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올해 1월부터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판매 온라인 사이트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결과 자체 모니터링 4회 121건, 민원 제보 관련 모니터링 51회 676건 등 중국·태국 등 수입금지국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유통·판매하는 사이트 총 797건을 적발했다. 2022년에는 492건, 2023년에는 913건, 2024년에는 1천548건 적발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검역대상물품 불법 반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온라인을 이용한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판매를 모니터링하며, 해외 가축전염병 국내유입 방지에 힘쓰고 있다. 적발된 불법 사이트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불법 축산물의 국내 반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판매업체를 현장조사하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영상 게재, 온라인 플랫폼 판매자 대상 주의사항 안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 반입금지 축산물과 주요 적발 품목의 정보를 국민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온라인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불법 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11월 25~2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VIV MEA 2025’ 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참가, 동물약품 중동 수출 시장 개척·확대에 힘썼다. 이번 한국관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용의약품 등 종합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관에는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대호, 동방, 메디안디노스틱, 성원, 스템온, 우진비앤지, 중앙백신연구소, 한국썸벧, 코미팜(개별참가) 등 12개사가 들어섰다. VIV MEA 2025는 중동 최대 규모 국제 축산박람회 중 하나다. 격년으로 개최된다. 주최사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49개국 505개 기업이 참여했고, 1만830여명 참관객이 방문했다. 한국관 단체참가 기업들은 총 269건 상담을 진행해 2천889만 달러(한화 약 424억원)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박람회에 참관한 농식품부는 업체 부스를 방문하고,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을 강화했다. 아울러 코트라(KOTRA) 두바이 무역관을 찾아 축산·동물약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기반을 모색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이번 박람회를 끝으로 올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난 11월 27일 한국돼지수의사회 컨퍼런스 중 최종영 회장(오른쪽)과 윤성훈 원장 영상통화 모습.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는 이번 당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최초 신고한 수의사에게 영업손실 위로금과 감사패를 전달키로 약속했다. 윤성훈 성심동물병원장은 당진에 있는 한 양돈장으로부터 출장진료 요청을 받고 임상관찰, 부검 등을 시행했다. 아울러 ASF 의심을 조기신고해 빠른 방역대책을 가능하게 했다. 현행 SOP(긴급행동지침)에 따라 ASF 발생 농장을 방문·진료한 수의사는 10일간 가축사육 농장 방문, 감수성있는 가축 접촉이 금지된다. 최초 신고 수의사는 이동제한으로 인한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 다만, 2025년 10월 1일 이후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전문임기제공무원의 다급 상한액을 기준으로 이동이 제한된 기간만큼 일수대로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돼지수의사회는 대한수의사회와 관계기관 노력으로 늦게나마 수의사 피해를 인정받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최종영 회장은 “윤 원장 신고가 없었다면, ASF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었다. 정부는 재난형 가축전염병 방역 상시파트너로서 일선 임상수의사와 함께 일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지난 11월 28일 ‘제13차 수출검역지원협의회’를 열고, 축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검역본부는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수출검역지원협의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삼계탕, 유가공품, 사료 등 5개 분과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25년도 국내 축산물 수출 실적, 주요 수출협상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 또한 국내·외 수출 여건 상황과 수출업계 현장 애로사항을 살폈다. 검역본부는 상대국 수입 조건 완화, 쇠고기 수출 원료 사용 규제 개선, 수출 가능국 확대 협상 요청 등 관련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해 반영할 예정이다. 검역본부 황성철 동물검역과장은 “앞으로도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등 축산물 수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E-7-3 비자 신설로 전문 도축인력 확보…인력 공백 해결 기대 몽골의 숙련 인력·교육 기반 확인…현지, 자격조건 확대 요구 커 문화·언어 친숙도 높아 채용 시 현장 적응력·근속 안정성 강점 최근 막을 내린 넷플릭스 예능방송 ‘피지컬: 아시아’. 비록 우리나라에 우승을 내줬지만, 준우승한 몽골도 ‘힘세고, 강하다’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인력난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도축장. “이러한 몽골인을 한번 써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며들었다. 몽골 현지에서도 ‘피지컬: 아시아’ 인기는 대단했다. 현지에서 만난 몽골인들은 굵직한 몽골인 모습을 전세계에 떨쳐냈다는 것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한마디 곁들였다.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E-7-3, ‘외국인력’ ‘전문기술’ 두 토끼 모두 잡아 주지하다시피, 국내 도축장에서는 인력난이 심각하다. 특히 힘쓸 수 있는 젊은이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도축장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현장 평균연령은 50대 후반을 훌쩍 넘긴다. 게다가 도축장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전문기술이 필요하다. 칼을 쓰는 만큼, 위험하기도 하다. 인력풀이 너무 좁다. 지원하는 사람이 없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회원 역량 강화…임상·사료·약품 소통·협력 ‘상생, 윈윈’ 주치의 도입 등 방역정책 선도…컨퍼런스, 대응사례 공유 엄길운 피그월드동물병원장이 제3대 한국돼지수의사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돼지수의사회는 지난 11월 27일 대전에 있는 KW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3대 한국돼지수의사회장 선거를 가졌다. 이날 선거에는 엄길운 피그월드동물병원장이 단독후보로 출마, 무투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이다. 감사는 관례에 따라 고상억, 최종영 전임 회장이 추천됐다. 