형 젖소씨수소정액수출량이 근년 들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에 의하면 2014년 우간다에 4천 스트로 수출을 필두로 물꼬를 튼 한국형 젖소씨수소정액은 2015년 4천, 2016년 3천, 2017년 6천500, 2019 1만1천, 2020년 2만5천, 2021년 3만5천 스트로 등으로 근년 들어 큰 폭으로 증가<표 참조>했다.특히 우간다는 2014년 4천 스트로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매년 4천, 3천, 5천 스트로씩 수출한데 이어 2019년 1만 스트로, 지난해 2만 스트로 등 6년간 모두 4만6천 스트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파키스탄에도 2019년 1천 스트로에 이어 2020년 2천 스트로, 21년 2만 스트로 등 3년간 2만3천 스트로를 수출했다. 이밖에 이디오피아에도 2020년 3천 스트로에 이어 지난해 1만5천스트로 등 2년간 1만8천 스트로를, 말레이시아에도 2017년 1천500 스트로를 각각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둔화요인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조제분유의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aT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한국산 조제분유의 5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4천430만불을 기록했다.한국산 조제분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3천60만불의 실적을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났지만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및 인근지역 창고 봉쇄에 따른 제품 재고 적체와 수입식품 검사 강화 탓이다.한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베트남 역시 수입액이 88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났지만 현지 생산량 증가가 수출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둔화요인이 작용하고는 있지만 유업계의 적극적인 소비촉진 홍보활동에 힘입어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실적은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창범)를 중심으로 한국 유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유제품수출협의회는 중국·베트남 현지 소비자들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광고, 정보제공 등의 공동마케팅 사업을 진행해 한국산 유제품의 브랜드를 견고하게 구축하고 수출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