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디지털화 역점…판매·재고 비용 등 절감 축종별 수급예측 모델 개발…수급관리 안정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 개편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축산유통팀은 유통기획‧유통관리‧유통이력 3개의 계로 출범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출범 3개월 여가 흐른 지금 어떠한 일을 담당하고 있을까. 농식품부 서정호 축산유통팀장으로부터 축산유통팀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업무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축산유통팀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축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약칭)의 신설이다. 축산물 유통과 관련해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제도들을하나로 합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정호 팀장은 “축산물이 유통되는데 있어 현재는 유통법, 축산법 등 다양한 법이 적용이 되는데 현장의 혼선을 줄이려면 하나의 통합된 제도가 필요하다”며 “축산물유통법 제정을 준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축산유통팀은 그동안 유통과 관련된 조문을 모으고 근거가 미비한 내용 등을 보완하는 한편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작업 등을 진행했다. 현재 축산물유통법은 국무조정실에서 규제심사 중으로 축산유통팀은 해당 법안을 올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축산물
10만수 이상 규모 산란계 농가 터널식 소독기 설치 오리 휴지기제 제도화‧살처분 매몰 업체 정부가 관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과장은 농가와 정부가 윈-윈하기 위해 ‘방역테크’의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을 하는데 있어 농장 단위에서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1차적으로 중요하지만 정부도 제도 개선을 통해 방역활동을 뒷받침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방역 의식이 고취되고 새로운 제품들이 개발된 만큼 과학을 접목시켜 더욱 발전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동식 과장은 “방역정책과는 가축방역에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나 기존 법령의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며 현장에서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관련 단체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정책과에서 올해 준비 중인 제도 개선 내용은 우선 산란계 10만수 이상 농가에 터널식 소독기 설치를 추진하는 내용이 있다. 이동식 과장은 “아무래도 규모가 큰 농가일수록 농가에 왕래하는 차량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터널식 소독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터널식 소독기를 설치한 농가가 많지는 않은데 의지를 갖고 있는 농가가 많기 때문에 절차나 시기 등에
세계 AI 발생 상황 대비 국내 피해 적어…현장 노력 덕분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질병관리등급제 등 제도화 추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우리나라를 덮쳤지만 축산업계의 많은 노력으로 수월하게 넘어가나 싶더니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 홍기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과장은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 겨울 고병원성 A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매우 높았다. 지난해 10월 17일 경북 예천의 가금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월 24일 현재 가금농장에서 68건, 야생조류에서 173건이 검출되고 있으며, 방역 비상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홍기성 과장은 이번 겨울 방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기성 과장은 “야생 철새로부터 유입되는 고병원성 AI가 이제 상재화 되어 있다고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AI가 발생해 계란 수급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살처분 수가 적었던 편에 속한다”며 “방역당국도 꾸준히 방역심의회를 열고 위험도 평가와 현장에서 방역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올 한해 국내 축산학계의 맏형인 한국축산학회를 이끌어가게 된 오세종 회장(전남대 교수). “축산학회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AAAP(아세아태평양축산학회)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바로 그 다음 해에 축산학회장을 맡다 보니 부담이 더 크다”는 오세종 회장은 올해 국제학술대회 기반 구축과 함께 ‘국문학술지 등재’를 통해 축산학회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학회 본연의 역할에 보다 충실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올해 종합학술대회가 2박3일로 개최되는 첫해임을 감안,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를 초빙하고 다양한 학문 분야와 접목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이미 3대 데이터베이스(SCIE, SCOPUS, PMC)에 등재, 국제적 영향력이 입증된 축산학회 발간 영문학술지의 경우 전 세계연구자들이 더 주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한편 지난 2021년 복간한 국문학술지(축산기술과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한 단계 더 도약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1년의 임기 동안 전공 분야별 우수한 젊은 학자들의 학회 내 활동 기반을 마련해 주고 싶다”는 목표도 감추지 않는 그는 국내 축산업의 당면 현안에 대해…
