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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목장탐방> 경기 양주 ‘대원목장’

시련을 희망으로 만든 낙농 여장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사별의 아픔 딛고 業 잇기 매진
‘아름다운 목장' 조성해 대물림
1만5천kg 이상 초고능력우 즐비

 

남편이 시작한 業을 잇고, 지금은 아들과 딸에게 대물림하는 낙농여장부가 있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2리 707번지 대원목장 최문숙 대표(60세)는 1976년 의정부에서 낙농을 시작한 남편과 1979년 결혼하고, 현재 목장이 위치한 도하리로 1985년 이전했다. 우사 120평에 25두×2=50두용 후리스톨 밀크파이프라인 시설을 갖췄다.
성실·근면함으로 일관하여 1995년 부지가 1만4천평으로 늘어나 기쁠 때 목장에 시련이 닥쳤다. 
사일리지를 담그던 남편이 감전사 되어 최문숙 대표는 눈물로 실의의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체계적인 낙농구현만이 남편에게 할 도리라고 생각하고 1995년 한국낙농경영인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들(김병준·37세)과 딸(김윤희·35세)은 당시 중학생이었지만 목장일을 거들어주어 남편(김기창)을 여읜 슬픔은 크게 덜어졌다고 한다. 아들은 원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딸도 원광대 경영학과를 휴학하고 목장일을 적극 도왔다.
이로 인해 2008년 개방식우사 1천500평을 건립했다. 2009년에는 경기도와 양주시로부터 아름다운목장으로 선정됐다. 로봇착유기도 설치했다. 다만 로봇착유기계는 좋으나 A/S팀의 기술이 부족하여 수리시간이 길어 젖소가 망가졌고, 2010년 12월 구제역까지 발생, 216두를 매몰했다.
그렇지만 최문숙 대표는 아들, 딸과 함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6월 현재 사육중인 젖소는 착유우 67두·건유우 11두·육성우 72두 등 모두 150두다. 두당평균 305일 유량은 1만851kg, 유지율 4.01%, 단백율 3.23%, 체세포수 12만∼14만 사이, 세균수 5천미만이다. 1일 2톤150리터를 빙그레유업으로 낸다. 수취가격은 리터당 1천95원.
특히 ‘대원 584호’ 305일 유량은 무려 1만5천966kg에 이르고 성년형 환산 1만6천803kg에 달함을 비롯해  ‘대원 616호’ 305일 1만5천688kg·성년형 1만5천835kg, ‘대원 525호’ 305일 1만5천324kg·성년형 1만5천99kg, 등으로 1만5천kg 이상 초고능력우가 즐비하다.
대부분의 젖소는 초산으로 계획교배를 할 경우 산유능력과 체형이 보다 우수한 후대축 생산이 기대된다. 착유시설은 8두 복열 16두 동시착유 헤링본으로 교체했다. 
최근 최문숙 대표는 농협대학을 졸업하고, 딸은 한국방송통신대학 농학과 4학년에 재학하고 있다. 최근에는 ICT회와 농업회사법인 밀크팜을 조직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대원목장의 최문숙 대표는 아들과 딸과 함께 오늘도 원대한 낙농의 꿈 실현을 위해 신학문기술 터득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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