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최근 전국 각지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양봉농가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는 최근 산불화재로 인해 망연자실한 회원 농가를 찾아, 이를 위로하며 따뜻한 동료애를 보여줬다. 경남 거창군 소재 길병현 회원 양봉장으로 1년 농사의 절정기를 앞 둔 지난 1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재산상 큰 피해를 입게 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경남도지회 회원들은 한걸음에 피해양봉장을 찾아 양봉장 정리를 비롯해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이날 정현조 지회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봉군붕괴현상으로 인해 양봉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양봉장 화재라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부족하겠지만 오늘의 지원이 복구의 발판을 다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 했다.
이어 정 지회장은 현장을 찾은 회원들에게 “훈연기의 불씨가 이번 화재 원인의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훈연기 사용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기도 했다.
이날 양봉장의 빠른 복구를 위해 경남도지회는 100만원의 위로금을 피해농가에 전달<사진>하고,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 영남사업소와 거림양봉원에서 제공한 소초광, 사양기, 격리판, 개포 등 양봉 기자재 를 농가에 전달했다.
한편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강릉 산불로 피해를 본 농가가 3곳으로 이들 농가에서 사육 중인 꿀벌 350여 개 벌통과 가옥 및 양봉 기자재와 시설물이 전소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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