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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축산에 ICT를 입힌다 / 스마트팜 적용사례> 한우 - 경북 군위 ‘행운농장'

<지령 3000호>
개체별 관리 용이…생산비 절감 큰 도움

[축산신문 ■군위=전우중 기자]

 

일령별 증체량에 필요한 만큼 적정량 공급 가능
각종 데이터 전산화 통합관리로 노동력도 줄어

 

자동사료 급이시스템 도입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라면 한번쯤은 문득 ‘좀 더 효율적으로 키우는 방법은 없는가’에 대해 고민할 때가 많다. 요즘처럼 농촌인구의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대세로 떠오르는 ICT 융복합 기술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업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미래의 축산업은 ICT융복합 첨단 기술도입이 필수적인 상황으로, 과학적 영농을 통한 생산비 절감,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고급화가 앞으로는 대외경쟁력 확보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축산분야 ICT 융복합 기술은 미래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요인은 충분하다. 주로 내·외부환경(온도, 습도, 정전, 화재) 모니터링 장비와 자동 원격제어가 가능한 사양관리 장비(사료자동 급이기, 사료빈 관리기, 음수 관리, 자동 선별기) 등의 기술이 산업현장에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경북 군위군 부계면에서 올해로 25년째 한우를 사육중인 행운농장(대표 이정은)은 수년전부터 ICT 융복합 기술이 적용된 사양관리 장비중 하나인 ‘자동사료 급이 시스템’을 전 우사에 설치해 그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행운농장은 2개의 농장으로 나뉘어 제1농장에 70두와 지난 2년 전 각고의 노력 끝에 새로 신축한 제2농장 150두 등 모두 220두 한우를 일괄사육중이다. 많은 한우를 부부 내외가 번갈아가며 농장 2곳을 관리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정은 대표는 “그동안 모든 사양관리 정보를 수기로 기록하다보니 문제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며 “이제는 농장의 시설관리 및 생산·경영관리 등 주요 업무를 하나로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일손 부족에 따른 문제점도 해결하고, 각 개체별 체중과 일령별 자료를 근거로 증체량에 필요한 만큼 사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사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높게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각종 데이터 전산 기록이 가능함으로 예방접종 및 질병 컨트롤이 손쉽다는 것. 그는 아울러 “농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컴퓨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해 개체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이 대표는 선진견학을 통해 배워온 다양한 기술을 자신의 농장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육량 및 육질개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사육단계부터 저 능력 암소는 적극 도태를 유도하고, 우수 후대축의 지속적인 한우개량을 통해 소득증대 및 품질 고급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매사에 부정적인 면보다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에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귀띔하는 이 대표는 “현재 한우산업은 품종 개량, 조사료 수급문제, 판로개척 등 3가지만 해결된다면 축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축산업 위기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행운농장은 올 4월까지 22두를 출하했다. 평균성적은 1등급이상 86%이며, 이중 1++등급 46% 성적을 보였다. 등 지방 두께 17mm, 등심단면적 98㎠, 도체체중 461kg, 육량지수 62.69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예전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출하 등급이 상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장에서 생산된 한우는 이로운한우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정육식당에 공급되고 있다. 이로운 한우 정육식당은 이 대표를 비롯해 군위군에 거주하면서 한우를 사육하는 18명의 회원들이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한우 정육식당으로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사양관리에 있어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건강한 송아지 생산을 위해서는 임신우의 영양관리가 무엇보다 필수적인데, 사료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배합사료와 볏짚에만 의존하는 일반농가들이 많다”며 “사육중에 비타민A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따른 비타민 제재와 함께 사육단계별로 나뉘어 미네랄블럭 등을 선택해 급여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송아지 생시체중은 평균 30~35kg 사이로 태어나야 난산과 분만 중 사고를 줄일 수 있어 임신우의 사양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며 “농장에 자체 보정틀을 준비해 매년 2~3 번씩 모든 소의 발톱을 손질해주는 것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한우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줌으로 사료효율도 높일 수 있고, 균형 잡힌 체형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끄럼 사고도 줄일 수 있어 모든 한우농가에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사양관리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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