추가 수요 창출 통한 한우가격 안정화 주력 꿀벌 보호 강력한 질병 방제 시스템 구축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정재환 축산경영과장이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와 양봉산업의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9일 한우산업 안정대책과 20일 양봉산업 안정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한우와 양봉산업 피해의 조기 회복과 재발 방지에 적극 노력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재환 과장은 “지난 2019년부터 한우 공급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우려가 계속되어 왔지만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사육 마릿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졌고 공급 과잉 상태에서 경기가 침체되며 도매가격이 하락했다”며 “2023년 한우산업 안정화를 목표로 2022년 대비 추가 공급 예상 물량 2만4천톤에 대한 추가 수요 창출을 통해 한우 가격을 안정화시켜 중소농의 손실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봉산업 역시 대대적인 응애 방제로 산업의 기반 유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환 과장은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피해규모를 확인해본 결과 월동에 들어가기 전인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40~50만 봉군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며, 사
양돈농가 7대 방역시설 97% 설치 완료 시설 관리·운영 잘하면 충분히 차단 가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방역의 주요 정책에 축산·수의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이 분야의 주무부처인 축산정책관과 방역정책국에서는 새로운 농정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축산·방역 분야 과장들을 만나 올해 사업 계획 등을 들어보는 인터뷰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는 최근 비상이 걸렸다.평소 겨울철에는 잘 발생하지 않던 농장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 1월에만 3건 발생한데 이어 최근 양양에서도 발생했기 때문이다.농식품부는 ASF의 추가 확산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유재형 과장은 “ASF는 이제 1년 내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통상적으로 가축질병 방역은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침이 이뤄지면 축산 현장의 불편함도 커지고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방역에 소홀히 할 경우 산업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접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농식품부가 지난해 추진했던 7대 방역시설 의무화도 전체 농
선제적 사전예방 시스템 중점…가축방역 효용성 극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신임 방역정책국장이 가축방역에 있어 가장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방역에도 ICT를 접목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용덕 국장은 가축방역의 고도화를 위해 과학적인 가축방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질병 발생 후 사후조치를 하는 것 보다 질병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안용덕 국장은 지난 2015년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엔 방역정책국이 따로 분리되어있지 않아 방역업무를 축산국에서 함께 담당했고 간접적으로나마 방역업무를 경험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검역본부 동식물연구부장 직을 맡으며 ASF‧구제역‧AI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다. 안용덕 국장은 “가축방역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지자체는 물론 농협‧방역본부 등 관계기관도 고생을 많이하고 고충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축방역 시스템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얻는 효용 극대화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경제성이 확보되면 농가와 국가 모두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축산분야에도 ICT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ICT 기술이 방역에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2조원 사업목표를 편성했다. 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우유협동조합 노민호 상임이사는 나 100%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 국내 우유시장 신수요 창출을 위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2026년 무관세에 대비한 국내 우유시장 핵심가치를 선도하여 대한민국 낙농산업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100%’브랜드 전략 마케팅···고부가 가치 신제품 출시 완전시장개방 대비 신선도·품질 혁신 통한 핵심가치 선도 친환경 생산기반 강화…한국 낙농 새 도약의 청사진 제시 - 서울우유협동조합의 2023년도 사업계획과 경영목표는 무엇인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제 이슈로 인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서울우유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의 성과로 말미암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서울우유 경영목표는 ‘고객과 조합원 그리고 직원이 함께 나아가는 지속가능한 100년 서울우유 구현’이다. 창립 이래, 올해 처음으로 사업규모를 2조원 초과 편성했으며 이를 달
