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우시장에서 소를 구입한 후 옥시토신을 소량(1cc) 놓으면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될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 소 구입 후 호르몬 이용으로 스트레스 예 방과 가능한 한 난폭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논문은 많지 않지만 일부에서 옥시토신이 스트레스 반응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행동과 신경생물학적 측면에서 반응하면 환경변화에 적응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영양 생리학 측면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사용상 문의는 수의사와 꼭 상의하기 바랍니다. Q. 3주 넘은 송아지로, 탯줄이 안 떨어지는데 왜 그럴까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줄이 건조되면서 없어져야 되는데 가끔 오랫동안 유지되는 개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찰해주시고, 소독을 3~5일 정도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생 송아지 제대 관리 시 잘 짜주시고, 소독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Q. 출생 2일차 송아지가 가래 끓는 소리와 가끔 콜록콜록 입이 바짝 마르고, 입속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빠는 힘도 약하고 열이 느껴지는데 어미젖을 대줘도 잘 안 먹어서 툴리샷100, 바이아민 주사를 줬어요. 툴리샷은 지속성인데 지켜보면 되나요
[축산신문] 함 영 화 대표((주)애그리로보텍) 한국시장 압박 우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이 과정에서 심화되고 있는 미-중 경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당장 원-달러, 원-유로 환율이 큰 폭의 변화를 보이며 산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중의 관세전쟁에 따른 주변국들의 영향에 대해 우선적으로 생각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주요품목은 곡물 및 축산물이다. 하지만 관세부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할 경우 한국, 일본 및 대만 시장에 대한 압력을 통해 그 충격을 최소화 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입장에서는 과잉될 수 있는 자국 생산물의 가격 보장측면에서는 유리하겠지만 경기침체에 놓여 있는 현실에서 물가인상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변화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축산기자재를 포함한 중국산 공산품과 미국산 농축산물의 한국 시장 수출 확대 압박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해외로 눈돌리는 중국 이미 중국의 축산기자재 업체들은 자국내 축사신축 열풍이 잦아들면서 경기 동향에 따라 한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및
[축산신문] Q. 번식우 농가입니다. 만 13개월령에 첫 수정을 하는 편입니다. 다만 개체의 덩치가 작으면 14월령 정도에 합니다. 육성을 하다 보면 빠르게는 7~10개월령에 발정시작과 20~21일 간격으로 확연한 재발정 징후가 보입니다. 정작 13개월령 쯤에는 징후가 미약한 편입니다. 예전보다 성 성숙이 빨라졌을까요? 더 빠른 월령에 수정을 하면 어떤가요? 번식우는 언제까지 체형이 성장하나요? 첫 수정 시기에 따라 최대 성장이 달라질까요? 처녀우 발정 징후가 미약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영양 관리가 예전에 비해 잘되어서 성 성숙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초종부 수정을 조기에 실시하면 송아지 생시 체중 대비 어미 소의 골격 성장 지연으로 난산위험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체성장이 늦은 편이면 당연히 늦게 수정하는게 훨씬 건강한 어미 소 송아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암소는 일단 첫 분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체형 및 골격 형성이 다소 불량한 편입니다. 그래서 초종부 월령이 중요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1산 후 2산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거의 완성된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비육 여부에 따라 살집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인, 소비자와 이심전심 소통…‘민폐 이미지’ 쇄신 단순 생산 넘어 다원적 산업 가치 적극 알려야 지난 2년 동안 ‘최윤재의 K-축산 국민 속으로’를 통해 오늘날 축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살펴봤다. 기후위기, 안티축산 정서, 축산물의 영양학적 가치, 동물복지, 식품 안전성, 지속 가능한 축산업 구축 등 논의할 주제는 많았고, 그만큼 축산업이 안고 있는 과제도 컸다. 그러나 이 문제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단기적인 해법이 아니라, 산업의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이에 ‘최윤재의 K-축산 국민 속으로’ 연재를 마무리하며, 특히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축산업, ‘민폐’ 이미지 벗어날 수 있을까? 현재 한국 축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는 것이다. 안티축산 운동의 영향으로 축산업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지 오래다. 그러나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인으로 몰리는 것은 억울한 면이 있다. 그렇다
