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사육돼지를 모두 살처분했더라도 공익수용과정에서 축산업 영업보상을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경기도에 있는 한 양돈장(제1농장 번식농장, 제2, 3농장 비육농장)에서는 지난 2019년 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해당 양돈장에 살처분, 이동제한명령을 내렸다. 아직 재입식을 못하고 있던 중, 정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공익사업을 시행하며 제1농장 토지, 건물, 지장물 등을 수용했다. 당시 정부, 한국감정원,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은 축산업에 대한 보상평가 착수 전 축산업이 영업중지됐다며, 농장이 영업보상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히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공익사업 시행으로 인해 휴업하거나 폐업하게 된 경우라 볼 수 없고, 이미 ASF에 따른 보상을 받은 바 있으므로 토지보상법 관련 법령 및 지침 상 축산업에 대한 손실을 보상해 줄 수는 없다고 재결했다. 하지만 양돈장은 공익사업 고시일 이전부터 가축사육업을 영위하고 있었으므로 축산보상 대상자에 해당함이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돼지를 재입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관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부, GMP 제도 신설 따른 세부규정 고시 제정 동약협 의료기기분회서 효율적 추진방향 논의 수출 한정 자율 적용…업계 명확한 기준 주문 “동물용의료기기도 중국 시장을 뚫어라.” GMP 도입을 통해 동물용의료기기 중국 수출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동물약품협회 동물용의료기기분회(분회장 오진식)는 지난 5일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동네소셜라운지에서 회의<사진>를 열고, 보다 효율적인 동물용의료기기 GMP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최정수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연구관은 “지난 1월 5일 개정된 ‘동물용의약품 등 취급규칙’에 수출용 동물용의료기기·동물용체외진단의료기기 GMP 제도가 신설됐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에서는 그 절차 등 세부규정을 담은 검역본부 고시 ‘수출목적의 동물용의료기기 및 동물용 체외전담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고시는 이달 초 행정예고됐고 현재 의견수렴을 받는 중이다.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이달 말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아울러 향후 업계 간담회, 워크숍 등을 개최해 고시 내용을 알리는 등 제도 정착에 적극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 연구관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총판 공급 이어 직접 판매망 가동…백신 라인업 확대 “가격 아닌 품질로 승부”…고객소통 기술지원 서비스 원벳바이오(대표 임동원). 축산농가 등 최종고객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수입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너무나 친숙한 이름이다. 특히 임동원 대표는 수입 동물약품 산증인으로 통한다. 그는 35년 이상 수입 동물약품 업계에서 일하며 백신, 항생제, 첨가제 등 100여가지 수입 동물약품을 품목허가받았다. 현재 농가들이 쓰고 있는 수입 동물약품 중에는 임 대표 손을 거친 제품이 하나쯤은 있을 법하다. 주로 총판을 거쳐 국내 공급되기 때문에 원벳바이오와 임 대표를 잘 모를 뿐. 임 대표는 “나의 대다수 관심은 우수 제품 발굴에 있다”고 밝혔다. “해외전시회를 많이 다닙니다. 거기에서 꼼꼼히 시장 동향을 살피고, 새 기술을 배웁니다. 바이어들이 소개하는 한마디한마디를 결코 허투루 흘리지 않습니다. 발품이 늘 답입니다.” 임 대표는 이렇게 알게 된 제품을 국내에서 출시해 고객이 잘 쓰고, 좋은 효과를 얻을 때 정말 큰 보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사실 국내 제조하고 있는 많은 동물약품들이 수입 동물약품에서 출발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칼슘·마그네슘·인 복밥처방…소 유열 예방·치료 에스비신일(대표 홍성택)이 내놓고 있는 복합처방 수액제 ‘슈퍼씨엠피-S 주'가 소 유열 예방·치료에 우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슈퍼씨엠피-S 주’에는 글루콘산 칼슘, 염화마그네슘, 차아인산나트륨, 염화칼륨, 포도당 등이 복합 처방돼 있다. 이를 통해 소 유열, 강직성 경련, 테타니 등을 예방·치료한다. 특히 유열(Parturient paresis, Milk fever)은 유량이 많은 분만 전·후 소에서 발생한다. 불안과 방향감각의 상실로 비틀거리게 되고, 심한 경우 고창증과 폐사에 이르게 된다. 비유 초기, 칼슘 요구량 급증이 주된 원인이다. 유열을 예방하려면 분만 2~3주 전에는 오히려 칼슘을 적게 급여해야 하고 분만 후 비유 4주 동안에는 칼슘, 마그네슘, 인 등을 공급해야 한다. 