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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한우산업 안정 기여 ‘선봉에’

일선축협과  연중 한우 할인행사로 5만1천두 판매
9월 말 도축 두수 71만4천두의 7.14% 소비 견인
농가 어려움 감안  220억원 투입 연말까지 지속 전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이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연중 소비 촉진 행사를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9월 말까지 5만1천두분(5천573톤)의 한우고기를 할인행사로 판매하면서 농가소득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협에 따르면 9월 말까지 71만4천두의 한우가 도축된 가운데 7.14%에 해당하는 물량을 소비 촉진 행사로 판매했다. 연중 가장 큰 행사인 한우의 날(11월 1일) 기념 할인행사가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판매물량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협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한우의 날 15주년을 맞아 1월부터 9월까지의 한우 할인행사 결과를 분석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분석 결과 1월 대비 9월 한우농가 수취가격은 16.5% 상승했고, 같은 기간 소비자가격은 6.7% 낮아졌다며 대대적인 연중 한우 할인 행사가 농가의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9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자체 행사가 8회, 한우자조금과 연계해 진행한 행사가 역시 8회에 달했다. 여기에는 농협 자체 예산과 한우자조금 등 186억원이 투입됐다. 16회의 한우 할인행사에 참여한 일선축협 한우플라자와 하나로마트 등 농협 계통 판매장은 6천562개소(중복포함)로 집계됐다. 16회 동안 매출액은 1천172억1천800만원, 판매물량은 286만4천596kg(2만6천326두분)이었다. 16회에 걸친 전국적인 할인행사에 일선축협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할인행사 판매분을 더하면 5천573톤(5만1천두분)에 달한다는 것이 농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협의 자체 행사와 한우자조금 연계 행사로 진행한 한우 할인행사 월별 매출을 보면 1월(자조금) 41억6천100만원(9만9천978kg), 2월(농협) 207억6천700만원(59만24kg), 3월(자조금 2회) 153억8천900만원(47만3천409kg), 4월(농협) 73억6천만원(21만7천591kg), 5월(농협 2회, 자조금 2회) 197억8천600만원(40만6천854kg, 농협 자조금 각 1회 물량 미집계), 6월(농협 2회) 46억800만원(9만9천450kg, 1회 물량 미집계), 7월(자조금) 102억9천800만원(24만9천179kg), 8월(농협 2회) 33억700만원(7만3천236kg), 9월(자조금 2회) 315억4천200만원(65만4천875kg, 1회 물량 미집계)이다. 회당 참여매장 숫자는 적게는 45개소에서 많게는 906개소에 달할 정도로 그때마다 다르지만 6천562개소가 할인판매에 동참해 평균 410여개소에 달했다. 판매물량은 불고기, 국거리 등 정육이 많았지만 매출 비중은 구이용과 정육이 비슷했다.
연초부터 도매가격 안정과 한우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해온 농협은 이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도·소매가격 연동을 통한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농협 분석자료를 보면 도매가격 지지로 9월 말 한우 거세 경락가격은 2만594원(kg)으로 1월 1만7천672원보다 16.5%(2천922원) 상승해 한우농가에게 마리당(도체중 455kg 기준) 약 133만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또 소비자는 농협의 할인행사 기간 약 660억원의 직접적인 할인 혜택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근거로는 9월 전국평균 소비자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등심 1등급 100g 기준)이 9천85원으로 1월 대비 약 6.7%(653원) 하락한 것을 들었다.
농협 축산경제는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이 계속되고, 생산비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전쟁, 산지 기후와 수급 상황 등에 따라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소 럼피스킨병 발병까지 한우농가의 고민과 한숨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하면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우의 날 할인행사를 전국적으로 진행한데 이어 연말까지 자체 자금과 한우자조금을 합쳐 누계로 약 220억원을 투입해 한우 소비 촉진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우 도축 두수가 9월 말 기준으로 71만4천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2% 늘었으며, 연말까지 시장에 나올 한우가 95만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도매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제적인 할인 행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한우 수급과 가격안정을 추진하면서 도소매가격 연동성 강화와 유통단계별 모니터링을 통해 적정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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