[축산신문] Q. 번식우에 농후사료 대신 옥수수 사일리지를 급여했을 때 부족한 단백질을 대두박으로 급여해도 되나요?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급여해야 하나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우선 옥수수 사일리지 급여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대 3kg 급여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TDN과 단백질 함량을 고려하면 옥수수 사일리지에 원물 기준 약 19와 1.8%, 대두박 78과 44%, 번식우 사료 70, 13.5%로 전제하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옥수수 사일리지 3kg에 54g 단백질이 공급되고 이 경우 농후사료 400g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에너지 함량을 고려할 경우 3kg 옥수수 사일리지로부터 570g TDN을 공급합니다. 이는 번식우 사료 약 814g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부족한 단백질 공급량은 34.6g에 해당합니다. 에너지와 단백질 함량을 고려하면 결론적으로 옥수수 사일리지 3kg 급여 시 농후사료 900g을 줄이고 대두박 약 150g 급여가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비타민 미네랄 공급도 필요합니다. Q. 세균성 장염의 경우 장의 염증이 있는 것이 맞는 건가요? 혹시 그렇다면 세균성 장염에 잘 반응하는 항염증제 성분을 알려줄 수 있나요? 대표적인 항염증제 즉
[축산신문] 양 창 범 전문위원(한국농업개발원)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역사를 함께 하여온 한우는 축산업의 상징이고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우산업의 현실은 사면초가(四面楚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려운 것이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이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짧게나마 한우산업의 현실을 살펴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의미에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한우 사육농가의 변화를 살펴보면, 17만여 농가(2010년)에서 7만 8천여 농가(2024년 말 기준)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그 주요 원인으로는 고령화·도시화 등 시대적인 변화와 사육두수의 증가, 경기 불황 등으로 한우고기 소비급감과 생산비 부담 등으로 폐업을 선택하는 농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우를 키우면 손해를 보는 즉 한우(비육우) 한 마리를 팔면 약 143만원 적자(‘24년, 통계청)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에는 적자 폭이 더 클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런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한우농가가 의욕을 갖고 한우 사육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 든다. 하지만 한우산업의 반드시 지속되어야 하고 더욱 강건하게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축산신문] Q. 초산우(16개월령 때) 발정이 안 와서(12개월 이후 발정 체크 하는데 한 번도 못 봄) 미네졸, 비간톨 주사, 베타케로틴 급여를 했으나 그래도 발정이 오지 않아, 루텔라이즈 주사를 놓았지만 그래도 발정이 오지 않았습니다. 2주 후 동기화 실행하고 9일차에 발정이 세게 와 10일 차에 수정했는데 다음에 승가 발정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수정 후 오전에 미네졸을 주사했는데 승가가 지속됐고 오후에 립셉탈 주사 후 연수정했습니다. 이후 하루종일 소리를 지르고 점액이 나옵니다. 수정 시 인공수정사는 낭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떤 조치를 해야 하나요? 낭종 같은 느낌인데 경험상 초산은 치료가 안되더라구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난소낭종이 의심됩니다. 불규칙한 발정증상을 보이고 있네요. 우선 리셉탈 주사를 낭종 치료 시 설명서 용량대로 투여해보세요. 투여 후 20일이 경과 되면 다시 발정이 올 것이고, 이때 다시 한번 이제는 배란촉진을 위해 낭종 치료 때 사용한 양의 1/2를 투여 후 수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초산우라 치료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아주 가끔 발생합니다. Q. 비육하다가 등지방 두
[축산신문] 서 성 원 교수(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신문에 게재할 논단을 요청 받고 머릿속에 노래 한 구절이 떠올랐다. 임재범 ‘너를 위해’의 유명한 가사인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라는 구절이었다. 아마도 지금 축산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이와 다르지 않다는 걱정 때문이었으리라.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지금, 축산업의 현실은 참혹하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여 2025년 3월 11일 기준 1천450원을 돌파하며 작년 같은 날 1천323원에 비해 10%나 급증하였다. 환율 증가는 사료비를 포함한 생산비의 즉각적인 증가로 이어진다. 소비라도 늘어나면 좋으련만, 최근 5년 간의 우유 소비량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2023년 6월 이후 시유(市乳) 소비량은 매달 평균 1%씩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값싼 수입 멸균유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데, FTA에 따라 2026년 미국과 EU를 시작으로 해외 유제품이 무관세로 유입될 위기다. 2023년 낙농 경영인의 평균 연령은 58세이다. 나이는 들어가는 데 일을 맡길 사람은 없고 인건비는 늘기만 한다. 축산업이 환경오염의 주범인 양 호도되고 동물 윤리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축산업을 바라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