엄길운 신임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회의 실시 등 회원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심도있는 정책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주도적으로 방역정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 초년 수의사를 지원하는 등 미래 돼지수의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강화, 회원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엄 회장은 “임상, 사료, 약품 등 다양한 분야가 참여하는 정례간담회를 운영하고, 추천시스템을 도입해 상생, 상호이익을 도모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특히 “’담당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가 3개월 만에 중국산 훈제 오리고기에서 AI 유전자가 검출된 것에 대해 전수검사 체계로 전환 등 안전먹거리 공급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중국산 훈제 오리고기에서는 지난 8월에 이어 11월 조류인플루엔자(AI) 유전자가 검출됐다. 더욱이 동일 산업단지에서 생산된 훈제 오리고기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해당 지역 사육·도축·가공 환경 전반에서 AI 오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시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8월 검출 당시, 검역당국에서는 해당 수출 작업장만 폐쇄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국내에서 AI가 발생하면 즉시 전량 살처분하고 철저하게 유통을 차단하는 것과 달리, 수입 오리고기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이중잣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AI 유전자 검출은 전수검사가 아닌 ‘부분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검사되지 않은 나머지 물량에도 동일 위험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현재 외식업소, 배달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국산 오리고기가 대량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상시적 전수검사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ASF·구제역·AI 소독효력 입증…환경영향평가 완료 ’더파워킬블루액’, 럼피스킨 매개체 파리 예방살충 퓨오바이더스(대표 이광동)가 내놓고 있는 친환경 소독제 ‘팜에버액(Farmever)’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 예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팜에버액’은 무수시트로산, 말산 등 유기산과 티몰을 주성분으로 한다. 무수시트로산(무수구연산)은 감귤류에 다량 함유돼 있다. 산성 상태를 유지해 pH를 낮추고,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 또한 바이러스 외피·캡시드를 불안정하게 만들어낸다. 말산은 사과 등에 많이 들어있다. 금속이온과 결합해 세균 성장을 막고 ASF·구제역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한다. 티몰(백리향 정유 추출물)은 지질 친화적 구조를 통해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외피를 손상시킨다. ASF,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소독효력을 입증받았다. 유기물이 많은 조건에서 권장희석배수는 ASF 70배, 구제역 150배, 조류인플루엔자 160배다. 특히 환경영향평가를 완료, 친환경성을 확인했다. 액제인 만큼, 물에 잘 녹고 사용이 편리하다. ‘더파워킬블루액’는 럼피스킨 매개체 예방 살충제다. 액상제형이다. 디노테푸린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번 충남 당진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은 경남 합천 종돈장으로부터 유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충남 당진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ASF 의심신고가 들어왔고, 검사결과 25일 최종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 충남 지역 양돈장에서 ASF 발생은 처음. 더욱이 충남 지역에서는 야생멧돼지에서 ASF 발생이 없고, 최근접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과도 다소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유입 원인 추측이 어려웠다. 기계적 수평 전파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ASF 발생 양돈장이 발생 2주전 경남 합천 종돈장으로부터 후보돈을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되며, 이 종돈장의 ASF 감염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방역당국이 1차 정밀검사한 결과, 경남 합천 종돈장은 ASF 음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특별한 이상 상황이 나오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에서는 우선은 경남 합천 종돈장으로부터 당진 양돈장으로 ASF 전파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생농장의 경우 농장주, 근로자 등의 최근 외국 방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사람, 차량, 분뇨, 불법축산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이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국경없는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국제 동물질병 의료 봉사 활동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올해 라오스, 베트남 등 해외와 용인, 안동, 파주, 당진 등 국내에서 동물질병 의료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러한 동물질병 의료 봉사 활동에 동물용백신, 항균항생제, 기생충 예방약 등 필수 동물약품을 지원했다. 나승식 대표는 “동물 건강을 지키는 일은 결국 인간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보건 취약지 지원과 동물복지 향상에 책임감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E-7-3 도축원 비자 신설...숙련된 외국인근로자 채용 길 열려 몽골, 전문인력 풍부 '유목민, 도축은 일상'...수료·자격증 다양 임금·근무환경 개선 당부...처리협회, 제도정착·지속가능 '총력' 몽골 교육부 미팅 몽골 국회 부의장 미팅 몽골 도축인력이 국내 도축장 최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인력난’ 문제를 풀어낼 최적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20~21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 몽골 현지에서 도축인력 실태 파악에 나섰다. 최근 숙련 외국인력을 도축장에 채용할 수 있는 외국인 비자, 즉 일반기능인력(E-7-3) 도축원이 생겨났다. 시범사업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몽골에 이 내용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해 원활한 제도 정착을 도우려는 목적이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3~4년 전부터 도축장 인력난 해법으로 외국인근로자 채용문 확대를 지속 요청해 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의견을 능동 반영해 지난해부터 법무부와 적극적으로 협의, 지난 10월 드디어 연간 150명 규모로 E-7-3 도축원 직종을 승인받았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정부, 국회, 교육시설, 도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지역본부장 노영호)는 지난 설 명절 특별검역 기간에 압수한 불법 수입 농산물을 퇴비화해 강화군 지역 농가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압수한 불법 수입 농산물은 식물검역 결과 병해충이 검출되지 않으면 ‘식물방역법’상 퇴비화 방식 폐기 처리가 가능하다. 중부지역본부는 환경보호, 예산절감, 지역사회 공헌 등 공익적 측면을 고려해 지난 설 명절 특별검역 시 압수한 농산물을 기존 소각처리하는 대신 퇴비화해 활용키로 했다. 중부지역본부는 압수한 불법 수입 농산물 33톤을 계분(鷄糞) 등 여러 원료와 혼합, 발효 과정을 거쳐 약 330톤 규모(시가 1억7천여만 원 상당) 퇴비를 생산했다. 이는 최소 8만8천㎡ 면적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 퇴비는 순차적으로 강화군 지역 농가에 무상 지원되고 있다. 지원받은 한 농업인 대표는 “비료값이 많이 올라 부담이 컸다. 영농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계속되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