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농가 담보여력 부족…신용보증기금 보증 받아야
사료구매자금 대상 조합장 제외 불평등 지적
전국배합사료가공조합업무협의회(회장 진경만·서울축협장)는 지난 7일 홍성축협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할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협의회 소속 전체 16명의 조합장 중 15명의 조합장과 안병우 농협축산경제대표, 조소행 농협 상호금융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양축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를 완화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조합장들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농협축산경제 친환경방역부 이상규 사료팀장은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 경감 대책’에 대해, 나승민 농협사료외자구매부장은 ‘수입원료 및 환율 시황· 전망’에 대해 조합장들에게 상세하게 보고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사료가격 원자재 폭등에 따라 정부가 농가 사료구매자금 1조5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지원신청을 받아본 결과, 담보 물건이 모자라고 신용보증기금의 지급보증서를 받아야 하다 보니 수요자의 20%만이 신청이 가능하다며 많은 농가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합장들은 축협조합장들도 양축농가로서 사료가격 상승으로 농장경영에 어려움이 있는데 사료구매자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조합장들도 사료구매자금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합장들은 양축농가 사료구매자금을 1조5천억원 대로 증액·지원하겠다고 밝힌 안과 관련해서는 농가가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진경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사료원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농협사료는 물론 16개 회원조합 사료공장의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농협사료와 배합사료가공조합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려움 극복에 모두가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