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봄의 전령사인 꿀벌과 딸기가 협업한 축제의 팡파르가 경남 산청군에서 울려 퍼졌다. ‘꿀벌장군과 딸기공주의 달콤한 봄 소풍’이라는 주제로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개최된 ‘2024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은 한국양봉협회 산청군지부(지부장 이인호)가 주최·주관, 산청군의 주요 특산물인 벌꿀과 딸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산청의 봄을 제대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14일 3일간 진행된 이번 농특산물 대제전은 산청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한 농가 소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행사 기간에는 양봉산물의 판매뿐만 아니라 꿀벌의 생태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비비스쿨, 꿀벌 체험, 벌통만들기, 밀랍담금초 만들기, 봉침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체험행사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특설무대에는 화려한 축하공연과 함께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풍성한 축제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화 군수와 신성범 국회의원 당선인, 김명주 경남도경제부지사, 정명순 군의회 의장, 박종호 함양산청축협장을 비롯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꿀벌집단 폐사와 꿀 수확량 급감으로 어려움에 빠진 양봉 농가들을 위해 꿀샘식물 숲을 조성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지난 8일 경남 하동군 북천면 방화리 숲 조성부지 일원에서 꿀샘식물 숲 조성을 위한 식목 봉사활동<사진>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하동빛드림본부 직원들을 비롯해 하동군, 한국양봉협회 하동군지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등 관계자 약 80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과 굿피플, 한국양봉협회 하동·안동군지부 등이 협업해 꿀벌 생태계 붕괴로 어려움에 빠진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남부발전은 발전소 지역 중 양봉농가가 많은 하동, 안동을 대상으로 각 9917㎡(3천평씩), 총 1만9834㎡(6천평)의 꿀샘식물 숲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수확량이 높은 아까시나무, 쉬나무, 밤나무 등 1만여 본을 심었다. 남부발전은 꿀샘식물 숲 2개소가 조성되면 연간 약 8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엔 없어서는 안 될 꿀샘식물.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수) 조성에 양봉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밀원수 심기에 나서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 관련기사 10면 최근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와 관련해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수) 숲 조성에 양봉인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건 당연한 현실. 지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면적은 630만ha로 전 국토의 63%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중 꿀샘식물 분포 면적으로는 14만6천ha로 지난 1970~80년대 꿀샘식물 면적 47만8천ha에 비해 70%나 감소한 상태다. 이에 반해 양봉농가 수는 지난 2013년 2만여 농가이던 것이 2019년 2만9천여 농가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22년 2만7천여 농가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기존의 꿀샘식물 분포 면적에 비해 농가 수가 너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결국 양봉농가의 소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꿀벌의 생태계 변화에도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함께 생물 다양성을 위해서는 부족한 꿀샘식물을 다양하게 조림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임업인과 양봉업의 상생협력 체계 기틀을 마련하는 다목적 밀원수(꿀샘식물) 식목 행사가 지난 4일 충남 공주시 금학동 일원에서 양봉분야 ‘다부처 공동연구 사업단’과 국립산림과학원 주관<사진>으로 열렸다. 다부처 공동연구 사업단에 참여기관으로는 환경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기상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이 참여하고 협업,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꿀샘식물)수종 개발 및 생태계 보전’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8년 동안 4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상 기상 등 다양한 환경 변화로부터 꿀벌 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꿀벌의 강건성 증진과 꿀샘식물 숲 단지화 모델 개발, 생태계서비스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다부처 공동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부처사업단 이외에도 공주시, 한국양봉협회, 한국한봉협회, 한국양봉농협, 한국밤재배자협회,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공주시산림조합 관계자 및 지역 양봉농가, 밤 재배 농가, 관계기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다부처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공주지역의 대표 임산물인 밤뿐만 아니라 밤꿀은 독감바이러스 예방에 큰 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근대 양봉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꿀벌 사라짐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21년 가을부터 시작된 꿀벌 사라짐 현상은 좀처럼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농가들만 답답할 뿐이다. 원인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뚜렷한 치료제도 없어 농가들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최근 전국 시도지회를 통해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 꿀벌소멸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으나 피해가 워낙 광범위하고 심각해 피해집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16개 시·도지회 중 현재까지 중간 집계가 완료된 11개 지역 6천258 농가 대상 피해를 조사한 결과 피해율이 52.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260여만 벌무리(2022년 기준)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피해 수치다. 이중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울산(58%)과 충남(57.6%)지역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54.2%, 광주광역시 53.3%, 대구광역시 53.1%, 강원도가 52%, 서울특별시 54.2%, 전라북도 47.6%, 인천광역시 47.5%, 대전광역시 46.3%, 전라남도 47.8%로 나타났다. 특히 집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변화와 병해충 확산 등으로 천연꿀 생산량 감소와 유례없는 꿀벌집단 폐사로 인해 고통을 받는 양봉농가를 위해 강원도 영월군과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꿀샘식물(밀원) 숲 단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일 영월군(군수 최명서)과 한국양봉협회 영월군지부(지부장 함성영), 구세군대한본영(사령관 장만희), 영월밀원영농조합법인(대표 정해석)은 영월군 남면 연당리 일원에서 지역 양봉농가, 구세군 사관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절제 캠페인 밀원수 지원 전달식<사진> 및 식목 행사’를 가졌다. 절제 캠페인은 지난 1921년 시작된 구세군 사회 계몽운동으로, 초창기 금주 절제 운동에서 더 나아가 마약, 흡연, 약물로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앞서 영월군은 산불 지역의 복원과 꿀샘식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를 위해 꿀샘식물 숲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영월군은 향후 10년간 11억원을 투입해 명품 꿀 생산단지 500ha 조성해 관내 양봉농가 소득향상과 경영 안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명서 군수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국유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북 옥천군은 지난 1일 군북면 석호리 일원에서 ‘제79회 식목일’을 기념하기 위한 나무심기 행사<사진>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규철 옥천군수, 군의원, 군 공무원, 행안부 청년인턴, 임업단체 등 13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2ha의 산림에 성장 속도가 빠르고 양봉농가가 희망하는 꿀샘식물 수종인 아까시나무 6천여 본을 심으며, 산림의 소중함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상지는 지역특화 조림지로 2023년 충청북도 산림사업 추진계획과 관련해, 산림 생태계 건강성을 증진하고 밀원 감소,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지역특화 조림 일환으로 관내 8ha의 산림밀원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밀원단지는 2ha 이상 되도록 집단화해 경제성을 높이고, 고정양봉과 이동양봉의 채밀 경쟁 방지를 위해 조림지는 분산한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산림 경관 조성뿐만 아니라 산림의 탄소흡수원 확보 및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은 등검은말벌로 인한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겨울나기(월동)를 마친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활동하는 시기인 4~6월에 맞춰 전국에서 동시에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으로 퍼져 2010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으며, 주 먹이원으로 꿀벌을 선호하기 때문에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겨울나기에서 깨어난 후 첫 일벌을 부화시키기 전까지 단독으로 활동하는 특성이 있고, 이 시기에 여왕벌을 잡으면 가을철 최소 500마리 이상의 일벌과 벌집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봄철 여왕벌은 주로 양봉장 인근 야산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유인 덫(트랩)을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유인제를 보충해 관리하면 효과적이다. 한 지역씩 방제하면 방제하지 않은 지역의 등검은말벌이 방제가 끝난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어 전국에서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가 크다. 이에 농진청은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등검은말벌을 방제하기 위해 말벌집 방제용 무인기(드론)를 개발했으며 말벌집 방제 물질을 선발했다. 또한 ‘꿀벌강건성 다부처연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