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점식 의원(국민의힘, 경남 통영·고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지난 8일 동물 진료행위 표준화와 투명한 진료비 공개 내용을 담은 ‘수의사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에 대표 발의한 개정 법률안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질병별 진료행위 등을 표준화해 고시토록 하고, 동물병원에서는 이에 따라 진료비를 동물소유자 등이 알기 쉽게 고시·게시토록 하고 있다. 또한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이 조사·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 의원은 반려동물 보호자와 동물병원 사이 정보 비대칭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행법에서는 동물 진료행위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동물 보호자 등은 각 동물병원이 자율적으로 정한 진료비를 사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법률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번 개정 법률안을 통해 동물 보호자 등이 진료행위 과정과 진료비에 대한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축산농장에서 발생하는 냄새(암모니아, 황화수소)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냄새 측정기를 정보기술(IT)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했다.일반적으로 축산 냄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후각이 냄새에 순응하거나 피로를 느끼는 현상이 나타나 대기 속 축산 냄새 물질을 인식하지 못하고 냄새 강도를 진단하기 어려워진다.이번에 개발된 축산 냄새 측정기는 축사 내‧외부에 있는 암모니아 및 황화수소 농도와 온‧습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냄새 측정 결과는 농장주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농진청 연구진은 축사 내부에 설치되는 냄새 측정기가 부식될 우려가 있어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등 하우징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을 확보했다.축사 내부는 분진, 수분 등이 많아 냄새 측정이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공기를 펌프 및 포집관을 통해 냄새 측정기 안으로 주입하는 방식을 적용했다.축산 냄새 물질 측정 주기는 실시간 또는 1시간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냄새 측정기를 활용하면, 객관적인 측정결과를 기반으로 축사 내 냄새 저감 조치를 내릴 수 있고, 농장 작업자의 건강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강추위로 겨울 사료작물이 얼어 죽는 피해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봄 귀리를 재배해 담근 먹이를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0.5℃로 평년보다 1.3℃ 낮았다. 특히 1월 상순 평균기온이 평년(-0.5℃)보다 4.8℃ 낮은 -5.3℃를 기록했고, 최저기온은 -10.2℃를 보여 평년(-5℃)보다 5.2도 낮았다.이런 상황에서 강추위가 찾아오면 트리티케일과 청보리 등 겨울 사료작물 수량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짧은 기간에 많은 수량을 거둘 수 있는 봄 귀리를 재배해 담근 먹이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봄 귀리는 자라는 속도가 빨라 심기부터 수확까지 100일 정도 걸린다. 생체 수량도 헥타르(ha) 당 30톤으로 많아 봄철 담근 먹이용 작물로 적합하다.봄 재배용 국내 귀리 품종으로는 ‘하이스피드’와 ‘다크호스’가 보급되고 있다. 종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나 사료작물 종자생산 영농법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품종 관련 문의는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031-695-4053)로 하면 된다.농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초지법 제24조에 따라 2020년 초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초지관리 실태조사는 전국 초지의 관리실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초지 이용의 효율화 및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초지면적이 전년 대비 232ha 감소한 3만2천556ha로 나타났다. 전국 초지면적은 농어업용지 및 각종 개발사업에 의한 전용, 산림 환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는 지난 1995년 조사 결과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수치다.시‧도별로는 제주도가 약 1만5천676ha(48.15%)로 전국에서 초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다음으로는 강원도 5천78ha(15.6%), 충남도 2천493ha(7.66%), 전남도 1천946ha(5.98%) 순으로 나타났다.가축유전자원센터 조성으로 초지면적이 크게 늘어난 경남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지면적이 감소했다.