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각종 질병 피해, 농가 몫…“예산 증액 절실” 꿀벌 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 예산이 수 년째 제자리 걸음에 머물자 양봉농가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양봉업계에서는 최근 기후변화와 병해충으로부터 취약한 양봉업에 정부의 무관심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방역 예산의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꿀벌과 관련된 질병은 전 세계적으로 36종의 감염성 질환이 보고되고 있고, 꿀벌 질병은 병원체 종류에 따라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생 포자충에 의한 질병이 있는데 이런 질병이 우리나라에도 만연된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14종의 질병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낭충봉아부패병과 석고병(맥묵병), 부저병, 노제마병 등이 매년 직·간접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여기에 외래해충인 등검은말벌을 비롯해 장수말벌, 진드기, 가시응애에다 최근에는 작은벌집딱정벌레가 남부지역에 발생하며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질병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방역 예산이 양봉 업계로서는 절실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방역 예산으로 총 74억(국비 52억, 지방비 22억)원을 전국 지자체를 통해 양봉농가에 지원하고 있지만, 최근 도시 양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박순배)는 지난 17일 청도군 원두막 가든에서 ‘2021년 제1차 지부장 연석회의’<사진>를 열고, 지역 현안과 양봉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봉협회 윤화현 회장과 이무섭 감사가 참석해 지부장들의 노고를 격려했다.이 자리에서 윤화현 회장은 “양봉산업계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은 만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회장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다. 여기에 계시는 지부장님들의 많은 협조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박순배 경북도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지역은 다른 시·도와는 달리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농업 경영을 위해 많은 예산을 도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지원이 많은 만큼 보조사업 물품선정과 집행에 절대 잡음이 일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회원들의 민심을 헤아려 빈틈없이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박 지회장은 특히 “보조사업 약품 선정 때 정식 등록되지 아니한 품목은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내에서 허가된 품목 위주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아까시나무 꿀 모을 일벌 태어나는 시기 강한 벌무리, 덧통 관리로 분봉열 예방을 아까시나무꿀을 모으는 벌이 알로 태어나는 시기다. 1. 약제 처리는 미루어야 한다. 아까시나무꽃이 필 때 일할 일벌들의 알을 낳는 이 시기는 약제를 처리하지 않는다. 훈연처리는 농약이 잔류하고 독한 연기에 여왕은 막음판 밖으로 달아나기도 하며, 일시적으로 산란이 정지된다. 2. 아까시나무꽃에서 일할 1급 일벌의 알을 많이 받는다. 아까시나무꽃이 피는 때를 10일에서 20일로 보면 4월5일까지 산란된 알이 1급 일벌이 되며, 늦어도 4월15일까지 산란된 벌이 아까시나무꽃에서 일하는 벌이다. 벌이 넘치면 벌집을 넣어주고 먹이장은 가볍게 긁어서 예비 벌집으로 넣어준다. 먹이장이 없으면 발효 숙성시킨 먹이를 준다. 3. 벌집 더 넣기 막음판 밖에 두었던 예비 벌집을 산란권 안으로 넣어준다. 수벌방이 없고 3~4회 알을 낳은 벌집에 어느 정도 먹이가 있다면 제일 좋은 벌집이라고 볼 수 있다. 벌집을 더 넣는 일은 무리하면 안 된다. 아직도 새벽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가 있다. 강한 벌무리는 역덧통으로 벌집을 더 넣을 수 있다. 4. 꿀벌의 쏠림현상과 처리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이 피어 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7일 꿀벌질병 관리강화를 위해 ‘꿀벌질병 분야별협의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꿀벌질병 발생 현황 및 방역관리 대책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분야별 협의회는 검역본부가 중심이 되어 2020년 4월에 생산자단체, 농장, 동물병원, 산업체, 대학, 중앙 및 지방 방역부서 등 민·산·학·관 꿀벌 질병 전문가 26명으로 구성했다. 검역본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꿀벌 질병에 대한 현안 대책, 신규 연구과제 제안 및 기타 연구발전을 위한 방안 토의 등 내·외부 분야별 전문가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최근 꿀벌 대량폐사의 사례 보고를 통해 농약 중독, 응애 감염, 기후변화 및 기타 질병 감염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음을 집중하여 논의했다. 또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관리 대상 질병인 열대기생충 작은벌집딱정벌레 감염증이 최근 남부지역에서 재발생함에 따라 전국 농가의 방역관리 강화 등 확산 방지 대책 필요성이 강조됐다.