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문홍길 소장(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매년 겨울철을 지나면서 AI가 기승을 부리지만 올해는 좀 특별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방역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오리사육 휴지기제가 첫 실시됐다. 이는 질병 확산을 막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오리가격 상승과 소비감소라는 부작용도 있었다. 매년 증가하던 오리고기 소비량도 2014년 AI발생 이후 급감,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도 토종오리를 개량한 우리맛오리의 개발로 토종오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오리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월2일 오리데이를 기점으로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고 보급해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문홍길 소장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11월에 접어들면서 가금연구소가 위치한 강원도 평창을 비롯해 전국의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날씨가 쌀쌀해진다는 것에 양계업계는 달갑지 않다. AI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매년 철새가 이동하는 겨울철에는 AI가 발생하며 양계산업에 적지 않은 피해를 안겼다. AI가 발생한 농가는 물론, 주변의 농가들도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명목 하에 애지중지 키우던 닭을 묻어야만 했다. 가금연구소 역시 방역에 취약한 성환에서 청정지역인 평창으로 이전해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국의 양계 농가들을 비롯한 산업 관계자들도 AI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방역에 더욱 고삐를 조여야 할 때다.
문홍길 소장(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다. 초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매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 건수는 418만마리였으며 그 중 닭이 395만마리로 가장 많았다. 올해도 이른 더위에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닭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농장에서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사 내 음수량 관리에도 신경써야 하며 사육밀도를 줄여주는 것도 체열 발산으로 인한 온도상승을 줄이는 방법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중조, 염화암모늄, 비타민 C 등 사료첨가제를 적절히 활용하면 고온스트레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농장에서 세심한 사양관리로 폭염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문홍길 소장(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가금연구소로 직제 개편을 마친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가금연구소는 지난 2014년 평창 이전이 결정된 이후 192억원의 예산을 확보, 연구동과 축사부지선정·설계·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마치고 올해 말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동안 가금과가 위치해 있던 성환의 축산자원개발부 인근에는 가금농장도 많은데다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여서 질병관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가금연구소가 위치할 강원도 평창 지역은 AI의 영향을 받지 않는 청정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가금연구소가 첨단 연구시설로 설계된 만큼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국산 닭ㆍ오리 종자개발과 가금산물 품질 고급화 연구 등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현장중심 핵심개발 기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