초지 형태별로는 가축사육을 위한 방목초지가 전체의 약 51%인 1만6천612ha로 조사됐고, 사료작물포가 5천955ha(18.3%), 축사‧부대시설로 활용되는 면적이 827ha(2.6%)로 나타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한국협동조합협의회(회장 이성희·농협중앙회장)는 지난 16일 농협본관에서 신년 첫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박인자 아이쿱생협연합회장이 참석해 협동조합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일상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협동조합협의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선포된 지난해 3월 공동으로 긴급구호자금 3천만원을 지원한 바 있고 12월에는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연탄은행과 초록우산재단에 각각 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또 국무총리, 국민권익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림어업인과 소상공인을 위해 설 명절 전후 ‘농식품 선물가액 한시적 상향’ 관련 정책 건의활동을 수행했다.협동조합협의회는 2021년에도 조합원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할 계획이다.이성희 회장은 “2012년 세계 경제위기에서 조합원 간 연대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협동조합의 역량이 다시 한 번 발휘될 시기이다. 협동조합의 역량을 모아 코로나19 장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저능력암소 3월까지 3천두 감축 지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한우농가에게 암소 감축과 입식 자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협한우국(국장 윤용섭)은 지난 22일 최근 한우사육동향과 관련해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암소 도축두수는 정체돼 향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암소 감축 및 송아지 입식 자제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농협한우국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한우시장 트렌드 분석 리포트(2020년 4분기)’를 인용, 2020년 12월 한우 사육두수는 318만9천두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으며 2021년 1월 사육두수도 314만4천두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하는 등 한우사육두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농협한우국은 특히 한우 사육구조 변화로 인해 20두 미만 소규모 농장과 사육두수(2020년 말 36만3천두, 한우 중 11.4%)는 감소하는 반면 100두 이상 규모화된 농장과 사육두수(2020년 말 131만5천두, 한우 중 41.2%)의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고 100두 이상 규모화된 농장에서의 한우 암소 비중은 2016년 대비 29.5% 증가했고, 60개월령 이상 암소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축산농가와 상생…경영안정 제고에 역량 집중 농협사료가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농협사료(사장 안병우)는 지난 22일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해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초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국제곡물가격은 중국의 급격한 수요량 증가와 남미 주요 재배지의 일기 악화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특히 사료의 주요 원료인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평균 톤당 200달러에서 1분기 241달러로 20% 상승했다. 현재 시세는 290달러 후반까지 급등해 지난해 평균 대비 40~5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농협사료는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해 일반사료회사는 2월부터 배합사료 가격인상을 시작한 상황이라며, 농협사료는 축산농가 상생과 경영안정 제고를 위한 우선적인 조치로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농협사료는 임직원 급여 10% 반납을 포함해 비상경영체제로 조직 및 업무 전환, 판매역량 집중을 통한 물량 확대, 강력한 원가 및 예산 절감을 추진하게 된다. 농협사료는 초비상경영체제에도 농가시설지원, 맞춤형 드림서비스 제공, 디지털 컨설팅 확대 등 농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감정평가 배상액 커지자 오리발…즉시 지급을 한 양돈장이 한국전력공사 밀양 송전탑 설치와 관련,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동환씨는 경남 밀양 상동면 고정리에서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공사 사업시행자다. 7년전 이른바 ‘밀양 송전탑 사태’를 일으킨 공사다. 유동환씨 양돈장은 공사 제5공구 118호 철탑으로부터 630미터, 119호 철탑으로부터 350미터, 하부삭도장으로부터는 130미터 가량 떨어져 있다. 유동환씨 법률 대리인인 이형찬 변호사(법무법인 대화)에 따르면 유동환씨와 한전은 당시 ‘가축피해보상 감정 의뢰·협의서’를 작성하고, A대학 동물생명산업센터(소장 B교수)에 이 공사 소음, 진동 등으로 인한 양돈장 손해배상 감정을 의뢰했다. B교수는 약 8억원 손해에 이른다는 감정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한전은 그 협의서 취지는 감정에서 산정된 피해액 전부를 무조건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B교수 감정서는 합리적 근거없이 손해액을 추정해 손해액이 과다하게 산정됐을 뿐 아니라 감정결과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감정에 따른 손해배상액을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 유동환씨는 협의서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제29차 비상경제중앙대책회의를 통해 국제곡물 수급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곡물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류차질 등으로 식량위기 우려가 고조되었으며, 남미지역의 가뭄과 함께 중국에서의 사료 곡물 수입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다. 