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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6 젖소개량사업 당면과제와 해결방안 간담회 지상중계

검정농가 80% 후대검정 통해 한국형 유전자원 기반 조성
홀스타인대회 상위축 정부 매입토록 예산 확대가 관건

  • 등록 2016.05.11 10:32:00
[축산신문 기자]

 

■일 시 : 2016년 5월 4일(수) 오후 3시
■장 소 : 본사 회의실(1층)
■사 회 : 조용환 전무
■기록·정리 : 서혜연 기자
■사 진 : 김길호 부국장
■토론자 
 김상경 과장(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강희설 과장(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손용석 교수(고려대학교)
 이득환 교수(국립 한경대학교)
 한광진 부장(농협 젖소개량사업소)
 김희동 회장(한국낙농경영인회)
 이정호 대표(남양주·순흥목장)
 남군희 대표(연천·늘목목장)
 정재호 상무(서울우유협동조합) 
 황순종 사무장(인공수협 경기남부지회)
 김진형 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젖소개량사업을 활발히 추진했다. 특히 1979년부터 추진하는 젖소검정사업의 성적은 지난해 ICAR(세계가축기록위원회) 기준 3위에 랭크됐다. 또 젖소 후대검정사업도 지난 27년 동안 꾸준히 추진하면서 선발한 젖소씨수소 능력은 이제 세계적 수준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스라엘과 미국 등 선진국 보다 개선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젖소개량 관계자를 초청하여 젖소개량사업의 당면과제와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았다.<편집자>

 

개량 방향, 산유능력 넘어 경제형질 초점…산차 늘려야
비유지속성 형질 전환 바람직…지속적 영양관리가 열쇠

일본, 우유수급 위해 젖소 133만두로 감축…개량 목표 제시
젖소 수소이력 바코드 입력…종축 수입기준 변경 필요

 

▲사회=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시고 자리를 함께하신데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 국내 젖소개량사업은 그동안 단점을 꾸준히 보완하여 유량부문은 세계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캐나다까지 제치고 동메달을 딴 셈이다. 앞으로 은메달과 금메달까지 딸 수 있도록 노력하자. 우선 김 과장께서 금년도 젖소개량 사업 방향이 무엇인지 밝혀 달라.

 

▲김상경 과장=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두 달이 됐다. 그동안 낙농사안은 많이 다뤘지만 젖소개량은 오늘 처음으로 자리를 마련해준 축산신문에 감사함을 전한다.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개량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그 빛을 발하고 있다. ICAR 기준 3위 등재가 증명한다.
고교를 졸업하고 1년 반 목장생활을 했었다. 당시에는 하루에 24kg, 연간 7천~8천kg의 원유생산 젖소를 최고로 쳤는데 지금은 1만kg가 평균이다. 정부는 올해도 가축개량사업에 680억원을 배정했다. 그 중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 약 48억원을 투입, 보증 씨수소 생산과 검정사업을 지원한다. 수정란 이식사업과 시설개선도 한다.
특히 올해는 2012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시작한 젖소개량사업의 마지막해로 2017년부터 향후 5년간 추진해 나갈 개량사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합의점을 도출해 보자.
ICAR 3등은 검정젖소에 대한 평가이지 전국의 일반젖소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 따라서 젖소개량이 조금 더 빨리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다.
또 번식형질과 경제수명 가운데 우리는 경제수명에 더 포커스를 맞췄으면 한다. 산차 2.4는 경제성이 없다. 산차를 길게 하는 개량이 급선무다.

 

▲이득환 교수=단위 생산성이 세계 3위지만 그것보다는 개량 방향이 생산력지수 향상으로 가는 것에 대해 동감한다. 생애능력지수를 만드는 지수식 개발이 선결과제이며, 산업화 될 수 있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검정농가 외 비 검정농가도 포함해야한다.
전국의 낙농가 50%는 젖소검정을 기피하거나 참여하지 않는다. 젖소검정성적도 월 1일 1회 착유 샘플을 뜬다면 비 검정농가를 더 많이 흡수할 것이다. 한국산 젖소정액도 이제 전 세계적 수준으로 우간다 등 해외로 수출을 늘렸으면 한다.
박 대통령께서 오늘 이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란은 한국에 비해 면적이 17배 크며 홀스타인 젖소는 200만두이며 토종 젖소도 500만두다. 이란은 미국에서 정액을 수입한다. 이란에 한국산 정액을 수출했으면 한다. 


