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모돈 유산·자돈 폐사 유발 등 피해 막심 불구 전국 양돈장 기승
바이러스 복잡하고 변이 많아 농장마다 맞춤형 백신 선택 필요
PRRS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
‘골칫거리’라는 표현으로는 한참 모 자란다. ‘재앙’에 더 가깝다. 구제역보다 무섭다는 말이 오히려 현실적이다. 현 시점 양돈장 최대 적이라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더 센 PRRS가 국 내 양돈장을 덮치고 있다. 고병원성 PRRS다. ‘고병원성’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이 질병은 일반 PRRS보다 병원성이 훨씬 강하다.
모돈에서는 유산, 일부 폐사 등을, 자 돈에서는 폐사,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 키며 양돈장 생산성을 쑥쑥 빨아먹는다. 돼지 출하가 줄었다고 하면, 그 이유 맨앞에 PRRS가 놓일 정도다.
게다가 급속 확산세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경기, 충청, 강원 권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전국 양돈장이 고병원성 PRRS 사정권에 들어갔다.
양돈장은 고병원성 PRRS 방역에 비 상이 걸렸다. 총력 방역태세다. 다행히 우수 백신이 양돈장 곁을 지 키고 있다. 하지만 백신만으로는 고병원성 PRRS를 막아낼 수 없다.
PRRS 바이러 스가 워낙 복잡하고, 변이가 심한 까닭 이다. 결국 사양관리·차단방역·모니터링· 백신접종 등 통합관리가 필요할 수 밖 에 없다.
모니터링 체계 구축, 이동제한 부 담 해소 등 방역당국 차원 PRRS 방역 대책 개선도 요구된다.
PRRS는 청정 양돈장을 찾아내기도 버거울 만큼, 전국 양돈장에 이미 상재 화돼 있다. 전체 PRRS 발생 중 15% 가량이 고병 원성 PRRS다. 더 이상 PRRS 피해를 계 속 품고 살면 안된다.
이번 기획특집이 고병원성 PRRS 피 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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