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을 운영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남은음식물 사료화사업 이제 본업이 됐습니다” 올해부터 남은음식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효율적인 남은음식물 처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남은음식물 건조물을 해외수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 남은음식물 전문 설비업체인 (주)이오스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 안용하 사장은 양돈장을 운영하면서 원가절감과 자원재활용 차원에서 10년전부터 남은음식물 사료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외환위기 전후로 폭등한 배합사료 가격 때문에 남은음식물 사료화에 축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졌으나 이후 사료값이 안정되고 광우병, 구제역, 돼지콜레라 등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남은음식물 사료화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료화가 외면받아 왔다. 그러나 안용하 사장은 남은음식물 사료화를 그만두지 않고 5년전부터는 아예 양돈장을 그만두고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등과 함께 남은음식물 사료화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남은음식물 펠렛사료화는 물론 안전성과 영양소에 대한 연구도 끝냈지만 국내에서 남은음식물 사료화는 각종 규제로 한계에 부딪치면서 새로운 판로가 필요 했습니다” 안용하 사장은 남은음식물 전문 설비업체인 이오스시스템과 인연을 맺고 남은음식물 사료화를 추진했지만 국내 여건상 각종 가축질병으로 강화된 규제로 인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 이오스시스템은 베트남과 필리핀에 이미 수출을 시작했으며 대만, 중국과도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안 사장은 “운송료, 포장비 등을 포함한 수출단가가 kg당 1백10원이지만 생산원가가 97원으로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사업은 아니지만 남은음식물이 폐기물에서 자원으로 탈바꿈하고 외화획득원이라는 점에서는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오스시스템이 남은음식물 건조물을 수출하는 것은 사후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는게 안 사장의 설명이다. 아무리 우수한 남은음식물 설비을 갖추고 있더라도 생산물을 처리 못하면 2차 오염원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처리해 줌으로써 남은음식물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안 사장을 계획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