이외에도 신종 기생충인 기문응애 정밀진단, 질병 및 농약 중독에 대한 꿀벌 바이오마커(질병이나 노화 따위가 진행되는 과정마다 특징적으로 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기자재 현대화 지원 등 추진 강원도 영월군은 관내 양봉농가를 위해 양봉 기자재 현대화 지원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는 이상기온에 따른 천연꿀 생산량이 급감하여 양봉농가의 어려움 컸던 한해였다. 이에 군은 양봉농가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양봉 기자재 현대화 지원 사업비를 전년(예산: 2억7천만 원) 대비 약 48% 증가한 5억2천2백만 원을 올해에 증액 편성했다. 기자재 현대화 품목으로 사료용해기, 자동채밀기, 벌통2단계상, 자동탈봉기, 비가림 시설, 이송펌프, 차량리프트 등 종류를 다양화하여 양봉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꿀벌 사육의 기초재료로 사용되는 소초광과 친환경 벌꿀보관 용기(스테인리스 드럼)를 지원하여 벌꿀 생산에서부터 보관까지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토종벌 또한 사육 기자재 등을 지원하고,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토종벌 구입 지원 사업을 통해 토종벌 벌무리를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며, 그중 소초광 및 기자재 지원 사업부터 지난 17일 동강둔치에서 양봉 사육 농가(50호)를 대상으로 전면 소초광 2만1천580장 및 기자재 469개를 일괄 공급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영월군에는 양봉 사육농가 130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5개 분과위 위원장 선출도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11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1년 제2차 이사회<사진>를 열고, 협회 내부 현안과 양봉산업을 둘러싼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윤화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날의 잘못은 다 접어두고 백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는 마음으로 양봉농가의 권익 보호와 산업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힌 후 “많이 부족하지만 여기에 계신 이사님과 지부장님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5개분과 위원장과 위원 선정, 공석으로 있는 전무 채용 일정, 회원자격 상실 건, 지부장 및 대의원 인준 등 부의 안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의결했다. 이어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양봉농가 등록기준 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벌였다. 참석자들은 양봉농가 등록 시한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시점에서 등록이 매우 저조한 이유는 그린벨트, 산림법, 농지법 등 타법에 저촉되어 등록할 수 없는 농가가 많기 때문이라며, 양봉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임야나 그린벨트 지역에서도 농가 등록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조항과 조례를 신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밀원수’라 불리는 꿀샘식물의 명칭을 앞으로 ‘경제수’로 바꿔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 우리 스스로 산업적인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양봉협회 이승우 충남도지회장은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발전과 경제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라도 이처럼 모든 밀원수의 명칭을 경제수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 지회장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꿀샘식물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양봉산업을 위해서는 꿀샘식물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국토 밀원화 운동 이후 산림은 점점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무분별하게 산림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에 산림 주무 부서인 산림청과 지자체는 물론 양봉업계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제수 조림 사업에 다 같이 동참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지회장은 “그동안 협회가 주체가 되어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에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원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춥고 배고픈 회원들을 위해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양봉업도 전문경
