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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논단>계란 안정화 위한 효과적인 수급조절 방안

  • 등록 2019.09.18 10:10:26


류 경 선 교수(전북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계란 살충제 파동과 AI 발생으로 인하여 주변 농장에서 발생된 살처분으로 산란계 사육수수가 감소돼 폭등된 계란값 덕분에 전국적으로 사육 규모를 늘리면서 2018년부터 산란계농가는 과잉공급으로 계란을 생산가 이하로 납품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작년부터 산란계농가들은 경제적 손실을 크게 입고 있다.
이러한 손실을 입은 원인은 다양한 이유에 근거하지만 우선 가장 원론적인 얘기부터 해보자.
국내에서 대형마트는 주변에서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계란 생산이 가능한 대형농장과 계약생산이 체제화 돼, 양자 모두 수급조절에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과잉공급 시에는 매우 저렴하게 계약 판매됐을 것으로 추론된다. 또한 이러한 대형마트와 계약하지 못한 대형 농장과 약 500여개 소규모 농장은 중·소규모 유통상인을 통해 출하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과잉 시 판매에 어려움으로 인해 할인판매가 다반사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으며, 그 여파로 계란 시장가격은 생산가 이하로 기록되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발생됐다.
최근 국내 유통되는 가공란 비율은 약 20%다. 이중 사실상 수입되는 분말란이 차지하는 비율이 대다수다. 이러한 수입 분말란의 품질기준은 엄격한 국내 가공란들과는 달리 다른 나라에서 수출이 비교적 쉽도록 규정돼 있다. 인체에 해로운 인자의 존재 유무, 품질 고하에 관계없이 수입이 가능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형국이다.
계란분말이 혼입되는 국내 난가공 식품업계에서는 기존 국내 법규의 규제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입란분말에 대한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살충제 항생제 등 인체 건강에 유해한 인자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기준안이 마련돼, 품질 제고를 위한 그 규격을 강화함으로써 소비자의 건강은 물론 국내산 가공란을 보호해야 한다. 수입계란도 식품업계에서 이용 시에 국내 계란과 동일한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국내 난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면 계란 수급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국내 산란계 농가는 계란생산 규모를 자발적으로 조절하고 계란과 관련되는 현존하는 규정을 준수하는 성의를 보이려는 강력한 단합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