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낙농산업이 원유 수급불균형과 음용유 소비정체, 유제품 수입확대라는 대내외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목장형 유가공의 육성은 단순한 부가사업이 아닌 산업 구조 보완 장치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FTA 체결로 인한우 유 및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가 시작됨에 따라 국내 낙농산업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서 지속가능한 낙농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으로 목장형 유가공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치즈 중심 품목 다변화…원유 수급불균형 대응 생산·가공·마케팅 전방위 지원시스템 구축 필요 ▲국내 목장형 유가공 발전과 의미 우리나라에 목장형 유가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2년 정부에서 쿼터제를 도입하면서부터다. 쿼터를 초과한 원유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농가들이 해외 사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유가공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2003년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가 발족됐으며, 국립축산과학원과 일부 대학서 전문교육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치즈 생산이가능해졌다. 2006년부터는 전국적으로 목장형 자연치즈 콘테스트가 개최되는 등 국내 목장형 유가공 사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됐고, 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3년 새 9.7% 줄어…중규모 농가까지 패업 확산 원유 생산기반 보호 위한 특단의 정책대응 절실 낙농가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젖소 사육두수도 줄어들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가축사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젖소 농가수(가축이력제 기준)는 5천313호로 전년대비 1.5%(79호) 감소했으며, 불과 3년 사이 9.7%(575호)가 줄어들었다. 눈에 띄는 점은 과거 50두 미만 농가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면, 지난해엔 50~100두 미만 사육농가가 3.5%(62호)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는 것이다. 고령화, 후계가 부족 등 낙농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폐업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생산비 상승, 환경규제 강화, 낙농제도개편 등의 경영악화와 이로 인한 불안한 산업 전망이 가뜩이나 높은 신규진입 장벽을 더욱 견고히 만들면서 농가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폐업 농가의 규모도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농가수 감소는 젖소 사육두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3월호)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젖소 사육두수는 37만5천두 내외로 전년 동기대비 0.7%, 2분기는 37만1천두 내외로 0.1% 감소할 것
[축산신문 기자] 완전 가공 펠렛으로 품질 높이고 사료 허실 줄여 설사·장염 줄어들고 면역력 증진…‘잘 먹고 잘 커’ 이 세상에서 돼지만을 위한 새로운 요리가 만들어졌다면 우리 인간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아, 이런 시대가 왔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또 어떤 요리를 선보이게 될까?”라는 기대감도 올라올 것이다. 가공사료 전문 셰프,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가 신박한 아이디로 이번엔 ‘마스터쉐프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 ‘마스터쉐프 시즌2’는 젖돈과 육성돈을 위한 완전 가공 펠렛 요리(사료)로 영양소와 외관 품질을 더 업그레이드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몇 년간 비약적으로 성적이 상승한 농장들이 많아지면서 사료요구율(FCR)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육성 단계에서 펠렛 가공을 통해 소화율을 높이고 사료요구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펠렛 가공으로 소화율 높여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가루 사료 또는 부분 가공 사료를 사용하는 농가가 많다는 사실. 지난 2004년부터 한돈 산업에서 가공 사료의 적용을 선도해 온 팜스코가 최신 연구와 가공 기술을 집약, 자체 농장에 전면 적용해 그 효과를 검증한 펠렛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양산기장축협이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2025년 연도말 지도사업대상 평가'에서 전국 139개 축협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도사업 추진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양산기장축협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9일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성장우수 조합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도사업대상은 농·축협이 수행하는 농업인 지원 활동과 농가 소득 증대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제도로, 농협중앙회는 35개 세부 지표를 중심으로 운영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조합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양산기장축협은 평가 항목 전반에서 호평을 받으며 농가 지원 체계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산인 교육과 현장 컨설팅, 공동방제단 방역 활동, 축산환경 개선과 분뇨 자원화, 계통사료 이용 확대 등 핵심 지도사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 가파른 성장률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생산 기반 강화를 중심에 둔 현장 밀착형 지원 활동을 통해 축협 본연의 협동조합 정체성을 충실히 구현해 왔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양산기장축협 관계자는 “조합원과 지역 축산농가의 실질적인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밀투밸런스, 시범용 24톤 선적…이달 30톤 추가 공급 현지 마블링 개선·사육기간 단축 등 실증사업 추진 ㈜밀투밸런스(대표 조석호)는 우즈베키스탄 축우 마블링 개선 시범사육에 쓰일 발효농후사료 ‘올발효’ 1차분 24톤을 최근 선적했다. 아울러 이달 중 30톤을 추가 선적할 예정이다. ㈜밀투밸런스는 전북 군산시 군산산단로 128에 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는 농업회사법인 ㈜올빅이다. ㈜올빅은 현지 조사료 시범재배부터 피지컬AI를 이용한 사양관리, 유전자개량을 위한 TFT를 결성해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농림부 산하 농업지식혁신청(AKIS)과 계약을 체결했다. 올빅과 AKIS는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마블링이 풍부한 쇠고기 수요가 늘며, 협력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축우는 1천600만두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나라, 일본과 달리 유전적으로 마블링 개량이 돼있지 않다. 이에 따라 일반 사료로는 단기간에 마블링 개선이 쉽지 않다. 더욱이 조사료 위주 사양을 갑자기 농후사료 위주로 전환할 경우, 과산증에 의한 입닫음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올발효’는 축우 유전력과 외관에 크게 개의치 않고, 소를 편안하게 키워내는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지속가능성은 친환경만 의미하지 않아 최근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거의 모든 정책과 산업 담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기후위기, 환경오염, 자원 고갈이라는 현실 앞에서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선택적 가치가 아니라 필수 조건처럼 받아들여진다. 