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성수 대표(SH아그리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3차 세계대전만큼 인명적, 경제적 피해를 입었을 때 우리나라는 선제적 방역조치로 최선의 선방을 했다고 자타공인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전 질병인 메르스 때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리부처가 나뉘어져 부처간 엇박자로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해 발생국 사우디보다 치명률이 높은 불명예를 낳았다. 하지만 이때의 학습효과로 코로나19 발생 때는 질병관리청을 컨트롤타워로 일원화,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이처럼 고병원성 AI도 신속한 대처를 위해 일원화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검역본부, 방역본부,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 심지어는 농식품부까지 농가에 방역관리에 대한 점검을 중복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일례로 지난겨울의 경우 같은날 동일한 분변검사를 지자체와 검역본부가 각각 실시한 경우도 있었다.이처럼 부처간 기초적인 검사일정·결과도 공유치 못하는 상황에서 신속한 방역관리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문제다. 코로나19를 경험삼아 AI 뿐만아니라 위험성 가축질병에 대한 관리도 일원화 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박성수 대표(경북 영주 호수목장) 국내 원유 위생 수준은 낙농가들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유통과정 또한 철저한 위생검사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최근에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낙농가들은 HACCP나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취득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건강한 유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시설보완, 노동력 등의 노력에 비해 취할 수 있는 메리트가 적다는 문제가 있어, 낙농가들의 친환경인증 획득의 의지를 꺾고 있다. 국산 유제품의 신뢰도 제고 차원에서라도 정부가 체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친환경인증에 참여하려는 낙농가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국내 원유품질 수준 또한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