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조합출범 원년에 흑자를 기록한 전북 진안무주축협 배진수 조합장. 배조합장은 “진안축협과 무주축협간의 합병을 추진할 당시 흑자조합과 적자조합을 왜 합병 하느냐는 반대여론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합병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당시 합병여론이 형성되지 않아 합병을 안하는 분위기 속에서 지역 조합원을 찾아 간담회를 통해 조합원에게 합병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결국 합병여론을 형성해 극적으로 합병을 도출하기에 이르렀다고 배조합장은 긴박하게 돌아간 당시의 상황을 밝혔다. 배조합장은 협동조합 통합후 중앙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중앙회에 축산경제대표가 있지만 제몫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예산도 제대로 챙기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전문성을 찾고 우리몫을 찾아야 한다.”며“합병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했으나 시너지 효과가 무엇이냐.”반문했다. 각종 분야에서 빠르게 글로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동조합의 체계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배조합장은 “합병은 적자 혹은 흑자라는 흑백논리만 가지고 결정해서는 안되고 현재 잘못해서 적자가 나더라도 경영이 개선되는 기미가 보이거나 나아지는 조합은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배조합장은 “현재 협동조합 통합당시 조합장은 거의 바뀌어 33%정도밖에 있지 않다. 통합을 했으니 직원들도 통합향수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살려 양축가를 위해 노력하고 농림부와 중앙회도 30%에 이르는 축산에 더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조합장은 진안무주지역의 산골정서를 살려 농가당 소 2∼3마리를 키우는 복합영농모델을 제시하고 “내가 농림부 장관이 된다면 축사 빈농가에 1∼2마리씩 지원하겠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험이나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이 조합장에 진출하는 경우가 늘어 조합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배조합장은 “조합장의 출마자격기준이 엄격히 마련되어야 한다.”며 “비어있는 축사를 채우는 축산정책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