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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로드맵'을

축산업계가 그 어느때보다도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국내 가금 산업 자체가 뿌리채 흔들리는 상황이다. 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광우병 발생이 국산 쇠고기 소비 감소에 직격탄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한우에 부루세라병이 발생됨으로써 한우 고기의 소비 둔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 불을 보는 것 같다.
장기간 공급 과잉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양돈업계 역시 다행스럽게 충격적인 질병이 발생되지 않아 가격이 회복되는 단계지만 예상과 같이 폭발적인 소비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처럼 국내 축산업계가 각종 질병 발생으로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지만 너나 할 것 없이 방역 타령외에 뚜렷한 대책이 없다.
축산 내적으로 축종마다 조직체간에 이해가 엇갈리고 반목과 갈등 현상이 심화되어 발전적 대안 마련에 공감대 형성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국내 축산업은 그야말로 설 땅마저 상실할 수도 있다는 위기론이 보편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늘 강조해온 이야기이지만 경제의 글로벌 시대를 맞아 축산업은 국경이 없는 시대를 맞은지 오래다. 수입 개방 시대는 비단 축산물만 개방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질병도 개방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그러한 사례들은 우리 주변에 흔히 목격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 참여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움직임이 없고 오히려 남의 일 같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이어지는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축산업계가 냉정을 되찾아야 할 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당면한 현안으로 제기해온 과제들을 지혜와 중지를 모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흔히들 축산업의 최대 현안을 ▲질병의 효과적 방역 ▲축산분뇨대책 ▲위생적이고 안전성 높은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을 지상 목표로 삼은지 오래다. 단체들과 지도자들은 제기된 현안 해결을 위해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를 돌이켜보고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각오로 현안들을 풀어야 할 것이 강조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축산업도 이른바 정예화 시대를 맞아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고도의 전문 기술을 갖춘 CEO들을 주축으로 축산업이 새로운 자리매김을 해야 하는데 이들을 바르게 이끌 체계화된 논리와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 한 축산업은 단연코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대승적 차원에서 해야할 시기임은 여러 정황이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축산지도자들은 사사로운 이해 관계를 초월, 산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하는 새로운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
지금까지 여론에 쫓기고 매달려온 지도자에서 산업의 방향과 경영마인드를 심어주고 품목에 소속된 축산인들을 하나로 이끌어 내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CEO행정지도자로의 변신이 절실하다.
현재와 같이 사태 발생때마다 원칙없이 우왕좌왕하다가 근본을 바로 세우지 못한 채 왜곡된 대책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여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몰아가는 우를 범하고 있지 않나 하는 점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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