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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코로나 시대 해외 우유소비홍보 사례 보니

우유 식품영양 가치…낙농 순기능 조명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식품소비 트렌드를 바꿔놓았다. 코로나19로 우유소비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각국의 낙농단체와 유업체는 이러한 변화에 동승해 소비증진을 위한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 시대 속 우유홍보 활동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해외사례를 살펴보았다. 

선진국들 소비캠페인 전개
우유 이용률 제고 열올려

◆ 미국=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낙농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미국의 대표적인 우유소비홍보 프로그램인 ‘got milk?’캠페인이 6년만에 재개됐다. 
새롭게 런칭된 ‘got milk?’ 캠페인은 소셜미디어 활동에 비중을 두고 ‘우유가 없는 상황, 우유가 꼭 필요한 상황’ 등을 유쾌하게 표현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우유가 필수불가결한 식품임을 어필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원하는 편안함, 영양, 안정성, 다양한 활용성 등을 우유가 충족시켜 준다는 점을 강조한 것. 
소셜미디어 연구에 따르면 캠페인의 영향으로 2020년 우유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미국 낙농업계는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한 학생들과 주소비층으로 떠오른 Z세대의 공략도 병행했다. 
미국서 2021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18개월만에 전면 등교를 시행하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아침에 요거트나 치즈를, 일부 고등학생에겐 라떼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제품을 공급해 결핍이 발생하기 쉬운 칼슘 등의 영양소를 충족시켰다.
또한, 북미 프로게임단을 후원하면서 유제품을 활용한 레시피 경연 대회를 진행하고 이를 SNS에 공유해 Z세대의 우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 영국=영국 정부와 낙농업계는 유제품 소비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Milk Your Moments’ 캠페인을 추진하고 20년만에 TV광고를 제작·방영했다. 
코로나로 인한 혼란이 가장 심했던 2020년 5월 중순부터 약 12주 간 송출된 이 광고는 지난 70년간 방영된 상징적인 우유광고들을 한데 모아 보여줌으로써 유제품이 항상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으며, 캠페인 동안 약 21만명의 소비자들이 계획에 없던 우유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대면으로 원하는 만큼 우유를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듦으로써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디스펜서로 통한 우유급식을 시행해 학생들이 적당량의 우유를 배급받아 다 마시지 못하는 우유를 비롯해 우유팩, 빨대 등 낭비되는 자원을 줄여나간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목장에 설치된 우유 자판기를 통해 원하는 만큼의 우유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초콜릿, 딸기 등 12종의 시럽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 일본=일본 농림수산성은 코로나19로 소비처를 찾지 못한 흰 우유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동영상을 배포했다. 
동영상에는 홋카이도산 우유와 유제품을 활용한 음식을 소개하고 홋카이도 낙농가 회장이 출연해 소비자에게 생산현장의 안전함을 전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Plus One’ 캠페인을 통해 각 가정에서 유제품을 구입할 때 ‘한 병 더’ 우유를 구입할 것을 독려했으며, 홋카이도 자체 브랜드 제품을 수도권 매장에서 한달 간 특가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일본 기업의 경우 우유와 어울리는 식품을 페어링해 우유 소비 진작에 나섰다. 
‘가네카’라는 업체는 빵 본연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우유를 개발해 관심을 끌었으며, 홈카페 트렌드에 맞춰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우유에 타먹는 ‘달고나 커피’ 스틱을 발매한 업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020년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 캐나다=캐나다의 젊은 낙농인들은 우유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지구 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 
2021년 진행된 ‘Dairy Farmers of Tomorrow’ 캠페인은 TV, 라디오, SNS 등을 활용해 낙환경 친화적인 목장 운영 모습과 함께 고품질의 우유생산에 사용되는 혁신적 기술 활용사례와 동물복지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낙농가들의 노력과 헌신을 어필했다. 
캐나다낙농가협회는 자국 내 홈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인기 TV프로그램인 ‘The Great Canadian Baking Show’를 통해 자국산 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베이킹 레시피를 소개하고 콘테스트도 진행해 고품질의 캐나다산 우유와 유제품이 요리와 제빵의 퀄리티를 높이는 훌륭한 재료임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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