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체세포수 6만, 최저 3만4천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에서 한우 18두, 착유우 35두, 육성우 21두를 사육하는 준이목장의 김형남, 지송임씨 부부. 한우비육을 하다가 낙농경영을 한지 올해로 4년차를 맞은 준이목장은 3회 이상 낙농진흥회 체세포 부문 우수목장순위권 안에 들었다. 목장의 전체적인 관리는 김형남씨가 맡고 있지만 체세포 관리, 육성우 관리 등은 꼼꼼한 지송인 씨 몫, 지 대표는 “개체별 관리가 목장 성적의 척도라고 생각한다. 청결한 환경을 조성을 위해 물로 세척하지 않고 마른 수건으로 침지한 부분을 닦아내는 것은 기본, 착유 후 쓴 타월은 소독빨래를 한다. 특히 착유후 유두가 마르기 전에는 앉지 않는 습관을 들였다.”며 자신의 착유습관을 설명했다. 지 대표는 “오전 착유가 끝나면 컴퓨터 앞에서 유량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유방염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상유무를 떠나 농업기술센타에 샘플검사를 의뢰해 검증받는 등 체계적인 체세포 관리를 한다. 항상 착유기 청소ㆍ소독은 필수, 햇빛 투과로 항상 마른 우사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다보니 유방염 발생이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준이목장만의 경쟁력은 종축개량뉴스, 낙농 뉴스 검색을 철저히 하고 메모해 실제로 접목하는 등 선진낙농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있다. 매달 검정결과를 고능력우로 판정받고 1등급 원유를 생산하는 이유도 이같은 개체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낙농목장에 CCTV를 설치, 소들의 발정 및 질병 등을 수시로 관찰하고 있고 양질의 볏짚과 함께 급여하고 있어 우수한 성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더불어 축협사료의 최종규 대리, 김현진 박사의 전문 컨설팅을 받아 관리를 받고 있어 준이목장의 특별함을 더해갔다. 김형남 대표는 “질 좋은 원유 생산에 젖소개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경쟁우위에 서기 힘든 상황이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정부정책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 마음 놓고 낙농에만 열중하고 싶다” 며 “목장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묵묵히 노력하는 것, 목장관리에 보다 중요한 것은 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는 것” 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족한 친환경낙농연구회 총무를 보면서 목장 둘레에 나무를 심어 사람들에게 목장의 친환경적인 부분을 부각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2004년도 우수위생목장 500kg~1톤 이하 부문 최우수상, ‘2004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우수상 등은 두 부부가 애정을 갖고 노력해 얻어낸 값진 상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