▲이정호 대표=서울우유에서 30년 동안 낙농지도 업무를 보다가 2005년 퇴직하고, 남양주에서 농장을 운영한다. 
검정사업은 절대적으로 정부의 지원과 관계자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제 우리도 고유의 한국적 젖소를 만들 때가 되었다.  우선 장수 연산성에 관한 경제형질을 고려할 때다. 장수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도 없다.
아울러 한국형 종모우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종모우 1두 생산에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그 예산이 너무 적다.
미국에서 상위 0.1%의 암놈을 선발해서 우수한 정액을 넣어 만든 수정란으로 종모우를 생산하는 곳은 농협중앙회다. 이 부분 예산도 너무 적다. ICAR에서 기록을 조사하는 나라 가운데 한국처럼 배합사료의 질을 높인 국가도 없다.
선친은 1957년 목장을 시작했다. 1962년 구입한 고등등록우의 산유능력이 6천500kg로 당시 젖소들의 평균(2천500kg)을 감안하면 아주 우수하다. 우리목장 검정젖소의 두당평균 성적은 최근 1만101kg다. 

 

▲한광진 부장=한국의 젖소개량사업은 우여곡절 속에서 큰 성장을 했지만 보완점이 많다.
우리나라 검정사업 참여율은 64%다. 미국은 젖소사육두수가 1천만두이며 검정비율은 48%다. 검정비율이 일본은 50%이며, 이스라엘은 90%다. 검정비율은 ICAR에서 규정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참여하지 못하는 국내농가 36%를 참여시키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검정참여율 64%는 후대검정을 통해 한국고유의 유전자원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후보씨수소를 매년 35두씩 걸고 있어 5~6년 후부터 씨수소를 매년 3~5두씩 선발할 수 있게 됐다.
검정농가 80%가 후대검정사업에 참여하여 신뢰도가 높은 유전자원을 선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간이 갈수록 국내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좋은 유전자원은 만들어진다.
우리의 유전자원은 ICAR 소속 인터블에서 평가한다. 지난해 전 세계에 유통되는 씨수소 13만9천799두 중 유량부문에서 ‘나이스’상위 0.5%, ‘비스토’상위 0.7%, ‘싸이먼’ 상위 2.5%에 각각 등재됐다. 체형부분은 ‘비스토’가 상위 0.4%를, ‘나이스’가 상위 1.8%에, 유단백량 부분은 ‘나이스’가 상위 3.4%에 각각 등재됐다.
축산과학원에서 향후 개량목표를 설정하고 있는데 새로운 형질에 경제 분만형질을 도입하고 있다. 인터블에서 평가를 받으려면 객관적인 부분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은 생산과 유량·유지방·체세포·체형 정도밖에 조사된 것이 없다. 앞으로 분만형질과 경제수명 등을 추가하여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여 인터블에서 평가 받을 방침이다.
우리나라 산차는 2.53으로 미국 2.83 보다 낮아 경제수명 연장이 중요하다. 이스라엘은 개량목표를 딱 정해 놓고 하기 때문에 유량이 세계 탑이다.
교배는 좋은 혈통으로 집중되어 근친이 높아 질 수밖에 없다. 근교계수 3.125는 근친도가 아주 낮다. 6.25정도로 해도 근친에는 문제가 없다.
1999년 정액을 처음 수출한 이후 구제역이 터져 중단됐다가 우간다 등에 수출하고 있다. 공식적인 수출은 국가간 위생조건이 체결돼야 한다. 중국과 몽골로 간 정액은 학술용 또는 연구용이다.