변화와 위기 능동적 대응으로 리스크 완화 농가·지역사회와 동반성장…미래축산 선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2023년 새해를 맞아 ‘축산농가·지역사회와 동반성장으로 미래축산 선도’를 목표로 삼아 디지털·유통 혁신, 축산농가 경영안정, 환경친화적 상생축산 구현,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집중한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에게 지난해 사업성과와 함께 주요과제에 대한 올해 추진방향을 들어봤다. - 농협 축산경제 2022년 사업성과는. “2022년에는 농가와 소비자를 위한 축산 중심체 역할 수행이라는 목표 아래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실익 지원 사업 확대와 선제적 수급 조절, 디지털 축산 보급, 신소비 트렌드에 맞는 온라인 유통 강화, 친환경축산을 위한 가축분뇨 신재생 에너지화 등을 중점 추진했다. 특히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손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 한우 사육두수 추이를 분석해 암소감축지원사업 및 송아지 생산억제사업을 추진, 한우 수급 불균형에 대비한 선제적 수급 조절을 실시하는 한편 농협 자체 예산을 긴급 투입해 전국 농협 계통매장에서 한우 가
산·학·연·정 유기적 협력 이끄는 매개역할 강화 소프트웨어 측면 세부적 접근…진일보 이룰 것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우리 축산 현장에는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정책의 수용성 및 실효성을 위해 현장과의 밀도 있는 논의와 갈등 관리가 필요하며, 현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기관으로서 정책수단과 현장상황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11월 28일 제3대 축산환경관리원장으로 취임한 문홍길 원장은 지난 14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산·학·연·정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축산환 경관리원이 매개자이자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홍길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국립축산과학원을 비롯해 농촌진흥청의 다양한 부서와 미국 농업연구청(ARS) 상주연구원등을 지내며 많은 해외경험을 쌓았다. 그동안 가졌던 축산과 경종농업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축산환경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발족 후 전임 원장님들의 노력으로 하드웨어 측면의 시스템 구축은 거의 완료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산·학·연·정간 협력 매개자 및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새로운 경영방식과 조직문화를
[축산신문 기자]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이 이달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적극적인 대국회 활동을 통해 한돈산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이해도를 높이는 등 준비와 노력을 많이 했지만 미흡한 점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지난 1년을 되돌아 본 손세희 회장. 그는 “다만 농가가 주인인 한돈협회를 만들고, 돼지 키우기 편한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은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는 말로 산업 현안에 대한한돈협회의 접근 방법과 향후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세희 회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한돈산업 전반에 걸쳐 민간 주도하의 정책 발굴 및 제안을 통해 정부와 ‘수평적 소통’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양돈시장 수급 및 돈가 안정을 위한 민간 차원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도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했다. 손세희 회장은 “양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되 돈가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 다양한 악재나 변수에 앞서 대응하고 그 충격을 최소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SF를 비롯한 돼지질병 방역체계의 체질 개선 방안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하고 있다. 민간 주도하의 실질적인 방역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내년에는 한돈자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집행부-현장 시각 ‘간극’…‘쌍방향 소통’ 체계 보완 “현장 여론 내년 예산 적극 반영 노력…지켜봐 달라” 한돈자조금 대의원 및 한돈인 전국 순회간담회가 지난 9월 15일 강원지역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한달여에 걸쳐 이뤄진 9개지역 간담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 회의를 주재했던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배상건 의장은 “2019년 9월 ASF 발생과 함께 중단됐던 대면 간담회가 4년만에 재개되면서 양돈농가분들이 할말이 많았던 것 같다”며 “자조금 사업을 바라보는 현장의 인식과 여론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배상건 의장은 이어 “이번 간담회 기간동안 저를 비롯한 한돈자조금 집행부와 현장의 시각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집행부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장에선 실감을 못하겠다고 한다. 결국 소비자를 비롯한 대외 홍보에는 열심이었지만, 막상 자조금을 납부하고 있는 농가들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자조금소식지 배포 체계의 보완은 물론 대한한돈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한돈농가 앱’ 과 같은 자조금만의 ‘쌍방향 소통장치’ 도 적극 고민해 봐야 할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