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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지방

<인터뷰> 초대 한국흑염소협회 충북도지회 이만식 지회장

“흑염소 산업, 수입 관리·축사 양성화 선결 과제”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지자체와 협력체계 구축…농가 권익 보호·단합 총력
염소-양 수입 명확히 분리…원산지 관리 강화 필수


“충북도지회 초대 지회장으로 선출돼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충북의 흑염소 산업이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흑염소협회 충북도지회장으로 선출된 이만식 지회장은 앞으로의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년간 음성지부를 시작으로 충북 시군지부 발촉을 위해 뛰어온 인물이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5월 20일부로 충북 전역의 시군지부가 모두 완료되었고, 같은 날 한국흑염소협회의 축단협(한국축산단체협의회) 가입도 확정됐다.
“염소산업은 시작이 늦었지만, 기능성 식품 수요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산 염소 수입이 가격을 하락시키면서 국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지회장은 수입산 염소의 원산지 표시 문제를 특히 강조했다. 산양으로 들어오는 수입염소가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국내 농가에 피해가 간다는 것이다. “염소와 양의 수입을 명확히 분리하고, 원산지 표시도 철저히 이행되도록 관리·감독이 절실합니다.”
그는 이에 따라 시군 단위 염소농가들이 원산지 표시 단속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지자체에 강력히 건의할 계획도 밝혔다.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농가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염소산업의 또 다른 당면과제로는 무허가 축사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시군 염소농가의 70%가 무허가 축사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양성화해야만 후계 축산인이 늘고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보장됩니다.”
이 지회장은 지난 5월 16일 충청북도와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현안을 전달하고,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충북도와 예산 확보, 제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타 축종과도 연대하며 흑염소 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축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음성군 맹동면에서 혁신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지회장은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충북 흑염소 농가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길을 닦아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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