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감소폭 전년대비 2.4~2.6%선 예상
올해 원유생산량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원유생산량은 153만9천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유주체별 시행 중인 마이너스 쿼터 조정과 초과원유가격 조정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가 원유생산량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 9월 기준 젖소 사육두수는 40만 두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 착유우는 19만7천 두로 3.3% 줄었으며, 특히 송아지 생산의 경우 2만1천 두로 11.9%의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사육두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원유생산량 역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2월 예상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1.4~2.2% 감소한 40만1천~40만4천 두였으며, 4분기 예상 원유생산량은 1.8~2.4% 감소한 49만6천~49만9천 톤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2.4~2.6% 감소한 203만5천~203만8천 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선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감산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를 비롯한 각종 환경규제로 사육규모를 쉽게 늘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축분처리에 부담을 느껴 사육두수를 줄이고 있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농가에선 조사료 부족대란으로 젖소에게 먹일 양질의 조사료를 구하지 못해 젖을 충분히 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최근 정부가 낙농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면서, 향방을 알 수 없는 낙농산업의 미래에 불안감을 느낀 농가들의 생산의지가 꺾였다는 점도 원유생산량 감소에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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