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는 이제 “우리 농업기반중 절대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축산업이 ‘미래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는 우리 축산업의 ‘도움닫기’에 최대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로 통합 3주년을 맞은 통합농협의 축산사업 사령탑인 송석우 대표를 만나 통합 3년을 돌아보고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의 앞으로의 역할과 비전을 들어봤다. ==통합농협이 출범후 3년 동안 축산경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은. “3년간 국내 축산기반 확립을 위한 지원에 치중해왔다. 수입개방을 대비한 한우번식기반 확충을 위해 2001년 43개 조합 94억원, 2002년 69개 조합 1백50억원을 지역축협 번식우 사업자금으로 지원했다. 올해는 1백35개 조합에 4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낙농여건 개선을 위해 헬퍼사업 및 산유능력검정사업에 2001년 53억원, 2002년 1백25억원을 지원했고 산유능력검정사업도 적극 지원, 능력검정두수가 2000년 10만8천두에서 지난해 15만4천두로 늘었다. 초음파 육질진단기를 70개 조합 99대 보급했으며 회원조합 축산물 브랜드 개발에도 15개 조합 1억6천2백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한우 광역브랜드 사업을 추진, 전남지역에서 광양축협등 7개조합이, 강원지역에서는 홍천축협등 6개조합이 연합해 각각 올해와 내년에 광역브랜드를 출시하도록 지원했다. 가축질병 근절을 위한 방역활동도 강화하는 한편 일선 현장방역사업에 2000년부터 지난 5월까지 농협자금과 축발기금을 합쳐 모두 3백19억3천여만원을 투입했다.” ==양축조합원과 밀접한 컨설팅·사료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축산컨설팅지원실을 가동하면서 현장밀착형 컨설팅을 추진해왔다. 지역축협을 컨설팅 주체로 육성, 지난해 1백45개 조합 1천9백30여농가에 19억3천여만원을, 올해는 1백13개 조합 2천3백54농가에게 30억6천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정보의 신속전파를 위해 사이버컨설팅을 운영하고 있으며 축산컨설팅 인력풀을 지난해 말까지 1천2백70명으로 구축해 현장컨설팅을 강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로 전환한 농협사료는 중앙회 축산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이다. 기본적으로 양질의 저렴한 사료를 공급하면 양축조합원의 생산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사료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나가는 한편 품질고급화에도 인적·물적자원을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계통사료 시장점유율은 2000년 26.8%에서 지난해말 27.4%로 올랐으며 현재 5개지역 19개 조합을 대상으로 농·축협 공동배송사업을 실시, 협동조합간 협동을 실현하고 있다.” ===회원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들을 소개하면. “우선 축협의 유통·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2000년 6백96억원의 경제사업활성화 자금을 지난해 2천4백31억원으로 늘려 지원했으며 축산운전자금과 조합상호지원자금도 각각 6백50억원, 1백50억원등 지난해에만 경제사업 활성화에 모두 3천2백31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조합 경제사업장 활성화를 위해 단기운영자금을 지난해 45억원, 올해 70억원 지원하며 부진사업장에는 경영컨설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축협 경제사업 규모가 99년 4조8천7백11억원에서 지난해 6조4백93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말 적자조합수도 99년과 대비해 35% 감소한 34개 조합으로, 조합수익은 99년 대비 2백31억원이 개선됐다는 점을 소개한다.” ==올들어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는 회원축협과 연계해 유통관련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혀왔다. 세부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양축조합원의 실익을 증진하기 위해 앞으로 축산경제는 생산된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팔아주는 기능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장지향적 축산물 생산기반 조성과 축산물 통합유통시스템 구축, 축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신사업 개척등을 추진과제로 삼아 중점적으로 펼칠 생각이다. 물론 양축조합의 실익증진을 위해선 이를 과제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진 축산체계구축으로 축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회원조합을 건전하게 육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조합 판매사업도 축종별 시범조합을 선정해 집중지원하는 형태로 계통출하에서 계열화사업으로 전환하도록 유통할 방침이다. 또한 통합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통합유통시스템의 개념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축산물 유통 일관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요점이다. 농가가 조합의 단독브랜드 또는 광역브랜드와 계약생산으로 축산물을 생산하면 공판장과 LPC를 기반으로 중앙회에서 마케팅을 실현, 계통매장과 대형유통점, 외식자재업체등으로 공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산물 도매유통 전문조직을 신설할 방침이며 사업물량이 증가하면 LPC 추가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축산물 종합전문 대형판매장을 수도권에 시범적으로 2개소 설치할 계획이다. 목우촌사업은 축산물 유통조직과 생산, 영업, 마케팅차원에서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통합마케팅체제에 포함시킬 생각이다.” ==회복기를 보낸 축산경제가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의 초점은. “축산경제부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나가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 확충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축산기술연구, 교육, 가축개량, 분석센터, 컨설팅등 축산관련 R&D와 교육기능을 통합해 축산발전과 축산농가 생산지원의 구심체로 육성해 나가겠다. 또한 조합 축산경제사업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1조합 1특화사업을 적극 추진, 지역본부는 조합별 특화사업 발굴 및 주력사업화, 중앙본부는 사업표준모델 개발과 판매지원에 노력하겠다. 조합 경제사업 자금도 내년까지 4천억원을 조성해 지원하고 객관적 평가시스템을 마련해 경제사업 활성화에 적극 운용하고 성과를 거둔 조합에는 더욱 지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끝으로 축산인들과 회원축협에 한마디 당부한다면. “축산분야는 그동안 많은 역경을 딛고 농업·농촌의 보루로 성장해왔다. 지금도 어려움은 산재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축산인, 회원축협 모두가 깊은 자제력과 절제로 축산업의 이익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판단한후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축산인들 만이라도 단결하고 힘을 합쳐야 우리 농업과 축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도 축산인과 회원축협 모두와 함께 호흡하며 마음을 열고 대화를 통해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