에스비신일은 ‘슈퍼씨엠피-S 주’가 자칫 부족해질 수 있는 칼슘 등 영양소를 보충해 유열 등으로부터 가축 건강을 지켜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뿌리면 냄새 감소·습기 제거…생산성 개선 도움 민우(대표 전기복)가 내놓고 있는 천연 환경개선제 ‘미스트랄(Mistral)’이 다양한 효과에 힘입어 인기다. ‘미스트랄’은 해조 추출물, 에센셜 오일, 몬모릴로나이트(montmorillonite) 등을 주성분으로 한다. 특히 유럽 관련법령에 따라 유기농축산물 생산에 사용될 수 있도록 허가돼 있다. ‘미스트랄’은 축사 등에 분무해 암모니아 가스를 흡착해 내고, 습기를 제거한다. 미생물 오염 예방, 해충 구제 등에도 우수 효과를 갖는다. 이를 통해 젖소에서는 발굽이 건조해지는 등 부제병 발병 감소에 도움를 준다. 아울러 유방염 원인균을 줄여준다. 돼지에서는 세균감소를 이끌어내 생존율을 높이고, 위축돈을 방지한다. 가금류에서는 깔짚 온도와 수분을 감소시켜 세균증식을 억제한다. 전기복 대표는 “미스트랄이 쾌적하고 위생적인 축사 환경을 제공, 생산성을 높여준다. 사용농가들로부터 ‘가성비 높은 확실한 투자’라는 피드백이 많이 전해진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수 백신·정확 진단 서비스 제공…현안질병 선도적 해결 다양한 세미나 통해 질병 대응책 제시…한국축산 발전 기여 노상현 한국히프라 한국사업부문장은 “고객과 함께, 고객을 위해”를 강조했다. 그는 “농가, 대리점, 협력사 등 고객 행복을 지키는 특별한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우리 사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질병이 발생해 건강한 동물, 안전한 밥상, 보람찬 농장 등 일상에서의 소중한 행복이 무너지는 사례를 종종 봤다. 한국히프라는 ‘고객 행복 지키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노 부문장은 특히 올해 고객에게 더욱 바짝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매년 2~3회 진행해 온 히프라 유니버시티 뿐 아니라 로드쇼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더불어 능동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히프라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은 제품 소개와 판매 확대에 머물지 않습니다. 질병을 정확하게 알리고, 고객들이 해결하는 것에 포커스를 둡니다.” 노 부문장은 “예를 들어 올해 히프라 유니버시티에서는 전문 수의과대학 교수를 초빙해 돼지 PRRS, 양계 콕시듐 등 질병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1일 수의사처방제관리시스템을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하는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올해 사업계획은 ▲사용자(임상 수의사) 불편 완화, 정보보안 관리 강화 ▲안내 및 편의성 유지를 위한 인력 운영 ▲장애 관리 및 최적상태 유지 ▲기본 유지관리 업무 ▲서버보안 및 속도 유지 ▲하드웨어 관리·운영 ▲소프트웨어 운영 ▲동물약품 DB 현행화 지속 ▲처방전 통계 결과 제공 ▲사용의무화 정착 방안 모색 등이다. 사업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올해 12월까지다. 사업예산은 2억2천500만원(추정금액)이다. 계약방법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기획재정부 ‘회계예규’ 협상에 의한 계약 체결 기준을 참조하면 된다. 입찰자격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2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14조에 의해 참가자격을 갖춘 사업자 등이어야 한다. 희망자는 제안서, 가격 입찰서, 재무재표, 실적증명서, 사업자등록증, 인감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오는 15일(목) 18시까지 대한수의사회에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대한수의사회는 평가기준에 따라 내부 심의 후 협상적격자를 선정하고, 이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Y280형 저병원성AI 탑재 4종 종합백신 신장형IB·ND 바이러스도...자체 어쥬번트 면역원성 강화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는 Y280형 저병원성AI 바이러스를 담은 4종 종합백신 ‘포울샷 4280 ABBN’을 출시했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이를 통해 단일 백신 ‘포울샷 플루-Y280’, 5종 종합백신 ‘포울샷 5280 ABBNE’ 등과 함께 다양한 Y280형 저병원성AI 백신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 ‘포울샷 4280 ABBN’은 Y280형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뿐 아니라 GI-19 lineage 신장형 전염성기관지염(IB) 바이러스 2종(QX형, KM91), 뉴캣슬(ND) 바이러스 등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이 신장형 IB 2종은 현재 국내에서 발생이 가장 잦은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중앙백신연구소 자체개발 면역증강제(Adjuvant) ‘CAvant’를 사용해 면역원성이 매우 뛰어나다. 박담희 중앙백신연구소 수의사는 “지난 2020년부터 Y280형 저병원성AI 바이러스가 국내 유행하고 있다. 