응애 구제는 개미산 이용 단기처리 대대적 밀원수 심기 적극적 동참을 양지바른 언덕 아래 돌 틈에는 냉이와 꽃다지 같은 조그마한 꽃들이 앙증스럽게 피었고, 민들레 노란 꽃봉오리도 맺혔다. 벌써 오리나무 이삭이 지고 맑은 개여울 가에는 버들강아지가 한창 피었고 산수유가 노란 자태를 뽐내며 꽃망울을 드디어 활짝 터트렸다. 또한 산기슭에는 산수유 같은 생강꽃이 피기 시작했다. 길가에는 물오른 나무들이 서 있고, 양지쪽에는 파란 새싹 융단을 깔았다. 대자연은 찬란한 봄을 막 펼치려 한다. 그러다가도 황사 바람, 소소리 바람이 불고 한겨울 맹추위 같은 꽃샘추위가 몰려오기도 한다. 해마다 이맘때쯤은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봄 벌 기르기가 어렵다. 1.자극 먹이 주기 벌통 내에 먹이장이 있더라도 설탕물을 자동 먹여주기나 먹이 그릇을 통해 주면 일벌들이 자극받고 여왕벌은 산란이 촉진된다. 물주기를 겸하여 설탕물을 묽게 만들어 주면(설탕 15kg, 물 20ℓ, 효소 1ℓ) 물 나르는 벌의 노동도 덜어주고, 자극이 되어 알을 많이 낳고 새끼를 잘 기르게 됩니다. 2. 벌집 더 넣기 서둘러 벌집을 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아직은 추위가 남아있어서 갑자기 추위가 오면 확대된 산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신속 분자진단 키트가 개발되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를 취득했다.신속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은 꿀벌 질병 가운데 낭충봉아부패병 신속 PCR기술 기반 시료의 전 처리(핵산추출)부터 검사결과 확인까지 30분 이내 완료할 수 있는 소형, 경량화로 일선 양봉농가에서 신속한 현장 진단이 가능해졌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벌의 유충이 부패해 폐사하게 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2009년 국내에서 최초 발생 이후 2년 만에 국내 토종벌의 75%를 감소시켰고, 감염된 애벌레 한 마리가 일벌 10만 마리에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는 강력한 전염성을 지니고 있어 신속한 질병 확산 차단이 관건이었다.전통적인 PCR 기반의 분자진단 검사는 신속한 진단을 통한 방역이 어려워 질병 확산 차단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진시스템의 진단 키트는 현장에서의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의 조기 차단을 위한 효과적인 초동방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고 있는 사양벌꿀 및 사양벌집꿀에 대한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통해 벌꿀 표시사항에 대한 기준을 두고, 지난 2019년 10월 개정한 사양벌꿀과 사양벌꿀집 표시기준이 지난 14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이에 모든 유통 업체는 사양벌꿀 또는 사양벌꿀집에 12포인트 이상의 활자로 ‘이 제품은 꿀벌을 기르는 과정에서 꿀벌이 설탕을 먹고 저장하여 생산한 사양벌꿀입니다.’라는 표기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이와 같은 표기 없이 사양벌꿀과 사양벌집꿀을 유통하다 적발될 경우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기준에 따라 행정처분과 함께 시정명령 내지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밀원수 부족·기후변화로 생산성 저하 뉴질랜드산 등 수입 가속…대책 시급 국내 양봉산업도 규모화 전업화됨에 따라 양봉산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양봉산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내 벌꿀 연간 평균 소비량은 3~4만 톤으로 이 중 연간 1인당 벌꿀 소비량은 600g~700g. 양봉산물 중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봉독 등 수요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이는 사육 규모화와 귀농· 귀촌 인구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9년 말 기준, 전체 양봉농가 수는 2만9천 호에서 274만4천 벌무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호당 94.6 벌무리(군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00 벌무리(군수) 이상 농가의 비중은 33.3%, 사육 비중은 77.5% 차지했으며, 특히 재래종(토종벌) 농가 및 사육 벌무리는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으로 심하게 감소했으나, 지난 2014년 이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2019년 기준, 벌꿀 생산액은 5천620억 원으로 축산업 전체생산액의 2.8%를 차지했다. 또한 생산비는 사육 벌무리 대비 꿀샘식물(밀원수) 부족과 기후변화로 인해 생산성이 낮아지고, 이동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질병에 강한 토종벌 보급·토종꿀 브랜드 사업 추진 밀원수 기반 확충·기자재 지원, 지자체 뒷받침 절실 “한봉(토종벌) 산업의 가치 증진과 한봉농가들의 권익 증진 및 경영안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 2월 한국한봉협회 강원도지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신임 이윤교 지회장은 “강원도 내 한봉농가 중 정회원은 500여 명으로 11개 시·군 지부가 있다”며 “소통으로 도내 한봉농가 권익 보호를 위한 시·군지부 활성화를 도모하며 더불어 토종벌 사육에 종사하고 있는 농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현재 벌 생태계를 위협하는 낭충봉아부패병 피해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질병에 강한 SD저항벌(저항성 토종벌)을 신속하게 농가에 보급해 질병에 대응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강원도 토종꿀 브랜드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지회장은 “토종벌 농가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꿀샘식물(밀원수) 확충과 기자재 지원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적 뒷받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