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가정간편식(HMR)의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식품으로 우유가 주목받고 있다.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2018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수의 29.3%의 비중으로 10곳 중 3곳이 1인 가구로 나타났다. 이에 ‘혼자’, ‘간편하게’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정간편식의 수요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간편식 시장’에 따르면 2018년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에 비해 36.6%가 증가해 현재 국내 시장의 규모만 해도 약 5조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간편식은 영양에 비중을 두기보단 간편하고 자극적인 맛으로 한 끼를 대체하기 위한 식품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양소가 하루 권장량에 비해 비교적 낮으며 나트륨 함량이 높아 자주 섭취할 경우 인체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지속적인 나트륨 과다 식단을 계속 할 경우 체내에 축적되어 있던 칼슘마저 몸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고혈압은 물론 뇌졸중, 심장병 등 성인병이나 위암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는 것.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정간편식을 섭취할 때 우유를 함께 마시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우유 속 칼륨 성분이 간편식의 높은 나트륨 성분을 체내에 흡수하지 못하게 하고 배출하는 효과를 내주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으며 우유의 가득한 영양소로 간편식의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체내 수분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칼륨이 우유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면서 꾸준한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