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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향후 10년 세계 낙농산업 동향은

세계 원유생산량 10년간 1.7% 증가 전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와 FAO(UN식량농업기구)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 동안의 세계 농수축산물 시장동향을 예측한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21-2030'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 중에서 원유생산량, 유제품 소비량, 교역 등에 관한 예측결과를 소개한다.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 유제품 소비량 늘 듯 
환경문제·식물성 대체식품 낙농산업에 영향 

◆ 세계 원유생산량
세계 원유생산량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1.7%씩 증가해 2030년에는 10억 2천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두당 산유량이 저조한 나라의 가축 사육두수 급증이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원유생산량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2030년 두 나라의 원유생산량이 전세계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 2위 원유생산 지역인 EU는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정책전환과 완만한 수요증가에 따라 전세계 평균보다 약간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10년 동안 젖소 사육두수는 연평균 0.5% 감소하지만 두당 산유량은 연평균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유제품 수출국인 뉴질랜드의 원유생산량 증가 역시 완만할 것으로 관측된다. 목초 의존비율이 높은 뉴질랜드는 북미·유럽에 비해 두당 산유량이 낮기 때문이다. 

◆ 유제품 소비성향
선진국의 유제품 소비성향은 가공도가 높은 제품(버터, 치즈 등) 위주인 반면, 후발국은 가공도가 낮은 제품(유음료 등)이 계속 주류를 이루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개발도상국의 인구 1인당 유제품 소비량(연간 유고형분 환산)은 10.7㎏에서 12.6㎏으로 17.8% 증가하는데 비해, 선진국은 23.6㎏에서 25.2㎏으로 6.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도가 높은 유제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은 치즈이며, 주요 소비지인 유럽·북미지역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는 버터 소비 중심으로 유고형분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이나 북미에 비해 소비량은 작지만 가장 많은 소비증가가 기대된다. 아프리카는 치즈와 전지분유가 주류이지만, 향후 10년 동안은 탈지분유 소비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유제품 교역량 
중국의 원유생산량은 지난 10년 동안에 비해 좀 더 증가하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주요 유제품 수입국이 될 전망이다. 일본, 동남아시아, 러시아, 멕시코, 북아프리카 국가들도 계속해서 주요한 유제품 수입국이 될 것이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국민 1인당 유제품 소비량은 낮은 편이지만,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경제성장, 인구증가, 고부가가치 식품과 축산물의 소비지향이 고조됨에 따라 유제품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EU, 뉴질랜드는 세계 3대 유제품 수출국으로 2030년에 이 국가의 유제품 수출량 비율은 치즈 64.6%, 전지분유 68.5%, 버터 76.2%, 탈지분유 83.1%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제품에 관한 각종 자유무역협정(특히 관세할당) 체결에 따라 유제품 교역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무역정책 변화에 따라 계속해서 영향을 받을 것이다.

◆ 코로나19 영향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부터 가정식에 이르기까지 식생활에 영향을 주는 제한조치가 실시됐다. 유제품 소비는 가정식 소비증가가 외식의 수요 감소를 상쇄시켰으며, 제조기술, 포장기술의 빠른 개선으로 심각한 수급불균형은 피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는 특히 유지방 수요를 감소시키면서 다른 유제품에 비해 버터가격에 더 큰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이후 버터 국제가격은 탈지분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이후 유지방 수요증가로 버터가격 급등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버터와 탈지분유는 가격차가 존재하겠지만 격차는 근소하게 줄어들 것이다. 특히 후발국의 탈지분유 수요증가는 국제 유제품 시장에서 유지방에 대한 수요증가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환경문제 대두 
지속가능한 농업·식량정책과 소비자의 환경문제 인식은 낙농산업의 장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부 나라에서 낙농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배출량을 어떻게 억제할지가 논의되고 있다.  
현재 계획 중이거나 실행 중인 환경오염에 관한 각종 규제조치들은 특히 네덜란드, 덴마크, 인도 낙농에 중대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채식주의나 낙농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 의해 유제품시장에서 우유를 원료로 한 제품에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식품으로의 대체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트밀, 쌀, 마 등을 원료로 한 새로운 음료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자연환경 특히 수자원 보전에 관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슈넛, 헤이즐넛, 마카다미아넛 등을 원료로 한 음료도 수요가 늘고 있다. 아직은 소비량이 미미한 동북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에서도 유당제거, 채식, 지속가능한 대체유제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식물성 대체식품의 수요증가는 계속될 것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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