 

▲손용석 교수=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젖소능력이 엄청 좋아졌다. 분명한 것은 어느 학교에 학급 2개가 있는데 한 학급은 우수한 학생, 다른 학급은 아주 낮은 학생으로 분리해도 두꺼운 층은 평균이다. 우리는 너무 랭킹 몇 위에 집착하여 능력검정 결과를 순위를 매겨 책으로도 나왔었다.
실제로 그 결과를 들춰보면 얼마동안 우수한 기록을 내더라도 경영기여도가 별로인 개체가 있다. 결과적으로 유전능력은 사양능력이 뒷받침 돼야한다. A라는 목장이 우수한 젖소를 지속적으로 생산한다면 개량과 사양을 함께 평가해야 옳다.
최우수 능력보다는 전체적으로 능력이 우수한 소들을 두꺼운 층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원칙에 입각해서 개량은 기록을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 백혈병이 만연돼 있다. 우유샘플을 두 개씩 떠서 한쪽 라인은 수의 쪽으로 보낸다. 류코시스가 상당히 좋아졌다지만 아직도 절반은 류코시스가 있는 상태로 개량을 하고 있다.
젖소가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죽는 이유는 사료에 영향과 스트레스다. 유럽의 소들은 방목중심으로 스트레스가 적다. 집약적인 낙농은 과밀사육으로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다. 또한 외국인 목부를 둔 목장은 소 관리가 소홀하여 사람을 대하는 소의 눈빛이 즐겁지 않다. 그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환경 개선이 중요하며, 영양관리도 이뤄져야 한다.
한유기의 유량을 살펴보면 피크기는 자기 몸을 분해해서 나가기 때문에 빠져나가는 영양분은 채워줘야 한다.
북한산처럼 피크가 가파르면 비유 지속성이 떨어진다. 지리산처럼 피크를 완만하게 진행시켜 비유기를 길게 끌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럽은 최고 피크기를 중시하지 않고 마지막에 얼마의 젖을 짜냈느냐를 중시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영양관리가 열쇠다.

 

▲김희동 회장=현재 젖소 200두와 한우 540두를 기르면서 개량사업에 참여하는데 개량사업 방향은 재설정돼야 한다.
1979년 개최된 제1회 고능력 젖소평가대회 겸 경매행사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의 전신이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젖소개량을 하는 농가들이 우수젖소를 비교 평가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교육의 장이다. 그런데 근년 들어 격년제로 진행되어 아쉽다. 올해는 서울우유가 오는 10월 안성에서 개최한다.
전국 규모 홀스타인대회 챔피언 축은 정부에서 매입하거나 우수축이 출품농가에 가더라도 채란하여 우수한 유전인자를 널리 보급했으면 한다. 그런데 정부의 예산이 수반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한우는 이력제 등록을 할 때 수소 정액번호를 기입토록 되어 있는 반면 젖소는 어미 바코드만 들어간다. 그래서 비 검정농가에서 구입한 젖소가 발정이 오면 어떠한 정액을 써야하는지 몰라 근친의 우려가 높다. 
검정농가 64%는 혈통등록을 안 하면 검정할 수가 없어 아비를 알 수 있지만 비 검정농가는 어미번호와 출생일자·성별만 알려줘서 아비번호가 없다. 젖소 이력제 등록할 때 수소 정액번호를 반드시 기입토록 정부의 지침이 있었으면 한다.

 

▲한광진 부장=아비번호가 없는 이유는 젖소의 경우 수입정액과 국산정액 코드가 굉장히 복잡하게 되어있다. 맨 마지막 세자리만 쓸 경우 농가는 그게 수입코드인지 뭔지 잘 모른다.

 

▲사회=서울우유 홀스타인경진대회 윤곽은 나왔나?

 

▲정재호 상무=2012년 개최한 이후 구제역과 메르스 등으로 개최하지 못한 품평회를 올해는 10월에 4년 만에 안성팜랜드에서 한다. 출품두수는 18부에 걸쳐 240두다.
서울우유 검정농가는 3월 현재 1천330호이며, 두수는 5만7천619두로 전 조합원 대비 77%, 두수는 80.4%에 달한다. 분만 산차는 2.44다.
조합원이 검정사업에 많이 참여하지만 유량과 유지방 등 당장 유대와 관련된 것만 집착하고 나머지 자료는 소홀하다. 그래서 농가순회교육을 실시했는데 최근 후계자로 바뀌는 추세여서 순회교육을 다시 해야 하겠다.
많은 농가가 국산정액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정액수입상의 로비가 치열하기 때문이다.
양평생명과학연구소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하루에 1.4톤이다. 원유가 남아돌아 본 조합부터 줄이기 위해 최근 육성우 16두를 분양했다. 기본가격 80만원을 기준으로 월령별로 차등 분양했는데 경쟁률은 160:1로 치열했다.
최근 일본은 우유와 유제품의 안전정인 공급을 위해 140만두였던 젖소를 133만두로 줄였다. 개량목표와 능력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유질개선비를 3월 1일부터 체세포를 적용, 차등 지급하다보니 70.3% 였던 1등급 농가가 74%로 많아졌다. 물론 체세포가 높은 소는 조기도태 되고 있다. 

