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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우산업 장기 호황 속 불안 요인 커져”

한우산업 포럼서 GSnJ 연구원 주제 발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코로나 영향 한우고기 수요 증가세 정점

2023년 말까지 도축두수 지속 증가 전망

암소 도축률 급상승 방지 위한 대책 제안


한우산업의 호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동시에 불안 요인 또한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일 aT센터에서 열린 한우산업포럼에서 GSnJ인스티튜트의 표유리 연구원은 ‘한우산업:불안한 호황, 폭풍을 피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의 한우산업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한우의 총 사육두수는 2016년 12월 전년 동시 대비 증가세 전환 후 추세적으로 가속 중이며, 올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암수 각각 4.9%, 5.8% 증가했고, 5월에는 5.0%, 5.7%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아지 생산 두수 역시 2016년 2/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로 전환, 2019년 이후 5~10%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2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매가격은 작년 5월 이후 kg당 2만 원대로 상승했고, 올 4월부터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 6월에도 작년 동월 대비 9.6% 상승한 2만1천723원/kg을 기록했다.
송아지 가격 역시 마찬가지다. 6~7개월령 송아지의 산지 가격은 올 6월 수송아지는 전년 동월 대비 11.1% 상승했으며, 암송아지는 6.6%가 상승했다.
한우산업은 장기적으로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가격이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는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량 증가분을 잘 받아들이고 있으며, 오히려 공급량 증가분보다 수요 증가분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표 연구원은 호황이 길어진 만큼 불안 요인은 누적됐다고 분석했다.
한우고기 수요는 작년 3월부터 코로나의 영향으로 수요 증가세가 가속되고 있으며, 올 4월 이후 보합세로 전환됐다. 앞으로 더 이상의 추가 수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도축 두수는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추세적으로 증가하다가 최근 감소하면서 도매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5월 이후 도축 두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사육두수 통계를 감안하면 향후 도축 두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력제 자료를 참고하면 전 연령 계층에서 소 사육두수가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2023년 말까지 도축 두수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종합하면 장기간 호황이 이어지면서 한우산업의 위험요인 또한 커져 있는 상태이며,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도매가격 하락을 시작으로 송아지 가격 하락, 입식 열기 냉각, 암소 도축 증가로 인한 도매가격 추가하락, 송아지 가격 추가하락 등의 연쇄 반응을 우려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표 연구원은 암소 도축률 급상승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제안했다.
그는 “30개월령 이상의 수소 도축 물량은 이미 결정됐다.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한 4세 이상 암소의 추격 도축으로 도매가격 하락이 가속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송아지생산안정제를 개편해 한우산업의 경영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정제의 현실화를 통해 농가에 안정감을 주고, 암소 투매 및 송아지 생산 포기를 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업계에서는 위기 대응 태세를 정비하고, 과잉 반응을 자제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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