검역본부에서 분양받은 Y280형 저병원성AI 백신주를 활용해 다양한 백신을 개발, 이에 능동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질병으로부터 양계농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1월 25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대표 김종갑)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물의료 분야 혁신기업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재단법인이다. 세계 각국의 투자 기관, 혁신 기술 스타트업 육성 기관과 협력해 유망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수의사회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는 동물의료 분야의 혁신기업들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허주형 회장은 “최근 동물의료 분야 뿐 아니라 바이오테크 분야 스타트업으로의 수의사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수의사의 활동영토가 더욱 확대되고, 높은 역량을 발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소 럼피스킨 임상·병리 도감’을 발간하고 시·도 방역기관과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럼피스킨은 소의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피부 및 점막 결절(궤양) 형성, 쇠약, 때로 폐사 등을 일으킨다.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된다. 지난해 10월 국내 처음 발생했고 11월 20일 이후 추가 발생은 아직 없다. 검역본부는 임상증상과 병변을 정확하게 관찰해야 럼피스킨을 신속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감에는 럼피스킨 소개와 함께 국내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의 축종별·부위별 병변 사진, 백신 접종 후의 임상 사진, 럼피스킨 유사 질병의 병변 사진 등을 수록했다.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방역관계자들이 이 도감을 참고자료로 활용해 조기 방역조치, 나아가 우리나라가 럼피스킨 청정국으로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식품부, 전문가협의회·가축방역심의회 거쳐 2월 중 럼피스킨 대책 확정 예정 예산확보…예방백신 1년마다 추가접종 권장 ‘그러면 10~11월’ 접종 매개체 봄철부터 활동 “자칫 확산 빌미”...4월 접종 앞당겨야 주장 고개 올해에도 소 전두수에 럼피스킨 백신이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접종시기를 두고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럼피스킨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미 럼피스킨 위험도평가 연구용역를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1월 초 전문가협의회를 실시했다. 1월 말~2월 초에는 한번더 전문가협의회를 가진 후 2월 중 가축방역심의위원회를 개최, 올해 럼피스킨 방역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방역대책 핵심은 역시 백신접종 여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올해 럼피스킨 백신 접종 150여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전두수 접종 비용을 고려해 책정한 예산이다. 이를 봤을 때 올해에도 소 전두수를 대상으로 럼피스킨 예방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접종시기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럼피스킨 백신은 지난해 10월~11월 접종했다. 이 백신은 1년마다 추가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 경우 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돼지수의사회 설문조사...백신효과 한계·차단방역 난항 폐사 상승 등 피해 커...통일컨트롤 전략·백신사용 신중론 제시 PRRS 피해가 클 뿐 아니라 혼합감염, 만성형, 재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통일되면서도 전국단위 PRRS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는 지난 1월 3~16일 회원수의사를 대상으로 ‘PRRS 국내 발생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지역은 전국 104개 농장이다. 결과 지역 내 순환감염 ‘있음(추정)’ 80%, ‘없음’ 20%로 나왔다. 모돈 수 대비 피해복수는 ‘5% 미만’ 4%, ‘5~10%’ 20%, ‘10~20%’ 10%, ‘20~30%’ 35%, ‘30% 이상’ 20%라고 답했다. 발생 시 주증상으로는 발열, 식불, 유산, 모돈폐사, 폐렴증가, 위축, 폐사, 농발생 증가 등을 꼽았다. 모돈폐사 ‘유’에는 20%, ‘무’에는 80%를, 허약자돈 분만지속 기간에는 ‘6개월 이하’ 65%, ‘6개월 이상’ 35%라는 응답을 보였다. 자돈 폐사율 상승은 ‘5~10%’ 30%, ‘10~20%’ 50%, ‘30% 이상’ 20%를, 비육돈 폐사율 상승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