 

▲강희설 과장=젖소개량이 잘되어 우유가 남는다는 농담을 듣는다. 그러나 능력이 높으면 그만큼 두수를 줄여 우사와 사료·인건비를 절감시켜 농가경영이 개선되는 증거다.
본원은 우량종축을 생산·보급하는 국립종축원과 축산시험장으로 분리 운영되던 것을 1992년 통합 운영하여 농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험연구를 하고 있다.
또 종축개량 총괄기관 입장에서 선발지수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생산비 절감과 수정란이식을 통한 개량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개량목표는 재설정돼야 한다. 낙농산업 발전방향 중장기대책을 수립할 때는 개량사업을 포함했으면 한다.
낙농가 기술수준은 타 축종 보다 앞서있다. 능력이 좋아질수록 에너지와 영양 등 관리 기준이 한번쯤 더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 한국 검정우 평균이 1만kg으로 생산표준보다 구체적이고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후계세대로 넘어가는데 축산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겠다.
젖소 개량방향은 선진국에서 추진하는 장수성과 경제수명에 역점을 둬야한다. 그동안 우유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번식력 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

 

▲남군희 대표=2009년 청정육종농가 1호 농가로 선정되어 7년차 질병 없는 목장을 경영한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받은 우수한 수정란으로 생산된 송아지는 100여두 된다. 그 가운데 절반은 농협 씨수소 대기우로 보냈으며 나머지는 305일 보정유량이 1만2천960kg이 될 정도로 우리목장 기둥소가 됐다. 농협 신승오씨는 최근 12두에 수정란을 이식하여 12두 모두 분만할 정도로 기술이 좋다.
목장에 돈 벌어주는 소도 따로 있고, 홀스타인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는 소도 따로 있다. 목장에서는 유방염을 중시해야 한다. 유방염에 걸리면 두당 200만원의 손해가 발생한다.
30년 전에는 유방염에 걸리면 연고제로도 치료했다. 그러나 최근 유방염이 딴딴하게 자리를 잡으면 칼을 들이대고, 총으로 쏘고, 대포를 쏘는 수법을 동원해도 소용이 없다.
유량이 많은 소가 좋은 것이 아니라 유방염에 강하고, 항생제를 덜 쓰면서 소비자를 위해 안전한 원유를 내는 개체 생산을 위한 개량방향 설정이 선결과제다. 또 경제수명보다 도태 산차를 우선시 하고 싶다. 대부분의 목장은 번식우가 점점 늘어나서 늙은 개체를 도태한다. 평균 산차 1.8은 번식이 잘되어 젊어졌음을 뜻하는데 검정성적이 나쁘다고 평가 절하함은 잘못이다.
조합에 원유가 과잉되어 우리 목장도 최근 분유 50포대를 받아 제과·제빵 회사에 판매했다.
‘나 100%우유’때문에 74%의 분리 집유 농가가 새롭게 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유량이 많아도 체세포수가 높은 개체는 도태될 수밖에 없었다.

