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밀원수 식재 통한 자연보전·지역경제 활성화 강조
매년 5월 20일은 생태계에 필수적인 꿀벌의 중요함을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20일 양봉 업계와 관계기관은 탐나라상상그룹 주관으로 제주탐라공화국에서 ‘2021년 세계 꿀벌의 날’을 기념하는 한국행사<사진>를 진행했다.
자연환경국민식탁 꿀벌살리기그린캠페인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서귀포시청, 주한네덜란드대사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탐나라상상그룹,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양봉업계를 대표해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과 이순철 제주시지회장,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겔라레 나더르(Gelare Nader) 농무참사관 및 이순주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살리기그린캠페인네트워크 단장은 김태엽 서귀포시장을 방문하고 환담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엽 시장은 “꿀벌의 역할과 공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양봉산업에 관심이 많다. 서귀포시에서는 관내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꿀벌 질병 예방, 기자재 보조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화현 양봉협회장은 “제주도에는 감귤과 때죽나무 꿀이 많이 생산된다. 특히 유채꿀은 포도당 성분이 가장 많아 아주 좋은 꿀로 알려졌다”며 “반면에 아까시 벌꿀은 지역 특성상 유밀이 잘 안된다. 따라서 제주도가 많은 꿀샘식물(밀원수) 식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연생태계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외도 이날 참석자들은 세계 꿀벌의 날을 기념하고, 미래세대의 환경 의식 고취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서귀포시 지역아동센터에 환경교육권을 기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한국양봉농협과 탐나라공화국, 자연환경국민식탁 등 3개 사가 국내 양봉산업의 발전과 문화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같은 날 서울 성동구 서울숲 꿀벌 정원에서 도시 양봉을 하는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서울’ 관계자 등이 시민들에게 세계 꿀벌의 날을 알리는 기념행사도 진행했다.
어반비즈서울은 이날 세계 꿀벌의 날을 알리기 위해 어린이들이 벌통에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벌꿀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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