농축산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질문은 종종 생략된다. 우리는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지속가능하게 만들고자 하는가.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환경 부담을 줄이는 것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산업 자체를 유지하는 것을 뜻하는가. 이제는 이런 질문들을 구체적으로 고민할 시점이다. 특히 농축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은 더욱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국민의 식량을 책임지는 산업이라는 특성상 환경 보호만을 앞세운 접근도, 생산성만을 강조한 논리도 모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성은 결국 어느 하나를 희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우선할 것인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여러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 할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지속가능한 농업’의 등장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의 농축산업은 생산성 극대화를 목표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화학비료와 농약
이 명 헌 수의학박사 (전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세가 무섭다. 지난 1월 16일 강원도 강릉 소재 2만두 규모의 대형 양돈장 확진을 시작으로 안성, 포천, 영광, 고창, 보령, 창녕, 화성, 나주, 당진, 정읍, 김천을 거쳐 전국 최대 양돈밀집단지인 홍성에 이르기까지 올해에만 벌써 두자리수 발생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유행으로 전남, 전북, 경남 등 3개 광역자치단체의 사육돼지 비발생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전국적인 확산은 현실이 되었다. 더구나 포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멧돼지 발생조차 전무한 상황으로 공식처럼 통용되던 멧돼지발 바이러스에 의한 발생시나리오는 설득력을 잃고 있다. 방역당국의 정밀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기존 유행주와는 차이가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을 이번 발생의 주요 원인중 하나로 보고 있다.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결과는 이러한 분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데 포천이외 나머지 발생사례에서 모두 과거 유행형(IGR 2형)과는 상이한 IGR 1형이 확인되었고 이는 네팔 유행주와 유전적 근연관계가 가장 밀접한 것
▲윤형윤 상무(낙농진흥회) 부친상=3일 별세. 강진장례식장(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청자로 75-9) 1분향소. 발인 3월 5일. 장지 해남남도광역추모공원. 축산신문, CHUKSANNEWS
▲조용환 편집위원(축산신문) 부친상=27일 오전 10시 노환(95세)으로 별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이천시 관고동). 발인 3월 1일. 장지는 효양산 선영.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30년까지 202억원 투입…고부가 제품 생산 역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낙농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전방위적 위기 극복 체계’를 가동한다. 제주도 낙농산업은 수입 유제품 증가와 대형 유업체와의 경쟁 심화, 유가공장 노후화, 소비감소 등의 영향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산업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4일 도내 홍스랜드(지헌목장)을 방문해 낙농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축산 부서를 비롯해 유가공업체, 낙농가 등 이해관계자가 상시 소통하며 현안을 해결하는 ‘제주형 원유 수급관리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협의체에는 생산 지원 부서뿐만 아니라 유통, 판로 개척, 마케팅 부서가 함께 참여한다. 고품질 프리미엄 원유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주 우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도정의 행정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가공업체 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확대와 원유 배분 효율화 등 부서 간 유기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 구조를 선진화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라우유 관계자와 제주우유 작목반장 등 낙농가들은 프리미엄 생산체계 전환에 적극 동참하겠
정부가 오염된 사료를 통한 ASF 유입 가능성을 확인했다. ASF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20일 ASF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ASF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농장 반입물품, 농장 종사자 및 불법축산물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을 두고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특히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해 자돈에 급여되는 돼지 혈장단백질 함유 사료, 사료제조(공급)업체, 사료원료 제조업체 등을 중점 조사해 왔다. 이 과정에서 돼지 혈장단백질 제조업체가 사료원료 검사기관에 의뢰한 보관 시료 중에서 ASF 유전자 2건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ASF에 오염된 돼지 혈액이 사료 공급망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오염된 사료 공급을 통한 ASF 유입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검역본부 홈페이지(www.qia.go.kr)에 발생농장 정보와 함께 ASF 유전자 검출과 관련된 생산일시, 원료성분 등에 대해 공개하되, 전국 양돈장에 대해 예방적 차원으로 해당 사료 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키로 했다. 아울러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 원료를 사용한 양돈농장이 확인되면 해당 농장부터 우선 검사, 확산방지
권 형 욱 교수 국립인천대학교 생명과학부 최근 몇 년간 축산 현장에서 가장 먼저 이상 신호를 보낸 것은 소도, 돼지도, 닭도 아니었다. 곤충 가운데 비교적 친숙하고, 사람에게 꿀과 화분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자연계에서 화분 수정을 담당하는 꿀벌이었다. 2000년대 말부터 시작된 꿀벌의 집단 폐사와 기후 변화에 따른 밀원식물 개화기 변화는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까지도 겨울철 봉군 폐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정 질병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 붕괴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꿀벌응애를 방제하고 살비제를 투입해도 봉군이 회복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꿀벌이 감당해야 하는 환경 조건과 생태 질서 자체가 달라졌다는 신호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꿀벌 문제를 논의할 때, 우리는 기술 이전에 상식부터 점검해야 한다.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는 기본적인 인식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느냐는 질문이다. 꿀벌은 농업 생태계에서 가장 민감한 생물이며, 한 봉군에서 외역봉(일벌)은 하루에도 수 km를 비행하며 꽃, 물, 토양, 공기 등 다양한 환경 요소를 동시에 접촉한다. 특정 농가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