 

▲황순종 사무장=가축인공수정사의 시각으로 목장을 봤을 때 후보우는 넘쳐난다. 낙농의 현실은 쿼터가 오버되면 짤수록 무조건 손해다.
적정두수 유지는 목장경영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경제수명은 번식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제수명 2.43은 2.4배밖에 못했다는 증거다.
전남대 손창호 교수는 15년 전부터 초음파를 가지고 번식컨설팅을 했다. 엉덩이가 높으면 그만큼 자궁이 깊어 수태율은 낮지만 대체적으로 유량은 높다.
농가들은 언제나 생산이 위주고 체형은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엉덩이가 높아야 유량확보 공간이 많기 때문에 엉덩이가 높은 쪽으로의 개량방향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형후보종모우 정액은 각 지역별로 표준 목장을 설정해서 일괄적으로 정액을 넣던지 아니면 해당목장의 표준치에 해당하는 개체를 지정해서 의무적으로 정액을 넣는 것이 신뢰도 제고에 효과적일 것이다.

 

▲한광진 부장=황 사무장이 지적한 교육과 홍보는 꾸준히 하고 있다. 후보 딸 소들의 성적을 평가해서 잘하는 농가에 300만원을 시상했다. 

 

▲김진형 팀장=한국형 종모우를 만들려면 한국에 알맞은 암소가 있어야 하는데 이상적인 타입이 없다. 만약에 뭐가 한국형 보증 씨수소냐고 누가 물어오면 대답할 말이 없다.
학계와 연구기관·농가가 머리를 맞대어 한국에 알맞은 이상형의 타입을 정립해야 한다. 농가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모형은 바뀐다. 예전에는 유량이 많은 소를 요구했지만 지금은 체형이 우수하고 체세포가 낮은 개체를 선호한다. 표본조사를 해서 이상형 타입이 어떤 소인지를 가려야 한다.

 

▲한광진 부장=체형 점수가 좋으면 그 것이 우리의 이상적인 한국형이다. 그런 암소들이 많이 생겨나고 우리나라 기후와 풍토에 적응을 잘하는 좋은 체형의 암소를 만들고 선발해야한다. 그것에 맞춰 씨수소도 선발하는 것이다.

 

▲이득환 교수=유전적으로 미국의 특이성에 맞는 지역이름을 붙여 수입한 한국종모우는 사실 특이성은 없다. 
한국 검정농가비율이 64%로 미국과 캐나다 보다 많지만 밀집 사육하는 측면에서 보면 참여율을 더 높여야 한다.
305보정유량을 만든지가 20년이 흘렀다. 따라서 최근 데이터를 토대로 다시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황순종 사무장=농가 자체적으로 검정성적을 최대한 활용하여 상위 20~30%개체만 선별해서 밑 소를 확보하고, 우수한 형질의 송아지를 생산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클 것이다.
또는 밀어내기 식 도태가 아니고 하위 20% 개체만 도태하고, 적정두수 확보도 자연스러운 우군확보가 될 것이다.

 

▲이정호 대표=최근 한우 송아지 값이 310만원이다. 일본 화우는 한화 700~800만원이다. 일본은 젖소에 화우 수정란을 넣어 수급을 맞추고 있다.

 

▲김진형 팀장=지난해 심사두수는 5만2천462두이며, 참여농가는 3천213호로 전체 두수와 농가 대비 각각 35%와 60%다. 검정 딸 소들을 다 심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원이 부족해서다. 종모우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적어도 90%의 딸 소를 심사해야 하겠다.

 

▲손용석 교수=후계자가 정해진 목장이 29%다. 독일처럼 보수교육을 실시하여 2세들의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

 

▲김상경 과장=한국형 젖소개량 방향은 피크기를 북한산이 아니라 지리산처럼 완만하게 오르고 비유지속성을 길게 하는 형질로 전환해야 한다. 한국에서만 생산되는 특정형질이 고정돼야 한국형 유전인자를 수출하는 시스템도 구축될 것이다.
산차가 낮은 이유는 개량이 잘되어서 유량이 늘어도 농가수취원유가격과 직접 연관되는 체세포가 많은 개체가 도태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젖소는 우리 것이 아니라 외국의 젖소다. 우리나라 표본을 기준으로 반대되는 것에서 가져와야 근친을 피할 수 있다.
젖소개량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도록 예산확보에 힘쓰겠다. 젖소도 근친방지를 위해 바코드에 이력이 입력되도록 시행령에 넣고, 종축수입 기준도 변경의 필요성을 적극 검토하여 반영하겠다.

 

▲사회=젖소개량과 낙농발전을 위해 장시간 열띤 토론에 나서주신 참석자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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