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농림부장관은 5일 임명장을 받은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이날 신임 박 장관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라며 그 희망을 위해 차관이하 직원들과 협의해서 풀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쌀 협상에 대한 평가와 국회 비준이 가능하다고 보나. ▲우리 농업에 쌀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전임 허상만 장관께서 힘들게 협상해왔다. 취임이후 업무보고 받은 후 평가할 일이다. -이장 출신이 장관으로 입각해 화제다. 행정경험이 일천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는데. ▲행정경험이 없다고 하는데 우려할 일 아니다. 이장을 비롯해 20년전에 사회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조직은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것이다. 장관은 큰 방향을 잡아가는 것 아닌가. -쌀 협상에 대해 농민 반발이 강하다.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농민 반발은 당연하다. 현실과 정서적 갈등은 늘 존재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현실과 정서의 발란스를 맞추는 일을 장관이 하는 일이다. -앞으로 농정의 주안점을 어디다 둘 것인가. ▲구체적으로 업무를 챙긴 후 보자. 그러나 중요한 것은 119조 투융자가 우리 농촌의 마지막 기회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농업계가 같이 고민하면 우리 농업 농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해야 되지 않나. ▲우리 농업의 구조조정은 강제할 사항이 아니다. 우리 농촌에 구조조정할 게 뭐 있나. 앞으로 대규모농가와 소규모농가가 동시에 병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