국내 사료업계는 우선 올해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소요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7월에서 9월까지 소요물량은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국제곡물 가격 상승이 계속 이어진다면 국내 식품 물가, 사료가격에도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부터 관계기관, 전문가, 업계 등과 함께 국내외 곡물 시장 동향 모니터링 및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비 태세를 가동 중이다.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해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면서 국제곡물 동향을 점검하고 통관 과정 등 업계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기로
[이일호 기자] 자조금, 체험단 모집…한돈몰 통해 신청 가능 빽햄 활용 요리 SNS 개제…우수체험단 시상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오는 28일까지 한돈 다릿살을 활용해 만든 ‘한돈 빽햄 체험단’을 모집한다. 빽햄은 코로나19로 재고량이 최대 수치를 기록한 다리살의 소비 촉진을 위해 한돈자조금과 한돈 홍보대사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SBS 맛남의 광장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캔햄이다. 한돈 빽햄은 지난달 28일 출시와 동시에 1차 생산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한돈자조금은 빽햄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명을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한 고객 중 참신한 요리명을 입력한 100명을 한돈 빽햄 체험단으로 선정해 빽햄 세트(9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선정된 체험단은 빽햄을 활용한 요리를 완성해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우수 체험단 5인에게는 한돈 선물세트(5만원 상당)를 추가로 증정한다. ‘한돈 빽햄 체험단’은 한돈몰 이벤트 페이지와 한돈자조금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피드에 연동된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일호 기자]한돈협 ‘한돈팜스’ 성적 우수농장 시상식 대상 수상 <2019년 기준> 최우수상 한아름농장 ‧ 우수상 드림피그 각각 선정 <충북 청주> <전남 함평> 충남 부여의 도암농장(대표 정휘용)이 국내 최고의 생산성 기록한 농장으로 선정됐다. 대한한돈협회는(회장 하태식)는 지난 17일 한돈전산경영관리시스템인 ‘한돈팜스’의 성적 우수농가를 선정, 시상했다. 한돈협회는 지난 2019년(2018년 성적기준)부터 ‘한돈팜스’를 토대로 한 전산성적 기록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 농가들을 선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해 왔다. 농가경영에서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농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2019년 성적 우수농가에 대한 시상식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자 해를 넘겨 갖게 된 것이다. 서울 서초동 한돈협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시상식에서 도암농장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 5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한아름농장(한환성 대표, 충북 청주)으로 상금 3백만원이, 우수상은 드림피그(송석찬 대표, 전남 함평)로 2백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이들 농장은 한돈팜스 참여농가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가축 방역·냄새와의 전쟁, 일선 지원 역량 강화 조합 설립인가 기준·조합원 자격 현실맞게 개선 ‘축산경제 제자리 찾기’ 역점…존립 가치 높여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이 계속되는 만만치 않은 상황 속에서 일선축협은 축산현장 최일선에서 악성가축질병과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AI와 ASF로 인한 생산기반 붕괴와 농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공동방제단을 운용하고 있는 일선축협의 올해 최대 현안은 질병과의 전쟁이 아닐 수 없다.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등 점점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인한 냄새와의 싸움 역시 축산농가와 축협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이다. 생산현장에서 질병과 환경이 가장 큰 이슈라면 축협을 둘러싼 제도적인 측면에선 조합원 하한선 현실화 등이 숙원과제로 꼽힌다. 현재 의원입법 방식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돼 지난 16일 상임위에 상정되고, 18일부터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되는 농협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농협 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이 지속 가능한 축산을 위해 농가들의 구심체로 역할을 해나가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과제를 살펴본다. >>조합원 하한선 현실화 주철현 의원(국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