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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담비로 추정되는 야생동물 습격…양봉장 쑥대밭

피해농가 보상기준 없어 '발만 동동'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충남 금산군 한 양봉장에 사육 중인 벌통 일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동물의 습격으로 인해 애지중지 키우던 70여 벌무리가 큰 피해를 보았다.

이번 피해를 본 농가와 지역주민들은 한결같이 멸종위기종인 담비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 200여 벌무리 가운데 70여 벌무리가 피해를 보았으며, 50여 벌통이 완파되고, 20여 벌통은 부분 파손된 상황이다.

담비는 족제비과 포유류인 잡식성으로 식물의 열매와 벌꿀부터 포유류, 설치류, 곤충류까지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로서 산림이 울창한 곳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산림 내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최근 먹이 활동 부족으로 인해 양봉장을 급습한 건 아닌지 추정할 뿐이다.

담비속에 속하는 동물 중에서 가장 크고, 몸통은 가늘고 길며 꼬리는 몸통 길이의 2/3 정도로 매우 길다. 털의 색깔은 겨울에 황색으로 변하는 것과 황갈색 그대로 있는 것 2가지 형이 있고 몸의 털은 부드럽고 광택이 있다. 특히 담비는 활엽수림에는 서식하지 않고 숲이 울창하여 통과하기 어려운 침엽수림에서만 2~3마리씩 무리 지어 서식하는 특성 가지고 있다.

이번 피해를 본 김 모 씨 주장에 따르면 멸종위기의 야생동물로 알려진 담비의 소행 가능성이 크다처음에는 오소리의 소행인 줄 알았지만, 그 피해 범위가 넓고 심각한 수준으로 더군다나 요즘 봉장 주변에서 담비가 자주 출몰한다는 이웃 주민들의 목격담이 많은 만큼 혹시 담비의 소행이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담비는 멸종보호종이라 농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대안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손해를 입은 농가에 적절한 보상기준도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멸종위기종인 담비는 최근 꿀벌의 최대 포식자인 등검은말벌의 또 다른 포식자로 확인되면서 이와 관련해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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